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만 있으면 세계 어디든 간다
# 멕시코로 여름휴가를 떠난 나모씨. 예약한 호텔에 도착 후 체크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예약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었던 것이다. 나씨는 언어 문제로 소통이 쉽지 않았다. 그는 '갤럭시 AI'의 스페인어 통·번역 서비스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호텔 방에 들어온 나씨는 쉬면서 TV를 켰다. 스페인어는 도통 알아들 수 없었다. 지루했다. 나씨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꺼내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스캔, 비행기 안에서 보던 한국 드라마를 봤다. 호텔 객실 삼성 TV가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를 지원한 덕분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씨와 같은 사례가 현실로 다가왔다. 삼성전자가 언어 장벽 없이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하도록 돕는 갤럭시 AI의 언어 모델 개발 과정을 25일 공개했다. 현재 갤럭시 AI가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등 모두 16개 언어다. AI가 알아서 언어를 스스로 학습하는 것 같지만 사람의 손이 들어가야 한다. 대표적인 언어가 아랍어다. 아랍어는 20여개국에서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다. 아랍어에도 방언이 존재한다. 그것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