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인디 싱어송라이터들이 만들어 온 포크 음악에 로큰롤의 강한 비트가 더해지면서 포크록이라는 장르가 탄생했다. 포크록은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밴드 편성으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 기타가 쓰이지만 이펙터를 이용해 왜곡된 소리를 내지 않고 주로 깔끔한 소리를 낸다. 포크록은 일반적으로 일렉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보컬, 드럼으로 구성돼 있다. 인디레이블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싱글 음반 '싸구려 커피'를 발매했다. 포크적 사운드의 향취와 함께 독창적인 가사와 음률, 그리고 진지하고도 화려한 안무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첫 싱글 음반은 장기하가 원룸인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직접 음원을 CD로 굽기부터 포장, 유통까지의 수공업 소형음반의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그 후에 장기하와 얼굴들은 첫 정규앨범도 발표하게 되는데, 인디음악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로 초판 8,000장이 매진되면서 음반 판매량의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룬다. 한 매체에서는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20대의 정서와 생활을 무릎을 치게 만드는 가사의 포크 음악으로 대변해 2, 30대는 물론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포크송은 일상 속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고 대중에 의해 전파된 음악을 말한다. 당대의 시대정신을 노래하는 음악을 의미하기도 한다. 포크송은 그 뿌리 자체가 민중들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의 노래이기에 그 어떤 장르보다 자유로운 생명력을 지닌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옥상달빛은 동갑내기 여성 박세진과 김윤주로 구성된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듀오다. 2010년 데뷔 EP 앨범 <옥탑라됴> 타이틀 곡 '옥상달빛'이 드라마 '파스타'에 수록되면서 단숨에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발매한 첫 정규앨범은 타이틀곡 '없는 게 메리트'를 포함 지난 앨범보다 다양한 곡의 구성과 편곡을 보여주면서 초도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됐으며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동시대 청춘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어루만져주면서 위로와 공감의 아이콘이 된 이들은 쉼 없는 공연 활동과 앨범 발매를 통해 자신들만의 감성이 담긴 음악을 들려주고 있으며, 라디오와 TV 방송 등의 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옥상달빛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는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여기에 튀지 않는 차분하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검정치마의 음악은 펑크 사운드를 기본으로 하지만, 스트룩스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멜로디와 팝적인 감성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원맨 밴드 검정치마의 싱어송라이터 조휴일은 한국 인디음악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자신이 만들었던 노래들을 앨범으로 남기고 싶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음반 작업을 시작, 마침내 앨범으로 제작해 한국으로 들고 왔다. 이후 데뷔 앨범 <201>로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음반' 부문을 수상하면서 대중과 평론가들의 찬사 속에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 발매에 그치지 않고 홍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기도 했는데 오픈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정규앨범과 EP 발매와 드라마 OST 참여 등의 활동을 하며 검정치마만의 감성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검정치마의 대표곡 ‘젊은 우리 사랑’은 젊은 사랑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향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냈다. 이 곡의 조성은 C Major Key며 전주는 어쿠스틱 기타의 쓰리핑거 아르페지오와 해머링 연주로 2마디가 진행된다. 벌스 1의 8마디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노브레인은 인디 씬의 새 지평을 연 그룹이다. 인디밴드 최초로 TV 가요 프로그램 순위에 올랐으며, 지난 1999년 발매한 싱글앨범 '청춘98'은 국내 최초 뮤직비디오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 '99 M.net 영상음악대상' 인디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홍대의 클럽 '드럭'을 비롯한 라이브클럽 등에서 활발히 공연을 펼치면서 한국 펑크레이블인 '문화사기단'을 설립했다. 노브레인은 현대 펑크의 모범적 계승을 통해 펑크 록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들의 확고한 음악적 신념을 굳혔다. 젊음과 도전, 열정을 대변한 노브레인은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발표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그룹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인디 씬의 펑크 사운드를 새롭게 개편해 음악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노래, 바로 '넌 내게 반했어'다. 펑크록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넌 내게 반했어'는 노브레인의 생각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한 유쾌한 곡이다. D Major Key 조성으로 16마디의 전주가 흘러나오는데 첫 8마디는 기타 연주로만, 이후 8마디는 다른 악기가 추가된다. 이후 벌스1에서는 8마디 반복으로 총 16마디가 진행되고 프리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언니네 이발관'은 일상의 이야기를 누구나 음악으로 들려주면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은 모던 록 밴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적인 가사에 모던 록의 특징인 쉬운 멜로디와 기타가 어우러지면서 서정적이고 감수성 있는 음악으로 완성됐다. 