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하루 1만보 걷기를 목표로 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각종 질병을 예방하려면 7천보만 걸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에 최근 호주, 스페인, 영국 대학 연구진들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들은 전 세계 16만명 이상 성인들의 신체활동과 건강 간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들은 하루 7천보를 걷는 사람들은 2천보 걷는 사람들과 비교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25% 낮았으며 암, 치매, 우울증은 각각 6%, 38%, 22% 감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1만보 걷기가 근거에 기반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1만보 걷기는 일본의 한 소형 스포츠 기기 업체가 1964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만보계'라는 이름의 걸음 계측기 브랜드를 만든 후부터 사람들에게 신념처럼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논문 교신저자인 호주 시드니대학교 딩딩 교수는 만보계 출시 후 이제는 많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권장하는 등 1만보가 비공식 지침이 됐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단순한 걸음 수보다 신체활동에 드는
1980∼90년대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이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미국 각계 인사들이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미국 프로레슬링계를 대표하는 단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이름 중 헐크 호건만큼 유명한 인물은 거의 없다"며 "이 거대한 아이콘은 WWE가 지역적인 수준에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부상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헐크스터'(헐크 호건의 애칭)의 초인적인 체격과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그를 상상하기 어려운 높이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건이 '레슬매니아 Ⅲ'이 열린 미시간주의 폰티악 실버돔 경기장에 9만3천173명의 관중을 끌어모은 일과, 6차례의 WWE 챔피언십을 차지한 기록 등을 기념비적인 성취로 꼽았다. 미국의 전 레슬링 선수 릭 플레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가까운 친구 헐크 호건의 별세 소식을 듣고 정말 충격받았다"며 "헐크는 내가 레슬링계에 입문할 때부터 내 곁을 지켜준 사람이고, 엄청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에서 24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링크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5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공지 글에서 "스타링크는 현재 네트워크 장애 상태에 있으며, 우리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는 이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고 "서비스는 곧 복구될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이라고 썼다. 온라인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미국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스타링크 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발생했으며, 최대 6만3천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터넷 분석업체 켄틱의 전문가 더그 메이더리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이날 오후 3시 13분께부터 "완전한 중단"을 겪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번 중단은 전 세계적이며, 현재 스타링크가 어떤 트래픽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링크 역사상 이런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은 이례적이라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10월 스타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buy it down)을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일본이 약속한 투자는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이며 일본이 선불로 냈다고 주장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한테 5천500억달러를 줬고, 관세를 약간 낮췄다. 그러고 나서 일본은 자기 경제(시장)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 이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천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2분기(4∼6월) 1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줄어들었지만,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19억2천만 달러)는 상회했다. 2분기 순손실은 29억 달러로, 1년 전 16억1천만 달러 순손실보다 더 커졌다. 부문별로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이 79억 달러로 3% 줄었고, 서버용 CPU 및 일부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39억 달러로 4% 증가했다. 내부 거래가 대부분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은 4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1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131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 평균 예상치 126억5억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순손익이 손익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 월가의 주당 순이익 0.0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66% 하락한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인텔은 지난 3월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인력
