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이 늘면서 소위 '냉방병' 예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등이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도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 등이 있다. 감기와 비슷하게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의 위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을 겪을 수 있다. 윤지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하면서 만성 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천식, 알레르기 질환, 심폐기능 이상, 관절염,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달 초까지 미국 각지의 경제활동은 소폭 증가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내놓은 7월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권역별 경제활동 상황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조사대상 기간 전체 12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소폭 내지 완만한 증가를, 5개 지역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2개 지역이 완만한 감소를 나타냈다고 연준은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번 보고서에선 12개 지역 중 절반 지역이 최소한 소폭의 경제활동 감소를 나타냈다고 보고됐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이전 대비 경제활동이 개선됐음을 나타낸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조사대상 기간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연준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했고, 이에 따라 사업체들이 지속해서 경계감을 유지했다"라고 소개했다. 자동차 판매는 평균적으로 완만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앞서 자동차 구매를 서두른 영향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고용은 전반
시험관 아기 시술(체외수정-배아 이식)이 보편화하면서 배아 생성량도 연간 80만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만들어졌다가 폐기되는 배아 개수도 연간 50만개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배우 이시영이 배우자 동의 없이 배아를 이식해 임신한 사실을 공개해 사회적으로 열띤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배아 생성·관리·처분 등에 관한 제도를 보다 촘촘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생성된 배아는 78만3천860개로 5년 전인 2019년(42만7천818개) 대비 83.2% 늘었다. 연간 생성 배아 수는 2016년 33만4천687개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55만724개) 50만개를 넘더니 작년에는 전년(2023년·59만9천851개) 대비 30.7%나 늘었다. 배아 생성 의료기관이 냉동 보관 중인 배아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38만3천520개로 집계됐다. 난자 보관량은 13만3천926개, 정자 보관량은 5만6천967바이알(vial)이었다.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은 난자 동결에
아이슬란드 서남부 레이캬네스반도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56분께 쉰드흐뉘퀴르 분화구의 표면에 700m∼1㎞의 균열이 생기면서 분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균열은 이날 정오께는 2.4㎞까지 커졌다. 또한 인근에 약 500m 길이의 두 번째 균열이 발생해 양쪽에서 붉은색 용암과 가스를 내뿜고 있다. 이 지역 화산 폭발은 2023년 말 이후로는 9번째, 2021년 초 이후로는 12번째다. 직전에는 올해 4월에 발생해 며칠간 이어졌다. 이 분화구는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와 유명한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 사이에 있다. 당국은 예방 조치로 이 일대에 있던 약 100명을 대피시켰다. 2023년 말 화산 폭발로 당시 약 4천명이던 그린다비크 주민들이 대피했다. 국가가 대부분 주택을 매입했고 주민들도 마을을 떠나 일부만 남아 있다. 현지 방송 RUV는 이번 화산 폭발은 공항 운영과 국제선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25년 7월 17일 목(음력 6월 2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다 제쳐두고 쉬어야 해요. 60年生 오늘은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안정되는 하루이니 열린 마음을 유지해 보세요. 72年生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혼란에 빠질 수 있으니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84年生 자신의 이익만을 내세우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하면 좋아요. 96年生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좋아요. 08年生 현실에 안주하기보단 자기계발을 위해 여러 부분에 관심을 가지면 좋아요. 소띠 49年生 나이를 생각해 웬만한 일은 나서지 말고 물러나서 조언만 해야 현명합니다. 61年生 오늘은 타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는 날이니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73年生 진행하고 있는 일에서 성과를 보이니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85年生 오래간만에 외적으로 꾸미고 변화를 시켜보면 약간의 즐거움이 따르게 돼요. 97年生 주변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한 번쯤 웃으면서 배려해 주면 좋아요. 09年生 선택해야 할 일에 생기면 더욱 신중하고 세심하게 상황을 고려해 택해야 돼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를 상대로 50% 관세 부과 예고에 이어 무역법 301조에 따른 불공정 무역 행위 여부 조사를 지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우리는 1974년 제정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브라질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면서, 조사 배경이 된 6가지 "부당한 무역 관행"을 나열했다. 미 당국에서 문제 삼은 건 '디지털 통상(Digital Trade) 및 전자결제 서비스와 관련한 브라질 정부 조처·정책·관행',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관세', '반부패', '지식재산권 보호', '에탄올 시장 접근성', '불법 산림 파괴' 등이다. USTR은 디지털 통상의 경우 "정치적 언급을 검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에 보복 조처를 하거나 미국 기업의 브라질 내 서비스를 제한해, 해당 미국 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무역위원회(ITC) 홈페이지를 보면 디지털 통상은 '상품의 주문이나 생산 또는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인터넷과 인터넷 기반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래나 무역'으로 정의돼 있다. 이는 최근 브라질 연방대법원(STF)이 소셜미
