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예술작품 감상하는 시대

삼성·LG 자사 TV와 예술 작품 콜라보

 

TV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TV 화질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무엇보다 TV 생산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예술작품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18일 국내 TV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필리핀 국립미술관과 협업, 미술관 내 전시관에 2024형 올레드 에보,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 등 올레드 TV 10여대를 설치했다.


LG전자는 박물관 내 전시된 예술 작품을 디저털 캔버스로 재현, 원작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업은 필리핀 국민 화가 후안 루나의 대표적 '스폴리아리움(SPOLIARIUM)’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필리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초대형 그림(가로 7m, 세로 4m)은 필리핀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제레미 반스 필리핀 국립박물관장은 젊은 세대와 예술 간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는 문화 기관의 현대화가 중요하다며 "LG 올레드 TV는 방문객을 보다 예술과 가까워지도록 돕고 그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에 참가해 거장 ‘김환기’를 비롯,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LG 올레드 TV로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TV '더 프레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예술 박람회 '아트 바젤 인 바젤 2024(이하 아트 바젤)'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더 프레임은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트 바젤 박람회장 내 '삼성 더 프레임 라운지'를 별도로 마련,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4K 화질의 스크린을 통해 선보였다.


아트 바젤 측은 박람회 전 더 프레임을 세계 1위 TV 브랜드 삼성의 아트 TV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더 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고 별도 판매하는 전용 베젤을 부착해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TV다. 사용자들은 삼성의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2500여 점을 집 안에 전시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빛 반사가 적은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를 탑재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술 작품은 TV 화질에 대한 자신감이자 기술력을 드러낼 수 있는 매개물"이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까지 탑재된 TV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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