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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INDIE] 주류와 비주류가 공존하던 시대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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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지한 보이스 '한영애' & 진솔한 감성 '장필순'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 붙는 경우가 많다. 인디신에서도 남성 싱어송라이터라는 단어는 없지만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단어가 있듯이 말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남녀 차별적인 단어들이 없어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젠더의식이 더욱 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는 많은 여성들이 ‘싱어송라이터’로서 무대에 오르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 사랑을 받아왔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언더그라운드 음악 문화가 활발하게 진행된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언더그라운드의 의미는 TV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주로 레코딩과 라이브 활동만을 하는 이들을 의미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동아기획과 같은 독립 프로덕션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해 가며 주류 못지 않은 인기를 얻게 된다.

 

조동진을 비롯한 김현식, 들국화, 시인과 촌장 등은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며 이들은 대부분이 자작곡 가수로서 작가주의적 의식을 드러냈다. 80년대에 활동하던 대표적인 여성 뮤지션으로는 장필순과 한영애를 들 수있다.

 

 

한영애는 언더그라운드 대표 보컬리스트로서 70년대 후반에 이미 ‘해바라기’의 멤버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포크그룹이었던 ‘해바라기’로 데뷔한 한영애는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는데 이후 동아기획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으로 활동한다.

 

그녀만의 독보적인 허스키하면서도 블루지한 보이스는 ‘누구없소’, ‘여울목’, ‘건널 수 없는 강’ 등 다양한 곡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5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어떤 곡이든 그녀가 부르면 한영애의 곡으로 바꿔버리는 독특한 창법을 구사한다. 무대에서 한영애의 모습은 마치 주술을 외우는 듯한 강렬한 모습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중독적이다.

 

 

장필순은 한영애와 함께 언더그라운드를 대표하는 가수로 주목받았다. 1980년 대 초 듀오 ‘소리두울’로 데뷔한 장필순은 박정운과 오석준과 함께 ‘오.장.박’이라는 앨범을 발표했고 조동진 사단의 일원으로 꾸준한 음원을 발표하고 공연 활동도 꾸준하게 진행했다. 그녀는 1989년 김현철이 프로듀싱한 앨범에 수록된 보사노바 리즘의 곡 ‘어느새’로 단숨에 주목을 받게 된다.

 

당시 언더그라운드를 주름잡던 한영애의 블루지한 보이스와는 전혀 다른 음색을 가진 그녀는 좀더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로 포크 스타일이 강한 느낌을 준다. 장필순은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앨범들을 집중적으로 기획한 동아기획으로 통해, ‘하루’,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잊지 말기로 해’ 등을 발표하며 90년대 이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1980년대에는 포크가 주류였던 70년대와는 달리 팝과 댄스 음악이 점점 주류로 부상하면서 포크가 뒤처지는 시대였다. 하지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포크 장르가 여전히 강세를 이루면서 남궁옥분과 신형원 등이 사랑을 받았다.

 

 

남궁옥분은 1981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가요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들에게 여자 포크 가수로 각인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밝고 맑은 특유의 보이스로 ‘꿈을 먹는 젊은이’,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서는 드문 공중파 음악 방송에서 수상하게 된다. 1981년 KBS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83년에는 KBS 가수 대상을 수상했다.

 

 

신형원은 남궁옥분과 함께 포크 장르의 명맥을 이어간 가수다. 1980년대 초반 ‘얼굴 없는 가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82년 ‘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라는 옴니버스 형식의 음반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똥벌레’, ‘불씨’,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 편안하고 따뜻한 멜로디에 사회성이 짙은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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