2025년 7월 25일 금(윤 6월 1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말만 앞세우지 말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스스로 품격을 올릴 수 있어요. 60年生 주변 사람에 대해 비평하면 시비거리의 빌미를 만드니 가급적 하지 마세요. 72年生 투자 시 다른 사람을 따라서 투자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 투자해야 해요. 84年生 오늘은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하는 날이니 눈치 챙겨가면서 행동하세요. 96年生 모함받는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신념을 가지면 차츰 풀려 나가요. 08年生 끈기 있는 노력이 필요하니 힘들어도 참고 인내하면 일을 해 나가야 해요. 소띠 49年生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 몸까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짜증이 나요. 61年生 감정기복이 심해질 수 있으니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감정을 조절해야 합니다. 73年生 좋은 일이 가득한 기운이 찾아오고 있으니 마음의 기운을 잘 이끌며 다니세요. 85年生 힘든 업무를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해내는 모습이 한층 빛나 보여요. 97年生 자신감은 실수를 불러오니 아는 길도 물어보고 알고 있던 것도 또 확인하세요. 09年生 미련을 버리고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 가지라도 이루니 결단력을 가지세요. 호랑이띠
지난 5년간 물에 빠지는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9세 이하 어린이나 70세 이상 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 사망률이 특히 높았다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고령층 익수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4일 질병청이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참여 병원 23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2024년 익수 사고(자살·자해 등 제외)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523명이었다. 연령별로 9세 이하 어린이가 155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143명(27.3%), 60대가 69명(13.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85명(73.6%)으로 여성(138명·26.4%)의 2.8배 수준이었다. 익수 사고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숨진 사람은 150명(28.7%)이었는데,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응급실 내원 환자의 절반 이상(51.7%·74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9세 이하 어린이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7.1%에 해당하는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익수 사고는 토요일과 일요일, 금요일에 특히 많이 발생했고 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12∼18시, 18∼24시 순이었다. 2015∼201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사흘 만에 전체 대상자의 42.5%인 2천148만명이 신청했다고 행정안전부가 24일 밝혔다. 지난 3일간 지급액수는 3조8천849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대상자 대비 가장 많은 45.2%(136만5천435명)가 신청했다. 신청률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제주(39.5%·26만931명)다. 서울에서는 대상자의 42.2%인 385만3천191명이 신청했다. 지급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 1천594만6천405명, 선불카드 188만3천825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326만7천307명, 지류 38만8천710명이다. 정부는 이달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15∼45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신청을 받는다.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9이면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은 신청 다음 날 이뤄진다. 사용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이다.(연합뉴스)
23살 미국 여성 켈리 메이플은 사랑하는 딸 나오미를 카시트에 앉히고 쇼핑몰에 도착해 고급 유모차에 태웠다. 메이플은 머리핀을 하고 원피스를 입은 채로 유모차에 누워있는 나오미와 웃으며 아기 옷 쇼핑을 즐겼다.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모습을 평범한 모녀들의 일상으로 착각하지만, 현실을 알면 경악할 수도 있다. 사실 나오미는 실물 크기의 '리얼 베이비돌'로, 나오미의 '엄마'인 메이플은 구독자 200만명이 넘는 리얼 베이비돌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기 때문이다. 리얼 베이비돌 열광 사태는 미국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떠올랐다. 사람들은 1년간 돈을 모아 개당 8천달러(약 1천100만원)가 넘는 리얼 베이비돌을 구매해 진짜 아기처럼 입히고 먹이고 재우며 애지중지 키운다. 인형 수십 개를 사들여 인형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따로 짓기도 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성황리에 열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리얼베이비돌 박람회장 분위기를 보도하며 아기 냄새가 나는 향수를 사고 인형의 머리를 손으로 잘 받치고 안아줘야 한다고 충고하는 등 가상 육아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리얼 베이비돌 만들기는 철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2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겹겹이 덮는 상황이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무더위가 점차 심해질 전망이다. 현재 고도 약 5㎞ 대기 중상층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한 가운데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서쪽에서 세력을 넓혀오며 그 위를 차지해가고 있다. 2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면서 열이 축적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기 하층에도 고기압이 자리,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점은 더위를 부채질하겠다. 사람에 비유하면 한여름에 이불을 두 겹 두르고 난로까지 쬐는 모습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도 높아 경기내륙·강원동해안·강원남부산지·충남·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나머지 지역은 33도 안팎까지 치솟겠다. 문제는 더위가 앞으로 더 기승일 것이라는 점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6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금요일인 25일과 토요일인 26일에는 기온이 각각 37도와 38도까지 뛰겠다. 대기 하층에 남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을 넘으며 건조해진 뒤 햇볕에 뜨거워진 땅 위를 지나면서 달궈진 공기를 맞는 서울 등 산맥 서쪽이 특히 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