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국가기술자격은 전기기사와 승강기기능사 등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재취업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이들을 대상으로 재취업 성공률과 평균 소요 기간을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3년 공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1만명 중 이직이나 전직 등 재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비율은 3.9%(2만4천31명)로 집계됐다. 이들 중 작년 7월 말 기준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평균 비율은 41.1%, 평균 소요 기간은 78.9일이었다. 자격 취득자가 50명 이상인 자격 중 재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기사 등급에선 전기기사(48.6%), 산업기사는 전기산업기사(60.8%), 기능사는 승강기기능사(58.2%), 서비스 분야는 직업상담사 2급(44.6%)으로 나타났다. 재취업 소요 기간이 가장 짧은 종목은 에너지관리기사 42.2일,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43.7일, 자동차정비기능사 52.7일, 사회조사분석사 2급 82.6일로 조사됐다. 재취업 목적의 자격 취득자가 많은 직무 분야는 건설, 안전관리, 전기·전자 분야 순이었다. 연령별 재취업 성공률은 청년층(19∼34세)이 44.3%로 가장 높았고, 고령층(5
지난해 국내 전체 교통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비율이 21.6%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내달 1일 발생 1년을 맞는 가운데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노력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천72건에서 지난해 4만2천369건으로 3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0만9천654건에서 19만6천349건으로 감소하며,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의 비율은 14.8%에서 21.6%로 껑충 뛰었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건수와 비율 모두 통계가 존재하는 2005년 이후 최고치다. 고령 운전자 사고의 주된 이유는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올 경우 고령 운전자의 브레이크 반응속도는 2.28초로 비고령자(1.20초)의 약 2배에 가까웠다. 시야각도 젊은 사람의 120도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청역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페달 오조작으로도 이어지기 쉽다. 삼성화재 교통안전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조정되면서 가입자의 월 보험료가 최대 1만8천원 오른다. 직장가입자는 회사와 절반씩 부담하므로 개인 부담은 최대 9천원 늘어난다. 보험료율 자체가 오르는 것이 아닌 매년 이뤄지는 연례적인 조정이지만, 소득 상위 및 하위 구간에 속한 가입자들은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한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2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될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현재 617만원에서 637만원으로, 하한액은 39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소득에 따라 무한정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정해진 상한선과 하한선 내에서만 부과된다. 이번 조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이들은 월 소득 617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들이다. 월 소득이 637만원 이상인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소득이 637만원으로 고정된다. 현재 적용되는 보험료율 9%를 곱하면, 이들의 월 보험료는 기존 55만5천300원(617만원×9%)에서 57만3천300원(637만원×9%)으로 1만8천원 인상된다. 물
28일부터 서울·인천·경기 지하철을 탈 때 기존 1천400원에서 150원 오른 1천55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됐다. 서울 지하철과 같은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도 기본요금이 함께 올랐다. 현금으로 낼 때는 일반요금과 청소년 요금 모두 1천650원이다. 기존보다 150원 올랐다. 카드 기준 청소년 요금은 900원이다. 100원 인상됐다. 어린이 요금은 현금과 카드 모두 500원에서 550원으로 올랐다. 지하철 조조할인 가격은 일반 기준 1천120원에서 1천240원으로 120원 올랐다. 청소년 조조할인은 640원에서 720원으로, 어린이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인상됐다. 평일 지하철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 교통카드를 찍으면 조조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요금을 150원씩 두 번에 걸쳐 총 300원 인상하기로 했다. 2023년 10월 150원을 인상했고, 인천시·경기도와 2차 인상 시기를 논의해 이날부터 인상하기로 합의했다.(연합뉴스)
여름철을 맞아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5∼21일) 전국 표본 감시 의료기관 110곳을 찾은 수족구병 증상 환자는 진료환자 1천 명당 5.8명으로, 전주(2.7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0∼6세에선 1천 명당 8.3명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통상 매년 5월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해 6∼9월 중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분간 환자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질병청은 내다봤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이나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로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지나면 낫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손씻기와 물품 소독
