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록 음악은 영미권에서 발생해 시대에 따라 새롭게 변화, 재창조됨을 거듭하면서 개성을 드러냈다. 록은 미국에서 컨트리 음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 컨트리 음악에 흑인의 리듬 앤 블루스가 가미된 로커빌리(Rockabilly)가 로큰롤(Rock'n'roll)로 발전하게 됐다. 로커빌리는 ‘록’과 ‘히빌리’의 합성어로 남부 농장의 가난한 백인을 일컫는 속어의 합성어로 쓰인다. 노동자 계층의 하위문화를 받아들여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해 반하는 문화를 이뤘고 락 음악 문화에 영향을 받은 10대 집단 문화 또한 기성 세대가 제공한 풍요 속에서 안주하고 그를 모방하려는 것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반문화적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컨트리 음악은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점차 주류 대중음악에 식상해 있던 청중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컨트리도 점차 빨라지고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리듬 앤 블루스와의 교류도 빈번해지게 된 것이다. 1950년대의 록커빌리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인기를 얻는 시기부터 로큰롤이라는 스타일로 용어가 정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록커빌리의 특징은 기존의 컨트리앤 웨스턴 음악이 악기면에서 밴조, 하모니카, 기타가 주를
코로나19 장기화로 ‘셧다운’ 상태인 대중음악계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등 67개팀은 공연장 살리기를 위해 언택트 라이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홍대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젖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신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대중음악계는 코로나19 발원 시기인 지난해 2월 이후 셧다운 상태다. 뮤지션은 물론 공연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음악은 현대인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소비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 업종과 브랜드, 상품의 특성, 고객층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음악의 장르, 템포를 선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음악마케팅’이라고 부른다. 1920년대 호텔의 로비나 사무실 등에서 조용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배경음악을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반복적인 소리는 운동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리듬과 비트가 반복되는 음악은 당연히 매장 내 고객들의 움직임에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1986년 미국의 소비자 연구 잡지에 소개된 밀리만의 연구에 의하면 음악이 느릴수록 사람들은 시간도 천천히 간다고 생각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했다. 연구자는 한 매장에서 73bpm(1분당 비트) 이하의 느린 템포 음악과 93bpm을 웃도는 빠른 비트의 음악을 내보냈다. 그 결과, 고객이 한 발짝 움직일 때마다 이동 시간은 각각 127.53초와 108.93초 소요됐고, 매출액은 1만6740.23달러와 1만2112.8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가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을 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꼈기
인디란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독립’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음악을 붙인 ‘인디음악’이란 본인이 독립해 음반의 제작, 유통, 홍보 등을 타인의 자본에 힘을 얻지 않고 본인의 독립된 자본과 능력으로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해 제작하게 된 음악을 말한다. 인디뮤지션이 자신을 알릴 기회로는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정부나 기업이 주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를 통해 개인의 작업물을 업로드해 알릴 수도 있는 세상이 됐다.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를 해나가야 하는 인디뮤지션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바이닐(Bainil)’은 Fluxus Music와 Qbox가 공동으로 설립한 주식회사이다. Fluxus는 어반자카파, 클레지콰이 등 유명 뮤지션들이 소속되어 있는 음악전문 레이블이며, Qbox는 음악 서비스 제작 회사다. 1948년 미국에서 에디슨이 측음기를 발명하고 LP가 등장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전보다 편하고 긴 시간동안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됐다. LP는 비닐(Vinyl)소재로
영화 ‘굿바이 버클리’는 전설로 남은 비운의 뮤지션 제프 버클리와 그의 아버지 팀 버클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팀 버클리는 60년대 포크 송으로 이름을 알리고 28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가수다. 우수에 가득찬 서정적인 보컬과 일부 곡들은 가사 없이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사용하는 등 실험적인 노래를 탄생시켰다. 그의 아들 제프 버클리 또한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유명 음악잡지 롤링스톤지는 그를 레이 찰스,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넌 등과 함께 '위대한 100명의 가수' 중 한 명으로 꼽을 정도로 락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다. 영화는 1991년 뉴욕 브루클린 세인트 앤 교회에서 실제로 열린 ‘팀 버클리 추모공연’을 소재로 했다. 팀은 제프가 태어나기 전 부인과 이혼해 왕래가 없이 지냈다. 제프가 아버지 팀을 만난 건 그가 8살 때가 유일했고 심지어 당시 팀은 제프를 공연에 초대하고도 앨범 제작에 시간을 쏟느라 아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영화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증오, 자신보다 뛰어난 자질을 지닌 아버지에 대한 질투심이 어떻게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확신으로 변하게 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제프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있는
