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을 달리던 열차에서 무차별적인 칼부림으로 10여명이 다친 것과 관련, 현지 경찰이 이 사건의 테러 연관 가능성을 배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2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이번 일이 테러 사건임을 시사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영국 교통경찰 소속 존 러브리스 경정은 "사건의 동기를 추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2명 모두 영국 국적자라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0대의 남성으로, 1명은 32세의 흑인, 또 다른 사람은 카리브해 혈통의 35세 영국 국민이라고 러브리스 경정은 설명했다. 영국 교통경찰은 그러나 당초 구금했던 용의자 중 35세 남성은 조사 결과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 조치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경찰은 흉기 난동이 일어난 곳 인근인 피터버러 출신의 32세 남성만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1일 저녁 케임브리지대학 근처를 지나던 런던 킹스크로스행 객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객차 안에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 11명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웨스트나일열 등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인 '열대집모기'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기후변화로 모기와 같은 감염병 매개체의 분포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치밀한 감시와 대응의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해 지난 8월 제주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이전에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열대집모기가 새롭게 발견됐다. 질병청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한 이번 조사 결과를 공식 학술지 '건강과 질병'을 통해 곧 공개할 계획이다. 열대집모기(Culex quinquefasciatus)는 집모기류(Culex spp.)의 하나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모기인 빨간집모기(Culex pipiens)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보다 따뜻한 열대 및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서식한다. 보건학자 주인호 박사의 1956년 논문 '한국산 모기의 분류'엔 이 모기가 한국 모기 중 하나로 기록돼 있으나, 표본이 남아있지 않고 이후 70년 가까이 한 차례도 발견된 바 없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동정(생물 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바르게 정하는 일) 오류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한일 연세대 명예교수는 2003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년 1분기 추가 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개국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어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 배럴 늘리고 내년 1∼3월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증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월 증산량은 10∼11월과 같은 규모로, 8∼9월 54만7천 배럴에 비하면 소폭이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은 OPEC+와 별개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산을 결정했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증산 기조로 돌아서 220만 배럴 감산을 지난 9월까지 모두 되돌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165만 배럴의 또 다른 감산량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또는 전부 복원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날 결정은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석유업체 제재로 러시아가 생산량을 더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원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최대 400만 배럴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수
2025년 11월 3일 월(음 9월 14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호랑이 꼬리를 밟은 형국이니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60年生 오늘은 신나고 즐거운 일도 많이 생기고 몰랐던 것들도 새롭게 많이 알게 돼요. 72年生 머릿속의 계획을 더 늦기 전에 시작하여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하는 날입니다. 84年生 자신에게 주어진 일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나 참고 이겨내야 해요. 96年生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가지라도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08年生 이성 운이 좋지 않으니 억지로 만나려 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소띠 49年生 오늘은 몸과 마음이 심란해 뭐든 집중할 수 없으니 집에서 하루를 보내세요. 61年生 상황이 맞지 않아 모든 것이 불편하더라도 할 일은 확실히 해둬야 합니다. 73年生 일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근처 병원을 찾아가서 검진을 받아보도록 하세요. 85年生 생각만 하지 말고 몸소 몸으로 부딪쳐서 행동해야 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97年生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더욱 좋아요. 09年生 한 눈을 팔지 말고 앞만 바라보고 열심히 자신의 길을 묵묵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독교인 학살을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기 위해 군사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독교인 살해를 계속 허용한다면 미국은 나이지리아에 모든 구호와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이며 이런 끔찍한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이 망신스러운 나라에 '총을 쏘며'(guns-a-blazing)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이로써 전쟁부(국방부)에 가능한 행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우리가 공격한다면 그건 우리 소중한 기독교인들을 공격한 테러리스트 깡패들처럼 빠르고, 사납고, 달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신속히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독교는 나이지리아에서 실존적 위협을 맞이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나이지리아를 종교의 자유 침해 우려가 심각한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