그중에서도 한편의 소설책과 같은 서사로 대중들의 마음을 두드린 앨범이 '가장 보통의 존재'다. 발매 하루 전부터 온라인에서 음반 예약순위 1위에 오를 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았던 이 앨범은 실제로 발매하자마자 초도물량 5000장 매진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모든 수록곡이 하나의 테마로 연결이 되고, 높은 완성도로 평론가들에게 극찬받으며 2009년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노래, 최우수 모던록 음반에 이어 올해의 음반까지 싹쓸이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수록곡 '아름다운 것'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색을 시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오래된 연인과의 사랑이 끝나감을 깨닫고 '아름다운 것을 버려야 하는' 슬픔과 고통을 토로한다. 일련의 언어만으로 이들의 사랑과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눈에 그려진다. 이 곡은 모던 록의 느낌을 살린 8비트 록으로 특이한 점은 드럼이 8비트로 진행되는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인디음악이 헤비메탈과 펑크 일색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고 델리스파이스는 모던 록을 들고 나타났다. 록의 기본 정신인 시대에 대한 냉정한 비판, 진취적인 면모는 유지하되, 멜로디를 중시하고 규격화되지 않은 비정형성을 더한 것이 모던 록이다. 흔히 무정형, 감수성 위주의 음악이라고도 한다. 정제된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모던 록은 단순한 구성과 깔끔한 사운드를 포함한다. 델라스파이스는 팝적이고 쉬운 멜로디에 기타가 어우러져 섬세하고 서정적인 ‘차우차우’로 홍대 씬에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대중들에게 시대의 뮤지션임을 각인시켰다. 델리스파이스는 멤버 결성 과정부터 인디 정신 그 자체였다. 1995년 PC통신 하이텔 게시판에 ‘U2와 R.E.M.과 같은 음악을 하려고 한다’는 광고를 게시해 멤버들을 모집하고 밴드를 결성한 일화로 유명하다. 데뷔앨범 <Delli Spice>에 수록된 ‘차우차우’ 한 곡만으로 전설이 된 이들은 인디 장르 중에서도 마이너하게 취급받던 모던 록을 시도했다. '한국에서 모던 록은 성공할 수 없다'던 평론가들의 비난이 무색하리만큼 '차우차우'는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와 함께 한국 인디의 송가, 1세대 인디 대표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펑크록은 1970년대 중반 이후에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록의 하위 장르 중 하나로 헤비 록 사운드가 기성사회와 타협한 것에 불만을 품은 젊은 세대들이 들고나오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펑크록은 대부분 4분의 4박자 리듬에 경과부 없는 단순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주 멜로디에 반복적인 같은 음을 사용함으로써 단순하고 강렬한 코드와 빠른 리듬을 기반으로 한 탄력적인 기타 연주와 베이스라인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동시대 타 장르에서는 볼 수 없던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가 담겼으며 뮤지션의 생각이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크라잉넛은 퍼포먼스적 면모도 뛰어난 록밴드로, 한국 인디음악사에 최초로 이뤄낸 업적이 많다. 국내 최초의 인디밴드이며, 지난 1996년 발매한 <아워 네이션(Our Nation)>은 한국 최초의 인디 앨범이다. 수록곡 '말 달리자'는 대중에게 이른바 '조선 펑크'라는 말을 유행 시켜 펑크 록이라는 장르를 거부감 없이 알린 최초의 펑크 밴드이기도 하다. 인디 최초로 앨범 10만장 연속 판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말 달리자'는 인디 수식어 없이도 회자하는 공전의 히트곡이다. 한국 인디음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헤비 록은 베이스라인과 리듬이 대체로 단순한 선율 위주의 음악이다. 보통 리드기타, 리듬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이 주를 이룬다. 리듬 기타는 베이스 연주와 같은 코드로 연주하거나 리프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고, 드럼은 정박으로 빠르고 파워풀하다. 보컬은 샤우팅 창법을 많이 쓰는데 목소리를 자의적으로 왜곡시켜서 부르기 때문에 강렬한 목소리가 특징이다. 헤비 록은 왜곡된 볼륨으로 뭉그러뜨리는 고증폭된 디스토션과 더욱 길어진 리드기타의 솔로 연주, 강한 비트의 격렬한 드럼연주, 고음을 내지르거나 낮은음으로 으르렁거리는 듯한 소리를 내는 보컬을 합쳐져 시끄러움을 굵고 육중한 사운드의 특징을 만들어낸다. 노이즈가든은 지난 1992년 결성한 인디밴드다. 홍대 지역에서 공연 활동을 하며 록 마니아층에 소량으로 앨범을 내면서 새로운 헤비 록 밴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1996년에 정규앨범인 <Noizegarden>을 발매하면서 한국의 헤비 록을 알리게 됐다. 2집 앨범은 한국 최초로 한국 록밴드가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합동 공연한 성공적 선례로 기록됐다. 이들의 공연은 더 많은 인디밴드가 탄생하는 계기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인디음악을 용어 그대로 풀어보자면 'Independent Music', 다시 말해 독립된 음악이라 해석할 수 있다. 독립 자본으로 구성된 소규모 레이블 혹은 개인에 의해 생산되고 유통되는 음악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독립 자본이란 대형 기획사의 거대 자본이 아닌 대중음악 시장에 존재하는 대형 기업 및 유통망에서 벗어난 중소기업의 제작자 혹은 뮤지션 개인에 의한 음반 제작 및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의미한다. 독립적인 자본에 의한 음반 제작을 인디 음악의 요건으로 꼽는 이유는 그래야만 뮤지션이 생산하는 음악의 내용과 장르, 스타일이 획일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인디음악은 음반 제작 과정에서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뮤지션의 자율성과 예술성, 실험성 등을 토대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고, 귀에 익은 멜로디가 아니어도 개성적인 음악을 제작 할 수 있다. 반면에 주류음악 즉, 오버그라운드 음악은 거대자본이나 대형기획사를 통해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제작된 음악이다. 물론 주류음악이 개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류음악은 상품성이 높은 노래 위주로 만들기 때문에 인디음악에 비해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 주류음악의 개성적인 뮤지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