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치매 발병 시 자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돕기 위해 사전 지정한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탁 상품 ‘KB골든라이프 치매안심신탁’을 출시했다고 1일 전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 미리 지급청구대리인을 지정해 자산 사용 계획을 설정해두면 추후 중증치매 진단 시 사전에 지정한 계좌로 자산이 이전되도록 해 자금 인출과 관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돕는다. 치매 발병에 대비해 노후자금을 미리 마련하고 고객의 사전 의사에 따라 의료비, 요양비, 간병비, 생활비 등을 정해진 곳으로 안정적으로 지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언대용신탁 형태로 고객 사망 시 남은 재산을 사전에 지정한 수익자에게 이전할 수 있어, 생전부터 사후까지 체계적인 노후자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으로 만 40세 이상의 고객이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향후 치매진단 보험금이나 연금 등 다양한 자산을 ‘KB골든라이프 치매안심신탁’으로 수령해 노후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이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치매 관련 자산관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노후
하나금융그룹이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하나금융그룹은 1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함영주 회장을 비롯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20주년 기념식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처음 2개 지점, 347명의 직원, 22번째 후발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하나의 DNA'로 IMF, 리먼 사태 등 숱한 금융위기를 헤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어느 금융그룹 보다도 건강하게 성장했다”며 “지금의 하나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선배들과 지금도 국내외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하나人(임직원)들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년 간 금융그룹 속에 내재화 된 ‘하나의 DNA'는 그룹의 미래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면서 ’하나의 DNA‘를 바탕으로 금융을 넘어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그룹의 약속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하나금융그룹의 17만5200시간(20년)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함께 만든 '하나의 DNA' 공유 ▲그룹 20주년을 함께 만들어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 ▲경영진과의 대담 ▲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사(社史) 소개와 기념 세레머니 순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동시에 벌어진 2024년 유럽을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산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계속 오른 가운데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전통의 방산 강국인 독일에 이어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일(현지시간) 펴낸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이 6천790억달러(약 997조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4년 세계 방산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다. 세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이 5.9% 증
GA(법인보험대리점) 현장에서 무료보험을 내세운 허위계약, 사회초년생을 노린 명의 대여, 금융지주 계열사 사칭, 보험사 비용 떠넘기기까지 각종 불법·불건전 영업이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단기이윤 추구, 외형 성장 전략 등으로인해 판매위탁리스크 관리가 충실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라며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를 위해 보험회사의 판매위탁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1일부터 보험회사의 GA 관리책임 강화를 위한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보험사 내부감사협의제도 등을 통해 보험사의 설계사위촉관련 내규정비 여부 및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 GA의 불법·불건전 영업사례 금감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GA에서 불법‧불건전 영업이 무더위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게 ‘무료보험’을 미끼로 개인정보와 설계사 코드를 동시에 빨아들이는 조직적 허위·가공계약이다. 한 보험대리점 지점장 A씨와 설계사 B씨는 여러 GA를 전전하며 설계사 시험 합격자에게 월 수십만원의 사례비를 약속하고 코드를 빌린 뒤, 이 명의들을 동원해 약 2,000건의 허위·가공 보험계약을 작성했다. 이들은
운전학원을 직접 찾아야 해 번거롭고 교육비도 많이 든다는 불평의 대상이 돼온 '도로 연수 교육'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돼 수강생 편의가 개선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해 이달 중순부터 운전학원의 방문 연수 및 수강료 인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먼저 운전면허가 있는 수강생이 운전학원을 직접 방문해 지문 등록·수강 신청 후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개선했다. 주거지·직장 인근 등 수강생이 희망하는 장소로 강사가 학원 차량을 이동해 도로 연수 교육이 가능해진다. 교육 차량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도로 주행 교육용 차량으로만 교육이 진행됐고, '도로 주행 교육' 표지, 차량 도색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됐다. 규제 완화로 운전학원은 경차·중형차·대형차 등 다양한 차종을 운용하게 되면서 수강생의 교육 선택권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10시간 기준 평균 58만원인 교육비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사·차량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운전학원의 운영비가 절감되면 교육생이 부담하는 수강료도 대폭 인하될 것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불법 운전연수 교육은 일부 보조 브레이크 미장착 등 사고 위험이 크고, 불완전한 자동차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HD현대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35년 매출 37조원을 달성,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절대적인 경쟁 위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경쟁국 조선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 물량 중심의 중국 1!2위 조선사가 합병을 완료하는 등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조선사들 역시 대형화에 추점을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
신한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비대면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고객 전용 앱 ‘SOL Global’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SOL Global은 한국어를 포함한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모바일 뱅킹 플랫폼으로, 외국인 고객이 계좌 개설, 환전, 대출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신한은행 측은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첨을 두고 앱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회원가입 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해 외국인 고객이 보다 빠르고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단순화했다는 것. 또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를 반영한 화면 구성 등 UI·UX를 개편해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입출금, 주요 금융거래 등 핵심 업무 이용 시 추가 인증 수단을 적용해 전자금융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은행 측은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
삼성이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전달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서준영·박종찬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 올해 성금 마련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
쿠팡에서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원인으로 인증 토큰과 서명키 관리 부실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쿠팡 고객 정보를 빼돌린 건 현재는 퇴사한 인증 관련 담당자로 알려졌다. 보안업계에서는 개인 정보를 유출한 직원이 인증 관련 담당자가 맞다면, 이 직원이 인증 관련 권한을 갖고 있어 퇴사 이전부터 로그인 없이 취약점에 접근하기 쉬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직원은 퇴사 이후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고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인증 토큰 서버인증키와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증 토큰은 로그인할 때 발행되는 출입증으로, 통상 토큰을 갖고 있으면 시스템에 로그인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이렇듯 인증 관련 담당자가 퇴사 후에도 인증토큰을 활용해 시스템에 접근했다면, 그 배경으로는 쿠팡이 인증 토큰 생성에 필요한 서명키를 부실하게 관리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인증 토큰은 생성과 폐기가 빠르면 1시간 이내로 완료되는 등 주기가 짧은데, 이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게 서명키다. 쿠팡이 해당 직원 퇴사 후에도 서명키를 삭제하거나 갱
중국이 위성들의 이상 감지와 우주 물체 추적 등 모니터링 목적의 우주 감시 위성망 조성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산기업인 중커싱투(中科星圖)의 자회사 싱투체콩이 2027년까지 관련 위성 12개를 쏘아 올린 뒤 순차적으로 144개를 대기권 궤도에 올려 '싱옌(星眼·Star Eye)'이라는 이름의 우주 상황 인식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싱투체콩의 후위 회장은 SCMP에 "싱옌이 가동되면 지구상의 저궤도는 물론 고궤도에서 표적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30분 간격으로 우주 상황 업데이트 자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중커싱투의 또 다른 자회사인 베이징 카이윈 유나이티드는 '광스(廣石) 우주 상황 인식 체계'의 첫 번째 위성인 카이윈 1호를 발사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은 광스에 이어 싱옌까지 2개의 우주 상황 인식 체계를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위성 발사가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1990년대부터 활성 위성은 물론 파편 등 우주 물체 탐지·추적·이동 예측·교통 관리·충돌 방지를 목적으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