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약 14조7천억원)를 기록했다. 명목상으로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7.5%로, 중국(32.8%)이나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보다는 낮지만 조립·가공 등의 이유로 대만 등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에 수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내주 정도"(next week or s
상반기 임금 체불 규모가 역대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밀린 임금을 지급할 때 '종잣돈'이 되는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적립금이 올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적자 누적으로 5년새 3분의 1토막 난 임금채권보장기금 적립금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변제금 미납 사업주에 대한 추심 강화를 통해 대지급금의 회수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4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임금채권보장기금 적립금은 작년 말 대비 51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대지급금은 근로자가 기업의 도산 등으로 임금·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지급하는 돈이다. 임금채권보장기금은 그간 대지급금의 지출액이 증가하면서 재정수지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적립금이 2019년 9천588억원에서 지난해 3천473억원으로 63.8% 줄어들었다. 임금채권보장기금 적립금은 올해 당초 계획상으로는 1천538억원 늘어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금운용계획의 변경으로 대지급금 지급액이 6천802억원, 체불청산지원 융자액이 769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임금채권보장기금 적립금은 작년 말 대비 51억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하고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난 손흥민(33)의 이적이 양 구단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 LAF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완전 영입했다"며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끝에 LAFC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이적을 공식화했다. LA 구단은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되며,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6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하락했다. 디즈니의 회계 연도상 3분기(4∼6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전체 매출은 236억5천만달러(약 32조8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237억3천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기 주당순이익(EPS) 조정치는 1.61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47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6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스트리밍과 테마파크·크루즈, 스포츠 미디어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화와 전통적인 방송 케이블 사업이 부진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의 전 세계 가입자는 1억2천780만 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80만 명 늘었다. 훌루 플랫폼 가입자도 5천55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 늘었다. 영화·방송·스트리밍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극장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마블의 블록버스터 '썬더볼츠*'가 흥행에 실패한 탓이 크다. 영화사업과 직결되는 콘텐츠 판매
2025년 8월 7일 목(윤 6월 14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얻어요. 60年生 쓸데없는 일은 빨리 잊고 새롭게 마음가짐을 갖고 내일을 준비해야 현명해요. 72年生 오늘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변의 일에 신경 쓰지 않아야 좋을 것입니다. 84年生 빠른 적응을 위해 마음을 열고 새로움을 받아들이려는 생각이 더 중요해요. 96年生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도 좋지만 하나하나 세밀함을 살려야 더 좋아요. 08年生 계획적으로 생활해야 행복의 지름길이니 수시로 자신을 돌아봐야 좋아요. 소띠 49年生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61年生 공감능력을 최대한 살려 주변 분위기에 맞춰 나가면 호감을 받을 수 있어요. 73年生 욕심을 앞세우면 인심을 잃으니 항상 배려하고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85年生 당신의 욕심이 자녀를 잘못 만들 수도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세요. 97年生 스스로 문제 해결을 못하는 하루이니 감정부터 추스르는 것을 먼저 하세요. 09年生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 보면 머지않아서 좋은 기회가 찾아와요. 호랑이띠 50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이 디즈니에 TV 채널 운영권 등 대부분의 미디어 사업을 수십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NFL은 매각의 대가로 디즈니가 소유한 스포츠 미디어 ESPN의 지분 10%를 넘겨받게 된다. 디즈니가 인수하게 될 자산은 미국 풋볼 팬들이 좋아하는 구독형 하이라이트 서비스인 'NFL 레드존'과 케이블 채널 'NFL 네트워크' 등이다. 디즈니는 또 더 많은 NFL 경기를 중계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가 미국의 스포츠 관람 행태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는 디즈니가 이달 말 'ESPN'이란 이름으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재출시하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성사됐다. 디즈니는 월 30달러(약 4만1천700원)에 스트리밍 구독자들이 ESPN의 모든 전통적인 TV 채널을 다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및 '디즈니+'와 묶은 월 36달러짜리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라이트셰드는 이번 거래 규모를 20억∼30억달러(약 2조7천700억∼4조1천600억원)로 추정했다. ESPN은 현재 디즈니가 80%,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협박 글'이 엄연한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검거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에게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3월 시행된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는다. 구체적 위협 행위가 없는 단순 허위 글이라도 행정력과 공권력을 낭비하게 하고 치안 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 형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 경찰력 동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따를 수도 있다. 법무부는 2023년 7월 서울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상대로 4천37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현재 심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6일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오는 7일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당초 내세웠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외국의 약탈로부터 미국을 '해방'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해 왔지만 그 의도와 달리 관세 충격이 미국 내 물가를 올리고 소비와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발효되는 관세율을 반영한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8.4%로,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발효됐던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관세율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를 단기적으로 1.8%포인트 올리고 이로 인해 미국 가계는 올해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2천400달러의 실질 소득 감소 충격을 입을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가계의 실질 소득 감소는 소비 둔화로 이어지며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0.5%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을 0.4% 감소시켜 중국의 GDP 손실(-0.2%)보다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반면 트럼
그동안 현장에서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가능했던 장애인들의 놀이동산 입장권 할인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온라인 예매 시에도 가능해진다. 공공 기관이 아닌 민간에서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 할인 예매 후에는 현장에서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제시와 같은 절차 없이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6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장애인 등록 정보 민간 개방 1호 사업'으로 에버랜드와 정보 연계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이 스스로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온라인으로도 각종 민간 서비스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이 개정,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에는 장애인 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연계 범위가 공공기관에 한정돼 있었으나,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장애인에게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민간 기관과도 장애인 등록 정보 연계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해당 시행령을 근거로 장애인 등록 정보를 에버랜드에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이 온라인에서 에버랜드 이용권을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와 에버랜드는 올해 12월 시행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에버랜드는 장애인이 복지카드를 지참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