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한 유치원에서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교무실에서 배를 걷어차였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유치원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에 관한 찬반 논쟁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2015년 CCTV 설치가 의무화된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은 아직 권고 사항에 그치고 있는 데다, 이번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한 유치원에는 교실과 교무실에 CCTV가 달려있기는 했으나 통신연결이 되지 않아 영상 녹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유치원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하는 이들은 아동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교원단체 측에서는 교육활동 위축과 근본적인 아동학대 예방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 안전망이냐, 감시망이냐…유치원 CCTV 의무화 공방 CCTV의 본질적 기능이 '감시와 통제'라는 점에서 찬성론자들은 설치를 통한 학대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 학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억제하고, 양측의 입장이 대립할 경우에는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학대 예방에서 나아가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도 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경기 구리시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나나 모녀가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오는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는 나나 모녀가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입은 상해의 법적 성격, 즉 정당방위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흉기를 든 채 자택에 침입했고 이를 막기 위해 나나와 그의 어머니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한 턱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행위가 형법 제21조 제1항의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이 조항은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방위하기 위한 행위가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성립한다고 규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침해가 있었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피해자들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인공지능(AI) 구동에 사용되는 GPU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에 대해 초기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출시된 H200은 지난 세대 아키텍처인 '호퍼'를 적용한 AI 칩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적용한 B200보다는 뒤처졌지만, 미국이 현재 중국 수출을 승인한 동세대 저사양 칩 'H20'보다는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논의 결과에 따라 실제 수출 허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저사양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던 B30에 대한 언급도 이번 보도에서 빠졌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미국의 이와 같은 태도 변화는 중국과의 긴장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팔 수는 있지만, 최첨단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방영한 언론 인터뷰에서 AI 반도체 판매 자체에 대해
스위스의 한 박물관에 강도가 들어 로마 시대 금화를 도둑맞았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스위스 로잔의 로마박물관에서 2인조 강도가 경비 직원을 제압하고 진열장을 부순 뒤 금화 여러 개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표를 끊고 관람객인 것처럼 박물관에 입장한 뒤 다른 관람객이 모두 떠난 폐관 시간 직전 범행했다. 현지 경찰은 "도난당한 물품의 정확한 수량을 파악하고 다른 분실품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물건들이어서 피해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은 고대 로마 유물을 전시하는 시설로 금화 약 70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금값이 급등하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절도 사건으로 박물관들의 보안 허점이 드러난 시점에 발생했다고 AP는 해설했다. 지난달 18일 오전 4인조 절도단이 사다리차를 타고 루브르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1천499억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루브르박물관은 영상시스템 암호를 '루브르'(Louvre)로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 측은 내년까지 박물관 주변에 약 100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25년 11월 22일 토(음 10월 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욕심은 오히려 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현실에 맞춰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60年生 자신보다는 남들에게 베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은 기운이 상승하게 돼요. 72年生 부유한 자는 욕심을 버리고 가난한 자는 남의 탓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84年生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하고 있다면 움직이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지켜보세요. 96年生 할 일이 늘어나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순서를 정해서 차분하게 해나가세요. 08年生 오전보다는 오후에 집중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쏟으면 더 좋은 성과가 있어요. 소띠 49年生 말을 조리 있게 하고 밑 보이지 않게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보여줘야 해요. 61年生 항상 긍정적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배신이라는 글자는 만나지 않아요. 73年生 주위 사람들보다 앞서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위에 맞춰 가는 것이 좋아요. 85年生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든 일들이 돼지띠 조력자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97年生 계획 없이 충동구매로 물건을 사게 되면 후회하니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해요. 09年生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보다는 조용히 기다리거나 지켜보고 있는 것이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이 미국 뉴욕 경매에서 역대 여성 작가 작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매업체 소더비에 출품된 칼로의 '꿈(침대)'이 5천470만 달러(약 80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지난 2014년 4천440만 달러(약 654억원)에 낙찰된 미국 여성작가 조지아 오키프의 기록을 넘어선 액수다. 