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가장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되는 인간 고유의 예술 분야에서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인공지능은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전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아티스트 로봇까지 선보이며 인간만의 전유물이었던 창작의 세계에 점점 더 구체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부문은 사람을 대신해 음악을 선곡하는 것이다. 이전의 비슷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에게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악을 분류하고 추천해주는 형식으로 비록 장르가 다른 음악일지라도 사용자의 마음에 쏙 드는 음악을 추천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유저들의 실제 음악 취향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음악을 추천해주는 방식은 현재 대부분의 음악 유통 사이트들이 채택하고 있을 만큼 보편화 됐다. 2016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Discover’라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사용자가 듣는 음악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즐겨듣는 음악뿐만 아니라 이전에 전혀 듣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도 포함된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국내 인구의 4분의 1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역시 바뀌고 있다. 과거 집을 지키는 수단에 불과했던 반려동물을 1인가구의 증가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실제 가족처럼 여기고 진심으로 아끼는 ‘펫팸족(Petfam族)’이 늘어났다. 그래서일까? 최근 대중음악업계에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담은 앨범이나,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콘서트가 등장했다.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지난 1월 오랜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미리 공개된 앨범 ‘‘Family’의 커버 사진에는 최자와 함께 강아지 두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의 모습이 눈에 띤다. 최자는 이번 앨범 제목처럼 자신의 가족인 반려묘 모래, 돌이와 반려견 털보, 맘보에 대한 애정을 담은 곡을 선보였다. 약 4년 만에 솔로곡을 발매한 최자는 그동안 다이나믹 듀오로 보여주던 강한 이미지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으로 돌아와 신선함을 전했다. 특히 최자가 직접 쓴 가사는 ‘촉촉한 눈 코 반가워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기술이 발달하면서 간단한 장치만으로 곡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하루에도 몇 십개 많게는 몇 백개의 음원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리스너들이 매일 내놓는 신곡들을 전부 들어볼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앨범 가운데 리스너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앨범커버 아트 워크를 신중하게 고민하는데 유명 가수, 아이돌들은 자신들의 얼굴을 내세운 아트워크를 선보이는 반면 인디 뮤지션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잘 살려줄 일러스트를 활용해 리스너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그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인디 듀오 위위(QuiQui)의 앨범 아트워크를 들 수 있다. 위위는 국내 음악씬에 만화 앨범 커버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올드스쿨’ 컨셉을 내세우고 싶었던 위위는 자신들만의 감성에 부합하는 캐나다 일러스트레이터 Yue를 섭외했고 지금까지 총 16개의 앨범에서 함께 작업 중이다. Yue가 그리는 위위의 앨범 아트워크는 90년대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소녀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 앨범의 음악에 맞춰 아트 워크의 배경과 소녀의 아웃핏을 함께 고민한다는 위위는 여름의 청량함을 표현한 앨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최근 2000년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장식했던 음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이 부활 소식을 알렸고 이에 따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서 ‘도토리 페스티벌’을 꾸며 미니홈피 BGM에 사용됐던 음악을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 많은 이들의 미니홈피를 장식했던 인디음악을 소개한다. ■ 브로콜리너마저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대한민국 인디씬을 대표하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1집 수록곡으로 2008년 발표한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브로콜리너마저만의 매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살랑거리는 멜로디와 사운드, 솔직한 보컬과 너무 현실적이라 씁쓸한 현실을 담은 가사를 담담하게 풀어내 위로를 건넨다. 첫 앨범 발매 당시 유승호가 출연한 야쿠르트 CF 주제곡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 요조 ‘사랑의 롤러코스터’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지만 당시 ‘홍대 여신’으로 불리던 요조는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린 뮤지션이었다. 그녀가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만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물간 슈퍼스타와 매니저에 관한 이야기는 흔히 쓰이는 소재다. 하지만 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그 설정은 같지만, 매니저가 프로듀서라는 꿈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다. 2020년 국내 개봉한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어바웃 타임’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10년 전 만든 히트곡 하나로 버티는 스타, 그레이스와 그녀의 막내 매니저인 매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매기에게는 프로듀서라는 꿈이 있었는데 그 꿈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지기 위해 퇴근 후에는 밤새 프로듀싱을 하는 등 열정 가득한 인물이다. 그레이스는 자신과 자신의 팬을 위해서라도 히트곡 우려먹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신곡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녀를 곁에서 오래 지켜봐 왔던 매니저들은 히트곡을 힙합 버전으로 발매해야 한다며 그레이스의 주장을 무시한다. 이를 지켜보던 매기가 그레이스의 음색에 걸맞은 직접 프로듀싱한 버전을 선보이지만, 선배들에게 꾸중만 들을 뿐 성과는 없다. 