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생애 처음으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 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이 시상식의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다. 비욘세가 가수로 데뷔한 이래 그래미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욘세는 작년까지 그래미에서 32차례 수상해 이 시상식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썼지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앨범'은 수상하지 못해 설움을 겪었다.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는 지난해 그래미에서 공로상 격인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그녀(비욘세)는 가장 많은 그래미를 수상했지만, 한 번도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지 못했다"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최 측을 비판하기도 했었다. 비욘세는 이날 최우수 컨트리앨범상, 컨트리듀오·그룹 퍼포먼스상도 받았다.(연합뉴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올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이 과거 한국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비하한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면서 오스카 후보에서는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가스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소환돼 인종차별적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누구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스카상 후보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나는 인종주의자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믿게 하려고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가스콘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세라 하지가 과거 가스콘이 트위터(현재 X·엑스)에 올린 게시물들을 캡처해 엑스에 공유하면서 확산했다. 가스콘은 특히 2021년 올린 게시물에 "오스카는 점점 독립영화 시상식처럼 변해가고 있다"며 "내가 아프리카-한국 축제나 흑인 인권 시위(Black Lives Matter demonstration), 3·8 여성대회를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썼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미 파나마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파나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실제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통제·운영은 주권사항으로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맞서 미국과의 견해차를 완전 해소하지는 못했다. 다만 물리노 대통령은 미국과의 기술적 논의를 통해 미국의 의구심을 해소할 것을 제안해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미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은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통제력이 위협적이며, 영구적 중립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미국과의)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비적 결정을 파나마 측에 알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에게 '동맹국이라도 운하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즉시 줄이지 않으면 미국 정부의 조처를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전부터 "중국이 파나마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점화한 뒤 전 세계에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7천7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9.9% 내려 3천달러선을 내주며 2천979달러를 기록했고, 리플(15.0%↓)과 솔라나(12.1%↓), 도지코인(16.4%) 등 주요 가상화폐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달러 초반대를 간신히 유지하다 오후 10시께부터 큰 폭으로 내려 10만달러선을 내줬고, 이날 들어 계속 아래로 미끄러지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31일 오전 10만5천달러대를 찍은 이래 사흘 연속 약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캐나다산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의 모든
낮은 개발 비용과 우수한 성능으로 전 세계 테크업계를 강타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비용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배는 더 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반도체 연구 및 컨설팅 업체인 세미애널리시스는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지출이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만 5억 달러(약 7천300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드웨어 지출은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AI 칩, 서버 비용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딥시크가 당초 주장한 총훈련 비용의 약 90배에 달한다. 딥시크는 최신 AI 모델에 대한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저렴한 AI 칩인 'H8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을 계산한 것으로 557만6천 달러(약 81억3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연구개발(R&D) 비용과 운영 및 유지보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AI 모델 훈련을 위한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생성에도 엄청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오픈AI 대항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나는 ISIS(미군의 IS 호칭)의 고위급 공격 기획자 및 그가 모집하고 이끈 다른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정밀 군사 공습을 명령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찾아낸, 동굴에 숨어 있던 살인자들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위협했다"며 "공습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살던 동굴이 파괴됐고, 어떤 민간인 피해 없이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수년간 이 ISIS 공격 기획자를 표적으로 삼아왔지만, 바이든과 그의 동료들은 일을 마무리하는데 충분히 빨리 행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해냈다. ISIS와 미국인을 공격하려는 다른 모든 이에게 메시지는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죽이겠다'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습 명령은 재집권에 성공해 지난 20일 취임한 이후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번 공습 작전이 시행됐음을 확인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를 비롯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대거 참석했으나 황 CEO는 참석하지 않았다. 황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고,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은 미 최고 모델의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을 들여 개발됐지만, 성능은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미 테크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지난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7% 폭락했으며, 다음날 주가는 9% 반등했지만,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황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딥시크가 미 테크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 이전부터 예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남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고급 추론(reasoning)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를 출시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o3 미니'는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모델 'o1'(오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o3'의 소형 모델이다.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둔 'o3'는 'o1'과 마찬가지로 응답하기 전 먼저 생각하도록 훈련됐다. 작업을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친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또 'o1'과 마찬가지로 응답에는 몇 초∼몇 분 더 걸리지만, 물리학·과학·수학과 같은 분야에서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강조했다. 'o3'와 'o3 미니'는 작년 12월 처음 공개됐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o3 미니'의 이날 출시는 예정된 수순인 셈이다. 그러나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추론 모델 'R1'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에 'o3 미니'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딥시크 모델은 지난 27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지금 관세를 막기(forestall)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진행한 언론과의 문답에서 "우리는 (협상에서) 양보(concession)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N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을 겨냥해 "그들은 엄청난 양의 펜타닐(일명 좀비 마약)을 보내 매년 수십만명을 죽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를 겨냥, "그들은 이 독극물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월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confirm)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향후 수개월 내에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반도체 등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유럽 각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딥시크에 질의서를 보내거나 내부 검토를 통해 규제 필요성을 따져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인 가란테(Garante)는 개인 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29일부터 애플과 구글 앱 스토어에서 딥시크에 접속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 기관은 어떤 개인 정보를 어디에서 수집해 어떻게 이용하는지, EU 정보보호 규제에 따른 데이터 처리를 하고 있는지, 이같은 데이터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 등 외신이 전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규모와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에는 아주 성숙한 정보·보안 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