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교나 어학당 등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30만5천32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학 등에 진학한 유학생(D-2)이 22만5천769명, 한국어 연수생(D-4-1)이 7만9천500명, 외국어 연수생(D-4-7)이 60명이다. 국내 체류하는 유학생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5만3천361명을 시작으로 2021년 16만3천699명, 2022년 19만7천23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23년 22만6천507명으로 20만명 선을 넘었고 2024년 26만3천775명으로 불어난 뒤, 올해 8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를 돌파했다. 약 5년 만에 15만여명에서 30만여명으로 두배 정도 불어난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전체 체류 외국인은 272만9천609명으로 전월보다 0.03%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외국인 유학생은 12%(3만2천756명) 불어났다. 특히 국내 대학 등에 진학하고자 입국한 유학생은 19만61명에서 22만5천769명으로 18.8%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인이 10만7천807명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널리 복용되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정조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할 경우 자폐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내용으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원료)의 라벨을 바꿀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FDA)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열"을 들었다. 그러면서 "참을 수 없고 견딜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복용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통증이나 발열에 대해 의사들이 처방해 온 약물이다. '애드빌'로 알려진 이부프로펜 계열이나 나프록센 계열의 진통제는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이유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그동안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진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오히려 자폐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종시에서도 영유아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어린이집 폐원은 늘고, 유치원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관내 0∼6세 영유아 수는 2020년 3만1천74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년째 감소하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 7천명대였던 영유아 수는 매년 증가해 2016년 2만명, 2019년 3만명을 넘었다. 202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2023년 3만명대가 무너지고 올해는 8월 기준 2만4천976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는 데 반해 기존 정착 인구 출산율이 떨어진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세종시는 보고 있다. 세종시 인구는 매년 급성장하다가 2022년부터 38만명대에서 성장세가 멈췄다. 38만∼39만명대에서 머물던 세종시 인구는 출범 이후 올해(연말 기준) 처음 감소할 것이 유력하다. 영유아가 줄면서 초기 정착 생활권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폐원도 속출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은 2019년 359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292개로 줄었다. 매년 20∼40개씩 줄면서 같은 기간 233개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 6생활권 등 신규 입주 생활권을 제외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하루 앞두고 프랑스가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자행하고 있다는 유엔 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승인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 오늘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두 국가 해법 실행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공동 주최로 소집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두 국가 해법의 가능성 자체를 보존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와 안정 속에서 나란히 살아가게 하기 위해 힘닿는 대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흐름을 주도한 마크롱 대통령은 유엔총회장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주재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천명해
인공지능(AI) 대장 기업 엔비디아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픈AI에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사용해 오픈AI 모델을 학습·배포할 수 있는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10GW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 기업은 이날 이 거래에 대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파트너십의 세부 사항은 앞으로 수주 내로 확정되며, 2026년 하반기 두 기업이 함께 구축하는 AI 인프라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것은 컴퓨팅에서 시작된다"며 "컴퓨팅 인프라는 미래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것을 활용해 새로운 AI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대규모로 사람들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번 거래를 통해 오픈AI 지분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제공되며,
