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의 예비 자금 마련용 고금리 통장이 출시됐다.
신한은행은 매출대금 등 사업 관련 운영비를 관리하는 계좌에서 매출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 영업일 마다 자동으로 이체해 예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신한 Tax Box’를 판매한다고 12일 전했다.
신한은행은 일시에 목돈이 지출되는 경우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이 상품을 개발했다. 매년 1월과 7월에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부가가치세 자금 마련에 중점을 뒀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저축, 목돈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 일종의 저수지 통장인 셈이다.
이 통장의 핵심은 ‘Swing 서비스’와 ‘Swing Back 서비스’다. Swing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일일 매출액을 예상해 지정하고 해당 금액의 5%, 10% 중 선택하는 비율만큼의 금액을 연결계좌로 등록한 사업용 계좌에서 ‘신한 Tax Box’로 매 영업일마다 자동 이체해 준다.
또 Swing Back 서비스는 부가가치세 납부일인 1월과 7월 15일에 ‘신한 Tax Box’ 잔액 전체를 사업용 계좌로 자동 이체해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신한 Tax Box를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활용해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목돈을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 Tax Box는 기본금리 연 0.1%에 우대금리 연 2.4%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가맹점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 시 연 1.4%포인트 ▲노란우산공제 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보유하거나 ‘땡겨요’ 가맹점 정산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지정하고 본인인증 시 연 0.5%포인트 ▲신한은행 유동성 계좌 첫 거래 시 연 0.5%포인트(최초 1년간)다. 우대금리는 계좌 잔액 1000만원까지 적용된다.
신한 Tax Box는 만 14세 이상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한 SOL뱅크’에서 신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채널 전용 상품으로 5만좌 한도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