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싱어송라이터 잭스(Jax)는 뉴저지 출신의 96년생 싱어송라이터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2014년 뉴욕대학교에서 공부하며 BMI 재단을 통해 존 레논 장학금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미국의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즌4에서 TOP3로 졸업하며 활동을 시작하게 되지만, 오디션 이후 갑작스럽게 갑상선 암으로 투병을 하면서 가수 활동을 잠시 접게 된다. 잭스는 투병기간 동안 곡을 쓰며 재활에 매진했고 완치 판정을 받은 그녀는 지난해 틱톡을 통해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잭스는 유명곡을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패러디하며 틱톡에 올렸고 신선한 영상들로 인기를 끌며 틱톡 스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틱톡 클립으로는 미국 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Fountains of Wayne)의 히트곡인 ‘Stacy’s mom’에서 혼란에 빠진 엄마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내용으로 조회 수가 무려 950만 회를 넘어서며 그녀의 계정을 670만 팔로워로 성장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잭스는 지난 1월 싱글 앨범 ‘Ring pop’(사탕 반지)을 발매한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인디음악의 미학적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써 아마추어리즘(Amateurism)과 반미학(反美學), 그리고 실험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아마추어리즘 아마추어리즘의 본래 뜻은 '생계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즐기기 위한 활동으로서 한다는 사고방식이나 태도 내지 주장'을 나타낸다. 아마추어리즘은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분류 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음악에 대한 어떠한 지식이 없거나, 소양이 부족해서 프로뮤지션을 향해 나아가지 않고, 아마추어 뮤지션으로 머무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홈 레코딩의 발전으로 인해 음악에 대해 사람들이 따로 교육을 받지 않고, 오직 본인들이 즐기기 위해 음악을 만들어서 인디 음악을 활동하는 경우이다. 아마추어 뮤지션은 본인이 창작한 곡을 유통하기 위해 대안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 홍대 놀이터 주변을 중심으로 한 인디씬이다. 본래 인디음악은 아마추어의 음악이 아니다. 하지만 홍대에는 음악적 소양이 부족해 프로뮤지션으로 활동하기 전에 일종의 ‘연습’ 또는 ‘경험’을 위해 음악을 만들어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로는 프로 뮤지션이지만 의도해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워서 음악을 활동하는 경우이다. ■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싱어게인'이 시즌2로 돌아온다. '싱어게인'은 무대가 간절한 가수에게 대중들 앞에서 설 기회를 주는 신개념 오디션으로 시즌 1이 12%에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과 주간 화제성 1위는 물론 2500만 뷰를 기록한 TOP3 이무진의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클립 영상이 폭발적 조회 수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싱어게인'에서는 참가자들이 이름이 아닌 번호를 달고 참가한다. 과거 데뷔를 한 경험이 있지만, 다시 무명이 된 가수나 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가수 등 다양한 무명가수들이 참여해 무대를 펼친다. 시즌 1에서는 이름 없는 가수들의 숨겨진 사연과 함께 뛰어난 실력이 볼 재미를 가득하게 만들었으며, 심사위원들은 평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동료 가수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줌으로써 훈훈함을 자아내 ‘착한 오디션’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싱어게인' 시즌1에서 TOP3에 오른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오디션 이후 광고에 발탁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섭외 요청을 받는 등 여느 인기 가수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제2의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난 6월 새로운 참가자 모집에 나선 싱어게인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소셜미디어 사용의 증가는 다양한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소셜미디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획득하고 공유, 교환하며 이를 재생산까지 유기적으로 발생시키는 플랫폼으로서 오늘날 광고의 한 방식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보를 주고, 받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는 개인 간의 소통 채널을 넘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되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진흥공사가 발표한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비는 모든 매체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40.3%를 차지했고 그중 44.6%가 증가한 모바일 광고비는 온라인 광고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광고가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국가들은 소셜미디어 시장의 진출을 권장했지만, 중국은 2009년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해외 소셜 미디어를 금지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중국 소셜미디어 개발에 힘쓰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틱톡이 개발됐다. 