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2025 후반기 교관회의 겸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일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의 핵심인 운항훈련 정책 발전과 비행교육 체계 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훈련 조종사의 운항 실습을 교육하는 LIP(Line Instructor Pilot), 지상훈련을 담당하는 학술 교관, 승무원 인적요인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CRM(Crew Resource Management) 교관, 항공기 시스템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 등 양사 소속 교관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대한항공은 최근 5년간 모든 보유 기종의 정상·비정상 절차에 대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고 교안을 전면 개편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항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조종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도록 운항훈련원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고, VR(Virtual Reality) 장비를 활용한 가상현실 학습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내년 적용 계획인 모의비행장치(FFS, Full Flight Simulator) 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통합 대비 정기 훈련 교육 체계를 마련 중이다.
대한항공 측은 최근 발생한 운항 중 특이 사례의 발생 경위와 조치 절차에 대해 공유하는 등 안전운항에 비중을 두고 이번 워크숍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대한항공은 단순히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사 교관들이 안전 운항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함께 협력하고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