한국 공군기가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처음으로 급유하는 방안을 한일 정부가 추진했으나, 일본이 급유 대상 항공기 일부가 독도를 비행했던 이력을 문제 삼아 계획이 무산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 이달 초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 들러 급유하고자 한다고 일본 측에 요청했다. 일본은 한국군과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위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최근 독도를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경주에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기 직전 급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하기로 했으나, 일본 정부 내에서 '이 사안은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고유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하
2025학년도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점수 최상위 학과가 인문계는 경영학과와 자유전공, 자연계는 반도체와 AI(인공지능)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2일 주요 10개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대학별 상위 3개 학과를 살펴봤더니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가, 자연계에서는 반도체학과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자연계에서는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순수 자연계열학과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주요 10개대 정시 합격점수 상위 3위까지 학과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에서는 총 10개대 31개 학과(동점 학과 포함) 중 5개 학과가 경영학과로 나타나 정시에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추정됐다. 자유전공·통계학과·행정학과(각 4개), 교육학과(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에는 경영학과와 경제학과(각 5개), 2022학년도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행정학과(각 4개), 2023학년도 정치외교학과(6개), 2024학년도 경영학과(6개), 2025학년도 경영학과(5개)가 정시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 확인됐다. 자연계열학과는 2025학년도 주요
사립학교 교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사학연금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2026년부터 연금 부담금 수입에 이자(기금 운용 수익)를 더해도 연금 지급액을 감당하지 못하는 '운영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국회예산정책처의 공식 분석이 나왔다. 이는 그동안 쌓아둔 막대한 적립금으로 이자를 받아 연금을 충당해오던 방식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다. 2일 국회예산정책처(NABO)가 발간한 '국가재정운용계획 주요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미 2022년부터 연금으로 들어오는 돈(부담금)보다 나가는 돈(급여)이 더 많은 '수지 적자' 상태에 돌입했다. 불과 2020년만 해도 3천728억원의 흑자(부담금 > 급여)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2천218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2024년에는 적자 폭이 1조799억원까지 급증했다. 예산정책처는 이 적자 규모가 2025년 1조4천639억원을 거쳐 2029년에는 3조734억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2026년부터다. 2025년까지는 연금 수입(부담금)이 부족해도 기금 운용 이자수익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2026년부터는 이자수익(약 17조1천330억원)과 부담금(약
의정 갈등으로 의료대란이 벌어졌던 지난해에도 지방 환자들의 서울 병원 원정은 이어졌다. 작년 서울 시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밖 타지역 환자였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1천503만여 명으로, 이중 623만5천 명(41.5%)가량이 타지역 환자였다. 타지 환자들이 서울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10조8천55억원에 달한다. 서울 의료기관의 타지 환자 유입 비율은 2014년 36.3%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2년 이후엔 줄곧 40%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전공의 의존도가 큰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했음에도 환자들의 서울 쏠림은 계속된 셈이다. 서울행 원정진료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의료기관과 인력의 서울 편중이 쉽게 완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서울시민의 비율은 18.2%(작년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지만, 전체 의료기관과 의사 수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보다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연내에 플라잉카(flying car)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과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기 팟캐스터인 조 로건의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로건이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지 묻자 "곧 시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잊을 수 없는 시연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제 친구 피터 틸이 '예전에는 미래가 되면 나는 자동차가 나올 거라고들 했는데 아직 나는 자동차는 안 나왔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건이 나는 자동차가 나온다는 것인지를 묻자 "피터가 나는 자동차를 원한다면 그걸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정말 나는 전기차를 만든다는 것이냐', '접이식 날개 같은 걸 장착했나' 등의 질문에는 제품 공개 전에 밝힐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 공개는 지금껏 가장 잊을 수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 차에는 정말 미친(crazy) 기술이 적용됐다. 제임스 본드 자동차를 모두 합해도 이 차보다 더 미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바라건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