2025년 9월 23일 화(음 8월 2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행운이 곁에 머무르기를 원하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60年生 자신의 얘기가 상대방에게 잔소리로 들리지 않게 요점만 얘기하세요. 72年生 약속이란 지켜야 하는 것이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84年生 아낀다고 좋은 게 아니니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만큼 투자해야 해요. 96年生 사람들에게 베풀 일이 생긴다면 이왕 하는 거 화끈하게 베푸는 것이 좋아요. 08年生 마음만 앞서 행동하니 경계하는 마음을 늦추지 않아야 하는 날입니다. 소띠 49年生 지성 리듬과 신체리듬이 좋은 날이니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보세요. 61年生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니,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으로 떠나보세요. 73年生 남을 비방하고 조언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옳다고 우겨대지 않아야 해요. 85年生 솔직한 것도 흠이 될 수 있으니 자기 비밀은 적당히 묻어두는 것이 좋아요. 97年生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노력하게 되면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어요. 09年生 이성으로 인해 문제가 생겨요, 연인이 있는 사람은 한눈을 팔지 마세요. 호랑이띠 50年生 의견 충돌로 상대방과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강경한 양안(중국과 대만) 정책에 대해 대만인 10명 중 6명이 반감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대만 연합보가 발표한 '양안 관계 연간 대조사'에 따르면 집권 1년여가 지난 라이 총통의 양안 관계 정책에 대한 대만인들의 불만도는 지난해 43%에서 올해 63%로 높아졌고, 좋은 평가를 한 응답자 비중은 44%에서 26%로 떨어졌다. 강경 독립 성향으로 분류됐던 라이 총통은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단 '현상 유지'를 내세웠으나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을 인정하지 않고 군사·경제 수단으로 압박을 이어갔으며 라이 총통도 올해 3월 중국 세력이 대만 군부와 사회에 침투해 있다며 중국을 '역외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양안 교류 통제와 대만 내부 감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안보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연합보 조사에 따르면 대만인 63%는 라이 총통의 이 같은 강경 발언이 양안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봤고,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본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또 대
암 환자에 질 높은 '완화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지고, 우울증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완화의료는 임종이 멀지 않은 환자에 적용되는 호스피스와 달리 질병 진행 단계와 관계없이 환자에게 증상 조절과 돌봄 등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말기 이전의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호스피스와의 가장 큰 차이다.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국립암센터 강은교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병원에서 진행성 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의 질이 이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완화의료의 질은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완화의료 질 평가 설문(QCQ-PC)'으로 측정했다. 이 설문은 완화의료 시행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의료진과의 소통, 의사 결정 참여, 돌봄의 연속성과 조정, 정서적 지지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도구다. 이후 평균값을 기준으로 질 높은 완화의료 시행군 76명, 질 낮은 완화의료 시행군 68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과 2년 생존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질 높은 완화의료 그룹과 낮은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영국의 유명 여성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가 출간하지 않은 첫 번째 소설 원고가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울프가 1907년에 완성한 소설 '바이올렛의 삶'이 다음 달 7일 출간된다. 거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희극적인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울프가 생전에 최초로 출간한 소설 '출항'보다 8년이나 앞선다. 울프가 이 소설을 쓰기 전에 아이디어를 정리한 초안이 현재 미국 뉴욕 공립도서관에 남아있지만, 지금껏 울프 전문가들은 그가 소설을 완성하지 않고 포기한 것으로 판단했다. 원고는 울프의 자전적 에세이를 연구하기 위해 영국 남부 워민스터 인근에 위치한 귀족 저택을 방문한 우르밀라 세샤기리 테네시대 교수가 발견했다. 이 저택에는 울프와 가깝게 지냈던 귀족 가족이 거주했었다. 세샤기리 교수는 기록 보관실에서 제본된 타자 원고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울프가 25세 때 쓴 이 소설 속에는 그가 이후 각종 소설이나 에세이에 등장시킨 인물이나 문제의식도 포함돼 있다. 주인공 빅토리아와 친구들이 "자기만의 오두막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1929년에 발표한 에세이 '
수명 만료로 2년 반째 멈춰 있는 고리원전 2호기 계속운전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계속운전을 신청한 10개 원전 중 첫 번째 심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원전 정책 행보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2일 원자력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와 계속운전 여부를 심의한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운전을 시작해 2023년 4월 8일 운영 허가 기간 40년을 넘기며 원자로가 정지했다. 영구 폐쇄가 되지 않은 원전 중 가장 오래된 원전이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계속운전을 위한 주기적안전성평가(PSR)를, 2023년 3월에는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계속운전에 필요한 사고관리계획서도 2019년 6월 제출돼 6년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심사를 거쳤으며 기술 검토를 담당하는 원안위 산하 전문가 위원회인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도 여섯차례 검토를 마쳤다. 원전 업계에서는 최근 원안위의 의사결정이 빨라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심의가 바로 통과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최근 3년간 원안위의 원전 관련 주요 의사결정 사례였던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 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