서울시가 장마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우산·우비·장화 등 어린이용품 35개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오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우비·장화 23개 제품과 초저가 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 12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어린이용 우산 8개 전 제품이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수의 제품에 '날카로운 끝'이 있었다. 우산 손잡이와 우산 캡의 강도가 부적합하거나 우산살 말단부 치수에 문제가 있는 등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우산 제품 6개에서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국내 기준치를 최대 443.5배 초과한 제품도 있었으며 이 가운데 2개 제품은 납도 기준치 대비 최대 27.7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용 우비 제품 3개도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
서울에 순유입된 청년이 3년 연속 '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3년 연속으로 많았다는 얘기다. 또 서울의 청년 가구 열 중 여섯은 1인 가구였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만 19∼39세)의 인구·주거·일자리·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를 최초로 작성해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 등록인구, 서울서베이, 통계청 통계등록부, 국민연금,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 기존 통계 17종을 재가공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서울 거주 청년인구는 2023년 기준 28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2016년 318만명보다는 감소했다. 다만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천551명, 2023년 2만7천704명, 2024년 1만5천420명이었다. 순유입 폭은 해마다 줄었지만, 3년 연속 플러스를 유지한 것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나간 청년은 약 23만5천명이다. 전출 이유는 가족(34.9%), 직업(28.5%), 주택(20.8%) 등이었다. 타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온 청년 약 26만2천명은 직업(46.4%), 가족(18.7%),
서울시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 사기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24일 발령했다. 계정공유 서비스 판매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요금제'에 가입한 뒤, 계정공유 서비스를 구매한 소비자를 가족구성원으로 포함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유튜브 가족요금제는 국내에 미출시된 요금제로 대표 가입자가 유튜브 계정을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어, 일반 유튜브 유료 요금제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1년 이용권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피해가 집중된 주요 플랫폼은 쉐어JS, 세이프쉐어 등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번 달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관련 피해는 총 58건이다. 시는 지난해 2월에도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오픈마켓에서 이 같은 상품이 팔리는 것을 막았지만,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통해 은밀하게 계정공유 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피해 발생 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건너가 100년 넘게 쓸쓸히 있었던 한국 건축물 관월당(觀月堂)이 돌아왔다. 2010년 한 차례 논의가 무산됐으나, 수년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고국 품으로 돌아오게 돼 주목된다. 24일 학계와 문화계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일본 가마쿠라(鎌倉)의 사찰 고토쿠인(高德院·고덕원)은 최근 관월당 건물을 해체해 기와와 석재, 목재 등 부재를 모두 국내로 들여왔다. 옮겨 온 부재는 경기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 보관 중이다. 상황을 잘 아는 문화계 관계자는 "수년에 걸쳐 고토쿠인과 신뢰를 쌓으며 학술 연구와 조사, 해체 및 복원 논의를 진행한 끝에 (국내 귀환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있는 한국 건물 전체가 돌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 내 정원 산책로에서 찾은 경복궁 자선당(資善堂)의 유구 110t 분량이 1995년 국내로 반환된 바 있으나, 대부분은 기단과 주춧돌 등 석재였다. 고토쿠인 측은 지난해 10월 누리집을 통해 관월당 건물을 해체한다는 사실을 공지했고 이후 국가유산청,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협력해 부재를 이송했다고 한다. 관월당은 조선 왕실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다. 건
우리나라 30∼60대의 노후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평가됐다. 재무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건강이나 여가활동, 대인관계에서도 노후준비 수준의 빈부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부 용역보고서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인관계, 건강, 여가, 재무 4개 영역에서 측정한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 점수는 5년 전 조사(67.5점) 때보다 2.4점 높아졌다.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천40명을 대상으로 4개 영역 37개 노후준비 진단지표를 토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재무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대인관계 점수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친구·이웃 등이 있는지, 참석하는 모임이 몇 개인지 등의 문항으로 측정했고, 여가 점수는 취미·여가활동 참여 빈도나 만족도 등으로 평가했다. 35∼69세를 대상으로 했던 2019년 조사와 비교하면 5년 새 재무 점수는 7.3점 상승했으나 대인관계 점수는 오히려 2.4점 낮아졌다. 가족 형태의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해석했다. 가구의 경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