“뮤지션들의 진심어린 음악이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00만 누리꾼이 KT&G와 인디뮤지션들의 합작 프로젝트 ‘업떤라이브’ 영상을 보며 위안을 얻었다. KT&G 상상마당은 최근 유튜브채널 ‘업떤채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중과 공연업계에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2020년은 문화·예술·공연계 ‘초토화의 해’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이후 전국에서 취소 또는 연기된 콘서트는 총 990건.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약 1619억원으로 추정된다. 방송 등의 활동이 있는 대형 기획사 소속 음악가들과 달리 공연 활동이 주가 되는 국내 인디신은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다. 공연으로 번 수익으로 다음 앨범 제작비를 마련하는 식의 ‘현금 흐름’ 자체가 끊겨 버렸다. 특히 클래식 등 예술 분야에만 집중된 정부 지원정책 탓에 인디신은 ‘지원 사각지대’로 내몰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업떤라이브’는 100만 조회수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참여 뮤지션도 김사월, 랄라스윗, 소각소각, 안다은 of 디에이드, 정예원, 최낙타, 서울예대 20학번(강민, 김예찬, 박서린, 손의
2016년 개봉 당시 ‘싱스트리트’는 영화 ‘원스’와 ‘비긴어게인’의 감독, 존 카니의 신작으로 아일랜드 출신인 감독 본인의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큰 화제를 모았다. ‘싱스트리트’는 1985년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 속에 학비가 싼 가톨릭계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필로)가 주인공이다. 학교 앞에서 우연히 만난 라피나(루시 보인턴)에게 첫눈에 반한 코너는 “자신의 밴드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을 모아 부랴부랴 록밴드를 결성한다. 짝사랑 때문에 시작한 작은 거짓말은 점점 커지지만 음악으로 인해 가까워지는 코너와 라피나의 모습은 꾸밈이 없어 사랑스럽게 보인다. 개봉 당시 약 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존 카니 감독은 ‘원스’에서 서정성 진한 포크로 울림을 선사했고, 두 번째 영화 ‘비긴어게인’에서는 헐리웃 톱스타들의 출연과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의 트렌디한 감성의 팝으로 채웠다. 세 번째 영화 ‘싱 스트리트’에는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과 1980년대 배경에 걸맞은 뉴 웨이브, 펑크, 모던 록 위주의 음악들이 등장한다. 특히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세계 음원 스트리밍계 1위인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 한국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국내 음원업계도 대비에 한창이다. 기업 간 경쟁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은 소비자에게 희소식이다. 2008년 스웨덴에서 처음 선보인 스포티파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총 6000만곡 이상 트랙과 40억개 이상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했다. 전 세계 92개 국가 3억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는다. 스포티파이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가 빌보드차트에 진입한 이우 한국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에 이어 한국 음악시장 규모가 2018년부터 6위를 유지하는 등 산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주효했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멜론, 벅스, 바이브 등 기존 음원 플랫폼들은 경쟁력을 제고할 수밖에 없다. 먼저 스포티파이의 강점은 큐레이션이다. 이용자의 취향을 철저하게 분석해 제시하는 음원추천 기능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3억명 사용자로부터 쌓인 데이터는 고도화된 커스타마이징 형태
21일 소니뮤직은 머라이어캐리의 노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또 한번 ‘빌보드 차트’ 최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매 해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김없이 돌아와 전 세계 음악차트 상위권에 자리하는 스테디셀러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미 (Santa Tell me) 등이 있다. 하지만, 매년 듣는 노래가 식상해졌다면 인디 뮤지션의 캐롤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흔하지 않아 더욱 특별한 인디 캐롤, 뭐가 있을까? ◆ 잔나비 - Made In Christmas (feat. 이수현 of 악동뮤지션) 1992년생 원숭이 띠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밴드 잔나비는 세련된 레트로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Made In Christmas’ 는 2018년 잔나비가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발표한 캐롤이다. 80년대 신스팝이 연상되는 리듬곡으로 기타 선율이 빈티지스럽다. 깨끗하고 맑은 보컬의 이수현과 짙은 감성의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만나 신선한 캐롤을 완성시켰다. 함께 공개된 뮤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내년 상반기 국내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론칭 소식이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올해 9월 말 기준 이용자 3억 2천 만 명, 프리미엄 유료 가입자 1억 4천 4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수의 2배나 되는 상당한 숫자다. 덕분에 스포티파이는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음악을 유통하는 단일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등장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수익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을 만든 게 스포티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스포티파이의 음악 추천 플레이리스트는 사용자의 패턴을 기반으로 자동 생성되는 플레이 리스트가 3가지나 존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인공지능의 빅데이터 분석이 반영된 선곡에 현직 디제이나 음악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선곡이 결합해 사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 이렇듯 다양한 음악을 들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 뮤지션들은 어떨까? ‘아티스트를 위한 스포티파이(Spotify for Artist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