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 급락...신형 폰 판매 부진 탓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에 급등하던 중고 및 폐 폰 거래 가격 하락세
스마트폰 교체 주저하는 소비자 늘면서 거래 가격에 영향

 

중국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D램 등 반도체 칩 가격이 치솟으면서 연초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신형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폰 교체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게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제일재경과 청년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선전 화창베이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거래 가격이 급락했다.

 

화창베이는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곳이다.


춘절 연휴 이전 20위안 내외에서 거래되던 폐 스마트폰 가격이 춘절 연휴 이후 50위안까지 오르는 등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가격이 요동쳤다.


중고 스마트폰은 크게 간단한 수리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폰과 상태가 좋지 않아 D램 등 핵심 부품 재활용으로 거래되는 폐 스마트폰으로 구분돼 거래된다.


상태가 좋은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100위에서 500위안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이처럼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거래 가격이 상승한 것은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칩 가격이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D램 가격의 상승률은 80~95%에 달한다. 칩 부족 현상에 따른 것이다.


칩 부족 현상으로 폐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칩이 대체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폐 스마트폰에서 수거한 칩 가격은 신형 칩 가격의 40~60% 수준이다. 중고 스마트폰과 폐 스마트폰 가격이 오른 이유다.


이 같은 추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재고가 쌓이면서 최근 중고 및 폐 스마트폰 거래 가격이 급락했다.


신형 스마트폰 가격이 오른 이후 중국 신형 스마트폰 시장이 냉각되면서 중국 및 폐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진단이다.


D램 등 반도체 칩 가격이 오르면서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본지 4월3일자 '샤오미도 못 버텼다...스마트폰 가격 인상 동참' 참조>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반도체 칩 가격이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밝혔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10% 이상 감소한 2억5500만대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중국 및 폐 스마트폰 거래 가격 하락은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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