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3450개 중소기업 지원

삼성, 기업 수준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도 발표
24일까지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도 개최

 

삼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이 지난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은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으로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은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현장에서 2달여간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삼성 측은 지난 10년간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 지원받은 기업들의 매출은 24%, 고용은 26% 증가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시 ▲매출액 23.7% ▲고용 26.0% ▲R&D 투자 36.8% 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이 2019년 86.2%에서 2024년 93.6%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실제 충남 홍성군의 ㈜백제는 떡국, 쌀국수 등을 생산해 온 식품기업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 가량 증가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철유 백제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수작업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며 "해외시장도 개척하면서 내년에는 46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삼성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함께해 온 제조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삼성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원 대상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삼성은 오는 24일까지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를 진행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부품소재, 기계설비, 생활가전, 식음료 등 81개 중소기업과 19개국 124개 바이어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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