[라온팝스] Welcome to the Jungle

 

건즈 앤 로지스의 데뷔 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의 첫 번째 트랙. 이 밴드의 이름을 알린 기념비적인 성공작이다. 1987년 9월 28일에 발매되었고, 1988년 10월 24일 2차 출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빌보드 핫 100’에서 7위, 영국 싱글 차트에서 24위에 올랐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은 1987년 3월~6월 녹음되어 1987년 7월 21일 시장에 나왔는데 첫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건즈 앤 로지스가 'Welcome to the Jungle', 'Paradise City', 'Sweet Child O' Mine' 등을 내세워 순회공연을 한 다음 이 음반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 11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을 팔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중 하나로 평가된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의 오프닝을 맡은 Welcome to the Jungle은 뜨겁고 통쾌하여 그야말로 야성미가 넘친다. 1989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 74위에 올랐으며, 바로 다음 싱글인 Sweet Child O' Mine과 함께 건즈 앤 로지스의 최고 명곡으로 꼽힌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건즈 앤 로지스의 최고 작품을 꼽으라면 'November Rain'과 Sweet Child O' Mine」, 그리고 Welcome to the Jungle이 빠지지 않는다. 이 노래에는 스토리 하나가 깃들였다. 밴드의 리드 보컬 액슬 로즈가 LA에 처음 도착해 짐을 내린 다음 거리를 걷는데 흑인 노숙자 한 사람이 “정글에 온 걸 환영해, 이 애송이들아!”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밴드는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서 정글은 도박과 마약, 성매매가 빈발하는 대도시의 어두운 측면을 상징한다. 

 

건즈 앤 로지스는 메탈리카, AC/DC와 더불어 1980년대 헤비 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다. 팬들의 지지가 어마어마하고, 심지어는 지금도 새로운 팬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직관적이면서도 듣기 좋은 사운드를 추구했을 뿐 밴드의 멤버 면면이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데서 비롯되었다. 특히 프런트 맨인 액슬 로즈의 매력은 한국의 아이돌이 무색할 만큼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타이트한 의상을 걸치고 미친 듯이 몸을 꼬거나 흔들면 여성 팬들의 비명이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본능을 자아내는 제임스 딘 스타일의 매력과는 거리가 멀었고 강렬한 문신을 하고 반항적인 상남자의 매력을 겸비했기에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1980년대에 가장 성공한 록 밴드 중 하나이자 미국의 1980년대 메탈 밴드들의 끝판왕으로 평가된다.

 

아메리칸 하드 록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밴드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미국 메탈 밴드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비슷한 시기에 정상을 다툰 포이즌, 데프 레파드, 머틀리 크루, 본 조비 등과 사운드를 비교해 보면 건즈 앤 로지스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음악에서는 처음부터 블루스와 흑인 펑크의 요소가 많이 발견되고, 그렇기에 미국식 메탈 사운드라는 단일 카테고리로 정리하기 어렵다.

 

아무튼 건즈 앤 로지스는 그들만의 사운드를 통해 상업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거대한 성공을 이룩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앨범 판매고는 전 세계적으로 1억장 이상, 미국에서만 5000만 장 이상으로 추산된다. 2011년 10월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12년 헌액 후보에 포함되었으며, 2011년 12월에 비스티 보이즈,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과 함께 헌액이 확정되었다.(레이블:Gef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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