마이크로소프트(MS) 다중 인증(MFA)을 사칭해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큐싱'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시큐리티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스캔해 피싱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큐싱 수법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큐싱 메일은 'Ticket# QQL0ISI - MFA | 09 July,2025'라는 제목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메일은 수신자 이메일 계정에 대한 다중 인증이 만료될 예정이므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연결을 위해 QR코드를 스캔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가 이메일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공격자가 제작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고, 이 과정에서 캡차(CAPTCHA) 인증 화면을 표시해 사용자가 정상적인 사이트로 오인하게 한다. 캡차 인증을 진행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 페이지로 위장한 피싱 페이지로 이동하고,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인한다. 사용자가 정상적인 로그인 페이지로 착각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메시지를 표시해 사용자가 다시 입력하도록 안내한다.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브라질 정부가 자국산 제품에 5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 정부와 협상을 통한 무역긴장 완화 의향을 밝히면서도 미국 측에 관세 개시일을 늦춰 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제라우두 아우키밍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경제인협회를 비롯한 업계 대표들과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업체들은 관세 시행 날짜를 최대 90일 미루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해 줄 것을 우리에게 요청했다"며 "이는 관세 인상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라고 말했다. 아우키밍 부통령은 "관세 인상 철회 협상을 최우선 순위 과제로 삼되, 미국이 예고한 (관세 시행) 시점이 너무 가까운 점에 대해서도 어필해 줄 것을 업계에서 바라고 있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에 관세 개시일을 늦춰 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을 계획이며, 오는 31일까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공격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룰라 정부의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대한 50% 관세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경제호혜주의법에 따른 맞불 관세를 브라질의 대응 수단 중 하나로 일찌감치 공언한 바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SGI서울보증도 비슷한 종류의 해킹을 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휴대전화 할부 개통 등의 보증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커가 서버 관할 권한을 장악하고 서비스 불능 상태에 빠트린 뒤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은 악성코드를 개발자로부터 구매해 해킹을 감행하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등장으로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16일 IBM 분석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전체 사이버 범죄 사고의 2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락빗, 블랙바스타 같은 파괴력이 높은 랜섬웨어 변종이 서비스형 랜섬웨어 형태로 판매되며 공격이 확산하고 있다. IBM은 "RaaS는 기술 전문성이 부족한 이도 사이버 공격에 나설 수 있게 한다. 월 40달러 정도 요금을 내고 랜섬웨어 도구를 쓸 수도 있고 일부 랜섬웨어 개발자는 다크웹에서 새로운 '제휴사'(사이버 공격 집단)를 적극적으로 모집한 뒤 범죄 수익 30∼40%가량을 가져간다"고 전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가 사용된 공격은 주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북한의 해킹 조직이 러시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비스형 랜섬웨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의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부문의 후보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앞서 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등 부문에 지명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날 에미상 후보가 공식 발표된 뒤 USA투데이, 데드라인 등은 이번 시상식에서 예상을 뒤엎고 후보에 지명되지 않은 작품 중 하나로 '오징어 게임'을 꼽았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도 푸대접을 받았다는 지적이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를 포함해 연기나 프로덕션 디자인, 시각효과, 스턴트 연기 등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지명될 수 있는 작품으로 예상됐지만, 완전히 불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한 평가는 첫 시즌만큼 높지는 않지만, 여전히 로튼토마토(미국의 평점사이트)에서 83점을 자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이 사실상 '파트 2'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