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65)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파기환송심이 내달 9일 시작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는 해당 소송의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내달 9일 오후 5시 20분으로 지정했다. 앞서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 회장의 상고를 받아들여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을 전제로 한 2심 판단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된 '노태우 비자금'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비자금이 실제로 존재해 SK 측에 전달됐다 하더라도 '불법적인 자금'이므로 재산 분할에서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봤다. 위자료 20억원에 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 분할 액수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다시 판단하게 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영국의 록밴드 퀸이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만든 노래가 51년 만에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퀸의 기타 연주자 브라이언 메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1974년에 녹음한 '낫 포 세일(폴라베어)'이라는 곡을 소개했다. 이 곡은 퀸II 앨범 중 A면의 주제인 '백색의 세계'와 일맥상통하는 북극곰과 겨울 풍경 등을 노랫말에 담았다.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보컬도 당시 퀸의 사운드와 부합하지만, 이 곡은 최종적으로 퀸II 수록곡에서 제외됐다. 이후 퀸의 전신 밴드인 '스마일'이 연주한 버전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퀸이 연주한 이 곡은 지금껏 비공개 상태로 남아있었다. 메이는 "아주 오래된 노래이지만, 이 버전을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내년에 발표할 퀸II 리빌드 앨범에 이 곡을 수록할 예정이라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0년에 결성된 퀸은 전 세계적으로 3억 장의 음반을 판매한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밴드 중 하나다.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5년 영국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위 아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 상태로 장기화하는 가운데,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의 10%대 임금 인상안마저도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시내버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양측의 실무자급 협상에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시버스조합)이 10%대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버스조합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 수치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10% 이상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으나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버스조합은 이 같은 인상률을 노조에 제안한 사실을 회원사들에도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10월 서울 시내버스 회사 동아운수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작년 말에 나온 새로운 대법원 판례에 따른 판결이었다. 이에 따라 높아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을 책정해야 하는 만큼 임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판결 이후로도 양측은 임금 체계 개편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시버스조합은 이미 올해 노사 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내년 2월 중순 설 연휴 전에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기존 재고로 초기 주문을 처리할 계획이며, 출하량은 총 5천∼1만개의 칩 모듈(H200칩 약 4만∼8만개)로 예상된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사들에 해당 칩의 신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알렸으며, 관련 신규 주문을 내년 2분기부터 받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아직 H200 구매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정부 결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등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이 이뤄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2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H200 칩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으로 들어가는 첫 H200 칩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호퍼' 라인에 속하는 H200은 이 회사의 신형 '블랙웰' 라인보다는 뒤처지지만, 여전히 AI 분야의 고성능 칩으로 분류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그
임신부의 약 절반은 임신을 이유로 배려를 받아본 경험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10∼11월 임신부 1천명과 비(非)임신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려 인식·실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임신부의 82.6%는 '임신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정작 임신부가 '배려를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56.1%에 그쳤다. 전반적인 임신부 배려 실천 수준 점수는 임신부의 경우 64.9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하락했고, 비임신부 평균 점수는 전년 대비 6.2점 오른 69.1점이었다. 협회가 가정·직장·일상으로 문항을 나누어 임신부의 부정적인 경험을 조사한 결과, 가정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신체·정서적 변화에 대한 가족의 이해 부족'(30.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직장에서의 부정적 경험 1위는 '상사 및 동료의 눈치주기'(41.0%)였고 '승진 누락 등 인사 불이익'(22.9%)이 뒤를 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부정적 경험으로는 '길거리 (간접)흡연'이 압도적인 1위였다. 해당 응답을 고른 임신부의 비율은 82.2%로 전년 대비 20.5%포인트(P)나 증가했다. 임신부들이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배려나 도움을 받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공개 성명을 통해 최근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의 우려 사항으로 제기된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가족 신탁의 자금 지원 약속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오라클 창업자이자 지배주주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번 인수 자금 조달과,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한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그 가족 신탁은 이번 인수 시도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성명에서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그 자산을 불리하게 이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맨 처음 나선 파라마운트는 세 차례 단독 인수 제안에서 워너브러더스 측에 거부당하고 경쟁 입찰에서 넷플릭스에 권한을 뺏긴 뒤 넷플릭스의 계약 금액보다 큰 주당
2025년 12월 23일 화(음 11월 4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추위에 떨어본 사람이야말로 태양의 따스함을 진실로 느낄 수 있어요. 60年生 자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이라면 되도록 참견하지 않는 것이 이로운 날입니다. 72年生 뜻밖의 돈이 들어왔다가 순간적으로 나가 버리는 것처럼 금전에 기복이 심해요. 84年生 약속을 놓쳐 고생할 수 있으니 스케줄을 관리에 신경 써 야 되는 날입니다. 96年生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오늘은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08年生 사람을 만날 때 작은 인연이라도 하찮게 생각 말고 성심성의를 다해야 해요. 소띠 49年生 밝은 햇살이 세상을 비추듯 서광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희망의 하루입니다. 61年生 다가오는 사람을 확인하지도 않고 무작정 믿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어요. 73年生 마음속은 화려한 것을 동경하면서도 실제론 대범하지 못하고 소극적일 수 있어요. 85年生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보면 주변에서 인정하는 사람들이 생겨요. 97年生 스스로 잘못된 것을 알면서 바로 잡지 않으면 머지않아 어려움에 부딪쳐요. 09年生 처음부터 이득을 바라볼 수 없으니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해요. 호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제프는 그린란드가 우리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우리 동맹과 세계의 생존을 위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 주지사도 자신의 특사 임명과 관련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랜드리 주지사가 그린란드 특사로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는 공표되지 않았다. 주미 덴마크 대사관도 이번 특사 임명에 관한 AP통신의 논평 요청에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사 임명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2기 취임 직후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이후에도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관할권을 거듭 주장하며 군사력 동원까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올해 초 그린란드 주둔 미군 기지를 방문해 덴마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에게 운전면허를 요구하고 보호장비 착용을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18일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도로교통법 43조, 50조 등의 '개인형 이동장치' 부분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심판 대상이 된 도교법 조항은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이상의 면허가 없는 사람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할 경우 벌금 등을 부과한다고 규정한다.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인명 보호장치 착용 의무를 지우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심판 대상 조항에 포함됐다. 청구인들은 해당 조항들로 전동킥보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게 돼 일반적 행동의 자유 및 평등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고 도로 교통상의 안전을 확보함과 아울러 안전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문화를 조성·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법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면허 조항에 대해서는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는 도로교통 법령과 교통 규칙에
캐나다에서 미국산 총기 밀수가 늘면서 총격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캐나다 국경감시대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서 적발된 총기 밀수는 2020년 459건에서 2024년 827건으로 4년 새 80.2% 증가했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서는 지난해 범죄 단속 중 회수된 총기의 88%가 미국에서 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회수 총기의 절반가량이 미국산 밀수품이었는데, 10년 만에 밀수품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 더구나 회수된 총기 중 상당수는 출처를 추적할 수 없도록 개조된 상태라, 실제 밀수품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론토 경찰은 밝혔다. 밀수 수법도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총기를 운송하거나, 캐나다-미국 국경에 위치한 도서관에 은닉 장소를 두고 총기를 암거래하는 식이다. 이렇게 캐나다로 흘러들어온 미국산 총기는 암시장에서 원래 가격의 최대 8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며, 이중 다수는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정부·경찰 당국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 내 살인 발생률은 2013년 대비 33%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총기를 이용한 살인은 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