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씬 아이돌로 알려진 김수영이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가진다. 단독 공연 ‘from. 김수영’은 오는 25일 케이티엔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수영은 앳된 얼굴에 자신의 몸만 한 통기타를 매고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 등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그녀만의 편곡과 가창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여름 데뷔 EP ‘Behind’를 발매하며 혜성같이 등장해 현재까지 10개의 앨범을 내며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Mnet ‘포커스 : Folk Us’에 출연해 1단계에서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으로 특유의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리듬감이 좋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합격했다. 2단계에서는 가수 유승우와 함께 ‘세모와 동그라미’ 팀을 결성해 경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영화 쎄시봉의 OST '백일몽'을 선곡, 잔잔한 기타 리듬에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고 무르익은 기타 실력과 보컬을 자랑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봄이 지나고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 여름 침구를 꺼내고 대청소를 해야 할 시기다. 중독성 있는 인디 음악을 듣고 흥얼거리면서 기분 좋게 청소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 콜드(colde)-향 2018년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R&B 트랙'을 수상한 듀오 offonoff(오프온오프)인 콜드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세련되고 트렌디한 음악을 만든다.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면서도 누가 들어도 세련되고 감각적이라고 느낄만한 곡들로 프로듀서로서도 사랑받고 있다. '향'은 2019년 발표한 ‘Love part 1’의 수록곡으로 향을 통해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들을 노래한 R&B 곡이다.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곡의 중반에 불규칙한 퍼커션을 도입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곡을 완성했다. 후각은 인간의 감각 중 가장 기억력이 좋은 기관으로 불린다. 향을 매개체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느끼는 감성을 멜로드라마의 한편을 귀로 감상하듯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너가 남기고 간 향기를 가지고 싶어 다시는 사라지지 않게 곁에 두고 싶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때로는 나를 더 힘들게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여성 싱어송라이터 프롬(FROMM), 치즈(CHEEZE), 최정윤의 바이닐 앨범이 일본에서 발매된다.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아시아 뮤직 레이블 비사이드(Bside)에 따르면 오는 7월28일 프롬·치즈·최정윤의 7인치 바이닐 앨범이 '비사이드 K-인디 시리즈 B333' 다섯 번째 시리즈로 현지에 나온다. '비사이드 K-인디 시리즈 B333'는 비사이드가 일본의 대형 음반 유통사 HMV 레코드 숍과 공동 기획해 한국의 인디 뮤지션들의 바이닐 앨범을 일본 현지에서 발표하고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시작해 지난 2년 동안 총 15명의 국내 인디 뮤지션의 바이닐 앨범을 현지에 출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3명의 국내 인디 뮤지션들도 앞선 소개된 가수들에 이어 현지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프롬은 2012년 데뷔해 정규 1집과 2집으로 2년 연속 한국 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낮고 맑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는 김필이 피처링한 '에이리언(ALIENS)', 카더가든이 함께 부른 '영원처럼 안아줘'가 실린다. 치즈는 2011년 데뷔했다. 슈퍼주니어 예성, 노리플라이, 에릭남 등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드라마 OST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타고난 목소리부터 짙은 감성을 자랑하는 뮤지션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검정치마, 카더가든, 혁오 등이 그 결을 함께 한다. 한동안 이들과 같은 감성을 지닌 뮤지션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몇 년 전 드라마 ‘www 검색어를 입력하세요’를 보던 중에 나온 삽입곡을 듣고는 이 뮤지션도 이들과 같은 결이라고 곧장 생각했다. 바로 ‘오존’(O3ohn)이었다. 그는 이미 인디 씬에서는 꽤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였다. 오존은 기타리스트로서 음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개성파 뮤지션인 신세아의 크루 'Xin Seha and The Town'의 기타리스트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6년 첫 솔로 EP ‘O’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잇따라 발매한 싱글 앨범 ‘kalt’까지 내는 음악마다 오존 특유의 감성이 제대로 통했다. 신인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라이프, 어반 뮤직 페스티벌, 네이버 온스테이지 라이브 등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에 이름을 올린다. 신스팝을 비롯해 포크,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로 사랑받으며 앞서 언급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OST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문화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한 15개 기업 선발을 완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올해는 총 116개사가 지원함으로써 7.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화기술 사업화 지원’은 CT(문화기술, Culture Technology)로 불리는 문화기술을 콘텐츠와 융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작년부터 CT 분야에서 시제품과 제작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발해 상용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0년 문화기술 상업화 지원 사업’을 지원 받은 나이비는 클라우드 기반의 라이선스 앨범인 플램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 UDCY를 론칭해 인디밴드 ADOY 협업을 통해 가방 형태의 의류 앨범 ‘PLAM LINE’을 선보였다. 