틱톡(Tiktok)은 숏폼(Short-form) 동영상 소셜미디어로 분류되며 유튜브보다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주로 이루며 이에 좀 더 용이하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한 달 남아있는 지금부터 규칙적으로 자고 수업 당일과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현재, 수험생이 가장 해선 안 되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는 행동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킬 만한 음식을 저녁 늦게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아울러 무엇보다 ‘수능 금지곡’ 에 해당하는 음악을 듣지 않는 것도 추천한다. ‘수능 금지곡’이란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계속 귓속에 맴돌거나 반복적으로 기억 속에 남게 되는 곡을 일컫는 말로 신이 나고, 반복되는 가사를 가진 곡들이 대부분이다. ■ 범 내려온다 – 이날치 이날치는 퓨전 국악 밴드 씽씽에서 활약한 장영규를 주축으로 정중엽, 이철희, 소리꾼인 권송희, 신유진, 이나래, 안이호가 2019년 의기투합해 결성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지난해 대한민국에 ‘1일 1범(하루에 한 번 ‘범 내려온다’를 듣는다)’ 신드롬을 일으킨 곡인 ‘범 내려온다’는 조선 후기 판소리 중 하나인 ‘수궁가’에서 범이 내려오는 대목을 가져온 곡으로 이날치 밴드가 2019년부터 차례대로 발표한 ‘수궁가’ 프로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1980년대를 기점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문화가 활발하게 진행된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언더그라운드의 의미는 TV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주로 레코딩과 라이브 활동만을 하는 이들을 의미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동아기획과 같은 독립 프로덕션을 통해 자신만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한국 대중음악사를 뒤돌아보자면 1960년대 이전에는 어른들이 음악 시장을 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 서민들은 트로트 음악이나 극장 쇼 등을 통해 소비한 반면 비싼 LP를 구비할 수 있었던 상류층의 경우는 클래식을 위주로 음악 소비를 했다. 이후 1960년 초반 팝송을 소개해주는 TV 방송이 생기면서 팝송이 사랑받기 시작했는데 이에 팝송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음악 감상실 중에서도 젊은 감성을 띠는 곳이 있었는데 무교동에 위치한 ‘쎄시봉’이었다. DJ가 신청곡을 틀어주던 여타 음악감상실과는 다르게 쎄시봉에는 요일별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고 대학생들이 음악을 부르며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1967년 송창식과 윤형주가 트윈폴리오라는 한국 최초의 통기타 듀엣을 결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쎄시봉’이라는 자유로운 음악을 할 수 있던 음악감상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쎄시봉’은 트윈폴리오에 숨겨진 제3의 멤버 오근태가 있었다는 설정으로 출발해 ‘트리오 쎄시봉’의 탄생 비화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현석 감독은 “20살 무렵의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가슴 아팠던 사랑은 어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값비싸고 잘 갖춰진 녹음실에서만 음악을 만들던 과거와는 달리 음향기계가 발달하고 폭넓게 보급됨에 따라 자신의 방과 같은 편안한 곳에서 손쉽게 음악을 만드는 시대다. 이렇게 만든 음악은 ‘베드룸 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에 이르렀는데 통일되지 않고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스틸 우지(Still Woozy)는 이러한 베드룸 팝의 최전선에 있다. 스틸 우지는 중학생 시절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오클랜드 지역의 밴드 'Feed me Jack'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으며 2017년 로파이 장르인 ‘Goodie Bag’을 선보이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스틸 우지만의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쌓아가던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코첼라와 롤라팔루자 무대에 올랐으며 그의 노래는 2018년 영화 ‘The After Party’, ‘FIFA 21 사운드트랙’ 등에도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9년 첫 EP ‘Lately EP’를 통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구축했고 이후에도 독립레이블을 꾸려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퍼지면서 메타버스를 그 대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메타버스’는 ‘상태나 위치의 변화’, ‘상위의’, ‘초월한’의 의미를 갖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결합한 개념이다. 따라서 사전적 의미는 ‘변화한 세계’, ‘상위의 세계’, ‘초월한 세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사전적 정의 어디에도 오늘날 통용되는 컴퓨터로 구현된 3D 가상공간, 아바타로 대리되는 상호작용, 가상경제와 같은 개념은 찾아볼 수 없다. 메타버스는 미래의 가상세계에 대한 한 소설가의 상상력으로부터 탄생한 용어이다 닐 스티븐슨은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2K 픽셀 해상도의 3D 이미지...완벽하게 사실적인 사운드...히로는 실제로 여기에있지 않았다. 그는 컴퓨터가 만들어내고 그의 고글과 이어폰으로 끌어낸 세계 안에 있었다. 이 가상의 공간은 메타버스다’라고 묘사했다. 스티븐슨이 ‘스노 크래시’를 발표한 1992년은 이제 막 퍼스널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에 소개된 시점이다. HMD(Head Mount Display)로 경험하는 실감 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2009년 방영된 엠넷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K팝스타', '위대한 탄생', '슈퍼 밴드' 등 다양한 오디션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매번 다양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방영돼 왔다. 이에 정부나 기업이 인디 뮤지션들을 돕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들도 기본적으로는 오디션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팀들은 음반 제작, 공연기획, 더 나아가서는 해외에서의 공연 기획까지 지원받게 된다. 국내의 인디뮤지션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방안이다. 정부와 기업에서의 지원이 시작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K 문화가 전 세계 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뮤지션들과 아티스트에 대한 지원을 점점 늘리고 있다. 정부와 기업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사례에 대해 알아보자. 문화콘텐츠진흥원이 2003년부터 진행한 ‘인디레이블 육성 지원사업’은 2007년을 끝으로 폐지되고 인디뮤지션 및 인디 레이블의 상황은 열악했다. 정부에서 많은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그중 많은 참가자의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EBS의 헬로루키와 뮤콘 등이 있다. 먼저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