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에서 카드 긁은 60대

지난해 60대 이상 키즈카페 이용건수 2019년 대비 80% 급증
소아과 및 학습지 업종 이용건수도 각각 59%와 115% 늘어

60대 키즈 카페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의 반찬 업종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생과 고물가로 인해 60대의 소비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60대 이상 신한카드 고객의 키즈카페 이용건수가 2019년 대비 80%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객의 소아과와 학습지 업종 이용건수도 2019년 대비 각각 59%와 115% 늘었다. 60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자녀를 대신해 육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식생활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 이용자 구성 중 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0.1%보다 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2030세대는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18.7%에서 20.7%로, 60대는 10.1%에서 14.1%로 늘었다.


60대 이상 고객의 샐러드 전문점 이용건수는 2019년 대비 무려 139% 증가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원재료를 구입, 집에서 직접 해먹는 집밥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 데이터연구소는 '해먹는 반찬'이 아닌 '사먹는 반찬'으로 식문화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밥의 모듈화'라는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데이터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 속에 일상을 재정의하고 효율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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