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가 약 2천3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SKT)에 대해 신청인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SKT가 조정안을 수락할지 주목된다. 현재 조정에 참여한 신청인은 전체의 0.02%에 불과한 만큼, 전체 피해자가 같은 조건으로 신청해 모두 조정이 성립될 경우 산술적으로 배상액은 최대 6조9천억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전날 제59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SKT에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부터 총 3천998명(집단분쟁 3건 3천267명, 개인신청 731명)이 SKT를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 신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SKT의 해킹사고로 LTE·5G 전체 이용자 2천324만4천649명(알뜰폰 포함·중복 제거)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안은 SKT가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내부관리계획 수립·이행,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 등 전반적인 보호조치 개선을 이행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쟁조정위는 유출정보 악용으로 인한 휴대전화 복제 피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2차례 열어 503명을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결정 대상자 중 458명은 신규 신청자이며, 45명은 이전 결정에 이의신청해 피해자 요건 충족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자로 결정됐다. 2023년 6월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피해자는 3만4천481명이다. 피해자 인정 비율은 63.7%이며, 20.2%는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나 최우선 변제 등으로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경우(9.7%)는 적용 제외됐다. 작년 11월 개정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을 매입한 사례는 현재까지 3천344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주택 매입은 LH가 전세사기 피해자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공매 등을 거쳐 해당 주택을 낙찰받은 뒤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상 매입가보다 낮은 낙찰가로 매입한 경매차익을 보증금으로 전환해 임대료 부담 없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세입자가 퇴거할 때는 경매차익을 즉시 지급해 보증금 손해 회복을 지원한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피해자들이 피해주택 매입 사전협의를 요청한 사례는 총 1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서 보수 공사 중이던 중세 탑이 3일(현지시간) 일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대 역사 중심지인 로마 포럼 맞은편의 콘티탑(Torre dei Conti) 일부가 보수 공사 중 무너졌다. 탑은 오전 10시 30분께 내부에서 파편과 흰 연기를 쏟아내며 처음 무너지기 시작했다. 90분 뒤에는 더 많은 흙먼지와 함께 추가 붕괴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먼지와 파편을 빨아들이며 늦은 밤까지 구조 작업을 벌였다. 내부 상태 확인을 위한 드론도 투입됐다. 구조 과정에서 2차 붕괴가 일어나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작업자는 모두 루마니아 국적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에도 콘티탑 외관은 붕괴하지 않았지만 내부가 상당 부분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탑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초 부분과 계단·지붕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로마 문화유산 당국이 밝혔다. 콘티탑은 13세기 교황 인노첸시오 3세가 가족 거주지로 지은 탑이다. 1349년 지진으로 손상된 후 17세기에 추가로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정지된 '셧다운' 장기화로 미국 항공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가 넓고 주요 도시가 동서남북 산재한 미국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이동에도 비행편 이용이 보편적이어서 항공 시스템이 멈출 경우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air space)을 닫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항공편을 통한) 이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리스크가 현저히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한 달을 넘기면서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는 항공관제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근무 인력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항공관제사 1만3천명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FAA에 따르면 이마저도 목표 인력 규모보다 3천500명 정도 부족하다. 이 때문에 대다수 관제사가 초과 근무나 주6일 근무를 해왔다. 게다가 셧다운 장기화로 관제사들이 결근하거나 휴가를 가는 경우가 잦아지면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 후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탑승자들이 차 문을 열지 못하는 바람에 갇혀 숨졌다고 주장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로 사망한 제프리·미셸 바우어 부부의 자녀들은 테슬라 측의 차량 설계 결함이 부모의 사망을 초래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바우어 부부가 타고 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외곽의 도로를 주행하던 중 길을 벗어나 나무에 부딪혔고, 그 직후 차에 불이 붙었다. 바우어 부부를 포함한 탑승자 5명은 차에서 나오지 못했고, 모두 불길에 휩싸여 사망했다. 바우어 부부의 자녀 측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테슬라의 설계는 차량 충돌에서 생존한 탑승자가 불타는 차 안에 갇힌 상태로 남을 수 있다는, 매우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충돌 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과, 차 문 설계가 위험하게 이뤄진 사실을 테슬라 측이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회사 측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차량의 창문이나 문을 작동하는 저전압 배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랍에미리트(UAE)에 152억 달러(약 21조8천억원)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예고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AI 계획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올해까지 UAE에 투자해온 금액 73억 달러에 더해 2029년까지 79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UAE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국영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UAE 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46억 달러를 지출했다. 