의류 앨범은 생산 전량을 공개 후 2시간 만에 완판하는 등 음악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해당 앨범은 의류 내의 고유 접근 코드를 통해 스마트 기기에서 음반을 다운로드받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문화기술로 구현된 의류 앨범은 음악저작권 및 실연자협회 등 음악계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음반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공신력 있는 음반 차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홍대 앞을 근거로 형성된 인디 씬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브로콜리너마저가 2007년 발표한 앨범 ‘앵콜요청금지’가 이례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다소 독특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는 당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한낮에는 햇빛이 강렬하지만, 아침과 밤공기는 아직 선선한 초여름이다. 밤낮으로 휙휙 바뀌는 날씨 속에서 따뜻한 봄이 조금 천천히 가기를 바라는 마음과 발랄한 여름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공존하는 시기다. 이렇듯 설렘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들으면 좋을 인디 음악을 추천한다. ◆ 포이트리 - 니가 4시에 온다면 (With 옥상달빛) 포이트리는 제1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한 작곡가 서정진과 MBC라디오 PD 송명석으로 구성된 팀이다. 서정진은 한국 대표 캐롤 `크리스마스니까`와 성시경의 `너에게`를 프로듀싱했고, 박효신, 아이유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돌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작곡가다. 또 송명석은 푸른밤, 정엽입니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UV의 친한친구`,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라디오에서의 인연으로 많은 아티스트와 음악적 교류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5월, 9년 만에 선보인 ‘니가 4시에 온다면’은 사랑할 때 느끼는 상반되는 감정을 담았다. 사랑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길들여짐에는 행복을 느끼지만 때때로 느끼는 기다림이 쓸쓸하다는 가사를 담은 노래다.
국내 인디뮤디션들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특별한 노래를 부른다. 27일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한국인디연대'는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편곡해 오는 31일 헌정 음원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인디연대는 “미얀마의 평화와 안정을 염원한다”며 “인권침해와 무고한 인명살상이 중단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음원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윤상원 열사와 1979년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숨진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에 헌정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국내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다. 이번 헌정곡은 밴드 ‘타카피’를 중심으로 ABTB 박근홍, 피싱걸스 비엔나핑거 등 13명이 함께 불렀으며 록버전으로 편곡됐다. 원곡을 작곡한 김종률은 미얀마에 헌정 음원을 발표하겠다는 아티스트들의 뜻에 공감해 노래를 편곡하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혀졌다. 한국인디연대는 "자유와 민주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작지만 무언가라도 힘을 보태려는 마음에 몇몇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한 일"이라며 "이후 여러 뮤지션들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추다혜차지스는 과거 씽씽밴드의 보컬리스트, 추다혜를 주축으로 구성된 밴드다. 추다혜차지스로는 활동 기간이 짧을지 몰라도 윈디시티, MFBTY의 레코딩 및 라이브 세션 등,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을 해온 기타리스트 이시문, 김반장과 윈디시티, 까데호의 베이시스트 김재호, 까데호의 드러머 김다빈 등 인디씬에서 실력파로 알려진 잔뼈 굵은 구성원으로 만으로 이뤄진 어벤저스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사이키델릭적인 사운드에 그 바탕에는 전통 굿이 탄탄히 받혀주면서 또 대중성을 위한 펑크적인 요소도 합쳐진 일명 ‘펑쿳(Funk와 굿이 합쳐진 추다혜차지스만의 장르)’을 선보인다. 이들이 내놓은 정규 앨범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는 과연 얼마나 독특하고 생경한 음악으로 가득할까. 그러고 보니 앨범 이름에 ‘당산나무’가 등장한다. 당산나무는 잎이 피는 상황과 방향 시기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알아보기도 하는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곳이다. 이에 마을의 굿은 당산나무 아래서 치러졌는데 마치 이 앨범이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 일어날 굿판을 예고하는 듯하다. 첫 곡 ‘undo’가 주는 강렬함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여봐라’로 시작되는 곡은 1분이
스웨덴세탁소가 새 미니앨범의 발매를 일주일 앞두고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소속사 쇼파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스웨덴세탁소의 신보 ‘우리가 핀 2 - 조각'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웨덴세탁소의 미니앨범 ‘우리가 핀 2 - 조각’은 후회와 그리움, 누군가를 향하는 마음 등 여러 감정의 조각들을 스웨덴세탁소만의 감성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다 사랑 같아’를 비롯해 ‘선잠’, ‘좋아하고만 싶어’, ‘왜 우리가’, ‘바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짙은(‘다 사랑 같아’), 위수(‘좋아하고만 싶어’), 이아람(‘왜 우리가’)이 객원 보컬로 참여했고 스웨덴세탁소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2012년 데뷔한 스웨덴세탁소는 ‘두 손 너에게’, ‘목소리’ 등 따뜻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디 씬의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에세이 ‘우리가 있던 시간’을 출간하고 트로트 앨범의 작사, 작곡을 맡으며 색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세탁소의 신보 ‘우리가 핀 2 - 조각' 전곡 음원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