칼로 그림의 원소유주와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멕시코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인이 소장한 칼로의 작품은 소수에 불과하다. 멕시코에서 국민화가로 불리는 칼로의 작품은 대부분 국가 예술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해외 반출과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판매된 칼로의 작품은 멕시코 정부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개인 컬렉션에서 출품됐다. 이 작품은 칼로가 덩굴이 엉킨 황금빛 담요를 덮은 채 공중에 떠 있는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묘사했다. 침대 위에는 다이너마이트를 두른 해골이 배치됐다. 1907년에 태어나 1954년 세상을 떠난 칼로는 멕시코의 전통과 마술적 사실주의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20세기 초반 예술 유파인 초현실주의자로도 분류되지만, 그는 스스로 초현실주의자가 아
일명 '리벤지 드레스'(복수 드레스)를 입은 고(故) 다이애나비 모습의 밀랍 인형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파리 그레뱅 박물관은 크기와 모습이 실물과 매우 비슷한 다이애나비 밀랍 인형을 공개했다. 밀랍 인형 다이애나비는 이른바 '복수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이는 다이애나비가 지난 1994년 6월 29일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파티에서 입었던 것이다. 이 드레스는 가슴골과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도발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가 이 드레스를 입었던 날은 그의 전남편인 현 찰스 3세 국왕이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오랜 불륜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날이기도 해서 복수 드레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밀랍 인형은 드레스 외에도 하이힐과 진주 목걸이, 손에 든 작은 핸드백까지 당시 다이애나비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했다. 그레뱅 박물관 측은 이날 밀랍 인형 공개가 다이애나비가 남편의 불륜을 직접 언급한 지난 1995년 BBC 인터뷰의 30주년을 기념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애나비는 영국 왕실의 유명인사였지만 프랑스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AP는 이번 밀랍 인형 공개를 두고 파리가 다이애나비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평했다. 프랑스에서
2010년부터 매년 5만여명이 찾으며 경기 포천시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자리를 잡은 '산정호수 썰매 축제'가 올해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산정호수 인근 주민 130여 가구가 출자한 지역공동체 마을기업 '산정호수마을회'와 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최근 산정호수에서 열리는 썰매 축제를 위한 저수지 공유수면 사용 허가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정비법 및 시행령에 따라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인 산정호수는 유도선업이나 수상레저업 등으로만 허가가 가능하며 썰매 축제는 용수의 사용 범위에서 벗어나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산정호수 썰매 축제와 관련해 감사까지 받은 상황에서 법적으로 불가한 사항을 허가하기는 어렵다"며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기는 했으나 안전사고의 위험 등으로 법 개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의 이 같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내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 신고도 한 상태다. 주민들은 썰매 축제가 12월 말부터 2월 초에 열리는 만큼 수질오염이나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고, 그간 안전사고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축제를 위한 공유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법원이 일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DC연방지방법원의 지아 코브 판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시정부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행정부가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하거나 배치를 요청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령했다. 다만 피고에 항소할 기회를 주기 위해 가처분 명령의 이행을 오는 12월 11일까지 21일간 보류했다. 이번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에 따른 자치권 훼손을 우려한 시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1일 워싱턴DC의 범죄 수준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1일부터 2천명이 넘는 주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이들은 워싱턴DC 자체 주방위군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테네시, 오하이오,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다코타의 주방위군에서도 차출됐다. 이들 병력은 시내 번화가와 지하철역, 공원 등을 순찰했으며, 쓰레기 수거 등 환경 미화 활동을 하는 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의 주요 도시 쿠피안스크를 장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서부군의 지휘소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 군 간부들과 회의하며 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부군 부대들이 쿠피안스크시를 해방했고, 오스콜(오스킬)강 좌안에 포위된 우크라이나군 부대들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군 사령관 세르게이 쿠조블레프도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시 해방을 완료했다"며 이 도시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서부군 지휘소를 방문해 콘스티안티니우카, 크라마토르스크, 쿠피안스크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지만, 해당 지휘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영토에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피안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직후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가 그해 9월 우크라이나군에 수복된 도시다. 최근 수 개월간 러시아는 쿠피안스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