현지 운영비용·매출원가 등 12억 달러 등도 소모했다. 여기에 더해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55억 달러를 포함해 79억 달러를 더 투입한다는 것이다. 스미스 사장은 해당 투자금에 대해 "UAE 내에서 조달하는 자금이 아니라 UAE에서 지출하는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S가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UAE에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상무부에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허가에 따라 MS는 UAE에 엔비디아의 칩 'A100' 6만400개 용량에 해당하는 GPU를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최신 제품인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해 병원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작년 한 해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이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사태가 벌어질 당시 정부가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응급실을 찾은 경증·비응급 환자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는 784만4천739건으로 직전 해인 2023년 964만2천461건 대비 179만7천722건(18.6%)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 역시 작년 153.2건으로 2023년 187.9건 대비 34.7건(18.5%) 감소했다. 응급실 이용 환자의 내원 수단은 자동차, 도보 등으로 스스로 방문한 경우가 71.6%에 달했다. 이어 119구급차(23.9%), 기타 구급차(3.6%) 순이었다. 응급실까지의 도착 소요 시간은 30분∼2시간 미만(27.2%)이 가장 많았다. 이어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한 환자가 26.9%로 그다음이었다. 이밖에 2∼4시간 미만(12.2%), 12∼24시간 미만(9.8%) 순이었다. 전공의 업무 공백에도 환자가 응급실까지 도착하는
2025년 11월 4일 화(음 9월 15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오전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면 후반에는 안정적인 흐름으로 만들 수 있어요. 60年生 지식습득을 계속한다면 이것이 기회가 되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72年生 한 번의 실패로 주저앉아 있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서 밖으로 뛰쳐나가 보세요. 84年生 충동구매의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여 쓸데없는 소비를 하고 후회할 수 있어요. 96年生 사람을 대하는 일에 소질을 보이니 마케팅 능력을 발휘해 보는 것도 좋아요. 08年生 오늘은 저녁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남을 가져 여유롭게 휴식을 취해보세요. 소띠 49年生 나이 상관없이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원하는 만큼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61年生 조금 무리수를 띄워서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해 내야 체면이 서요. 73年生 재물운과 대인 운이 좋아하는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니 눈여겨보세요. 85年生 자기 생각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좋아요. 97年生 가만히 있으면 매력을 모르니 숨은 매력을 표현하여 적극적으로 어필해 보세요. 09年生 내일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호
각종 추문과 논란 끝에 영국 왕자 칭호를 잃은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마지막 남은 해군 중장급 지위도 박탈당할 상황에 처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의 시사뉴스쇼에 출연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시사한 뜻에 따라 앤드루 전 왕자의 해군 부제독(Vice Admiral) 직위 박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리 장관은 "이는 옳은 조치이고, 국왕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것"이라며 "현재 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해군의 부제독은 3성 장성(중장)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는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에 연루된 의혹 등으로 논란을 몰고 다녔다. 그는 엡스타인에 고용된 직원이었던 미성년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2022년 제프리가 낸 민사 소송을 합의로 종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영국 육군 근위대 대령은 물론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 하이랜드 소총연대 연대장, 뉴질랜드 육군 물자지원연대 연대장 등 군 관련 명예직과 '전하'(HRH) 호칭을 잃었다.
중국이 장악한 전략 광물인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도가 희토류 자석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약 세 배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인도가 희토류 자석 생산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거의 세 배 규모인 700억루피(약 1조1천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당초 2억9천만달러(약 4천15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계획했는데 이를 크게 증대한 것이다. 이 조치는 인도가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에 맞서 국내 생산 역량을 구축하려 경쟁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이번 계획은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도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연계형 인센티브와 자본보조금을 혼합한 형태로 5개 기업을 지원한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최근 인도가 희토류 자석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첫 승인 조치를 내렸지만 인도 기업을 상대로 한 허가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또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기술로 평가되는 '동기화 자기(磁氣)저항 모터'에 대한 연구에도 자금을 대고 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