매기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연히 만난 신인 가수 데이비드에 자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K-드라마는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향후 국가 발전을 견인할 유망 산업으로 평가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방송환경이 디지털 기술 및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달과 함께 다매체 다채널 방송이 구현되면서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콘텐츠 간 치열한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 발맞춰 다양한 변화를 꾀한 드라마 가운데 음악을 전면에 앞세운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청춘 음악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 스타 아이돌과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주치의의 로맨스를 담았다. 주인공이 아이돌인 만큼 드라마에는 아이돌 무대와 음악이 자주 등장했고 극 중 아이돌 루나의 멤버로 김종현(뉴이스트), 윤지성, 김동현(AB6IX) 등 실제 아이돌 멤버가 출연해 현실감을 높였다. 실제 아이돌의 등장은 기존 K-POP을 사랑하는 전세계 팬심을 저격하는데 성공했고 극 중 아이돌 밴드 루나의 팬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아이돌 밴드 루나(LUN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버추얼 아티스트로 통하는 가상 인간의 가수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미디어 에이전시 휴맵컨텐츠는 소속가수 유나가 오는 3월 메타버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수들의 메타버스 콘서트가 이렇게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유나가 버추얼 K팝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버추얼 아티스트란 실제 현존하는 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로 현존하지는 않지만 가수, 연기 등을 해내며 아티스트의 자리를 조금씩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버추얼 아티스트 중 하나로 휴맵컨텐츠에서 만든 유나는 K팝 뮤지션으로 지난해 ‘Kiss Me Kiss Me’로 데뷔했다. ‘Kiss Me Kiss Me’는 가상 세계에서 온 유나가 다양한 감정을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데뷔 후 그녀는 가상 K팝 스타로 리스너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주목을 이끌었으며 지난 8일에는 신곡 ‘Lonely’를 발매했다. ‘Lonely’를 통해 유나는 리스너와 함께 감정을 배워가는 여정 속에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내용을 담았다. 소속사인 휴맵컨텐츠는 곡 발표 시기에 맞춰 유나의 NFT를 발행하기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K-콘텐츠의 위력은 대단하다. 게임, 만화, 드라마, 영화 등 OTT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대중음악계 특히 인디 뮤지션들의 경우는 여전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기업이 나서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한 공연을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의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인디뮤지션들에 대한 지원이 진행된 반면 최근에는 뷰티, 패션 브랜드까지 확장되면서 인디뮤지션들이 설 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특유의 개성을 선보여야 할 뷰티 패션 브랜드들은 획일화된 인기 아이돌, 가수보다 개성이 다양한 인디 뮤지션을 차용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제품을 보다 확실하게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이자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Marten)이 ‘터프 애즈 유 라이브(Tough As You Live)’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콘서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신진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음악을 세상에 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 ‘터프 애즈 유 라이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 리메이크란 기존의 음악을 새로운 가창자가 자신만의 편곡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과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메이크 음원은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진 곡이기에 대중들은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제작자로서는 신곡을 만드는 비용보다 부담이 적다는 경제적인 이점을 지닌다. 리메이크곡은 원작자에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작사, 작곡료에 큰 부담이 없어 최대 10분의 1 비용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저비용에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먼저 음원 유통 플랫폼 지니뮤직이 진행하고 있는 ‘리본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띵작과 띵곡을 새로 풀고 엮어 다시 만나다’라는 내용을 담은 리본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식의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음원 프로젝트다. 지니뮤직의 리본 프로젝트는 특히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가창자로 나서 이들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발표된 ‘L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비트메이커’는 리듬을 만드는 이들로, 작곡의 한 범주로 보고 있으며 주로 힙합이나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작곡가와는 다르지만 비트메이커들이 곡의 리듬뿐만 아니라 멜로디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넓은 개념으로 작곡가라 일컬어도 무방하다. 비트메이킹은 음악의 뼈대이자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작곡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 국내외 '비트메이커'로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비트메이커로는 '코드쿤스트'를 들 수 있다. 그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자신의 외장하드에 400개가 넘는 비트가 담겨있다고 언급한 적 있는 것처럼 비트메이커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Lemonade’를 통해 음악계 첫 발을 내딛었으며 주로 래퍼가 피처링에 참여한 경향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생기고 난 뒤부터는 오혁, 백예린, 이하이 등 다양한 뮤지션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곡의 분위기도 다양해 진 것을 알 수 있다. 뮤지션 각자의 개성에 맞춘 세련되고 중독적인 비트를 만들어 내며 현재는 프로듀싱까지 겸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도 세계적인 비트메이커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