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을 보고 정시에서 의·치·약대에 지원하는 수험생 비율이 급증할 것이라는 입시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을 앞두고 모의 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탐구 응시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의대에 지원한 사람 중 사탐 응시자 비율은 8.1%로 집계됐다. 2.4%였던 전년과 비교하면 3.3배 증가한 수치다. 치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 비율은 12.5%, 약대 지원자는 23.0%로 나타났다. 전년까지만 해도 치대는 이 비율이 2.1%, 6.1%였지만, 이번 대입 모의지원에선 각각 5.9배, 3.7배 늘었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사탐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는 의대는 모두 15개교다. 전국 의대 39곳의 38.5% 수준이다. 앞서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는 수학·탐구 지정 과목을 폐지했고, 고려대 역시 탐구 영역 제한을 없애며 사탐 응시자가 지원할 수 있는 의대 범위가 넓어졌다. 치대는 11개 대학 중 5개교, 약대는 37개 대학 중 13개교가 필수 응시 과목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뿐 아니라 의·약·치대마저 사탐 응시생에게 문을 열어
인간의 뇌는 평생 5개의 뚜렷한 발달·노화 단계를 거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변화가 일어나는 평균 연령은 9·32·66·83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린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논문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발간된 '인간 생애 동안의 위상적 전환점들'이라는 논문에서 제1저자 겸 교신저자 알렉사 모즐리 등 공저자 4명은 0세에서 90세에 이르는 사람 4천216명의 뇌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뇌 백질(白質·white matter·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있는 신경섬유 다발)을 관찰해 물리적 연결과 그 상태 변화를 추적해서, 연령별로 1년 단위로 '평균적 뇌'의 모습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의 '그래프 이론'에서 다루는 특성 지표 중 12가지를 골라 연령에 따른 평균적 뇌의 연결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논문 저자들은 그 결과 뇌 내 연결 패턴이 평균 9, 32, 66, 83세에 변화를 겪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연령대별 단계가 바뀌는 시점은 개인차가 크며, 논문에 제시된 연령 시점은 평균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
레오 14세 교황이 성탄절을 앞두고 전 세계 분쟁 당사자들을 향해 '성탄절 휴전'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최근 통과된 말기 환자 조력사 허용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3일(현지시간) 로마 인근 카스텔 간돌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평화의 날을 존중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분쟁 상황을 언급하며 "그들이 귀 기울여 주길 바라며, 온 세상에 24시간의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저를 크게 슬프게 하는 일 중 하나는 러시아가 휴전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만 4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이점을 준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휴전 요청을 거부해왔다. 미국이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휴전을 위한 확실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교황은 미국 일리노이주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난 12일 말기 환자가 의료적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있
할리우드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 중인 파라마운트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워너브러더스의 주요 주주인 투자사 해리스 오크마크 측이 파라마운트의 새 제안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오크마크는 지난 9월 말 기준 워너브러더스 주식 9천600만주(약 4%)를 보유한 5대 주주다. 해리스 오크마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렉스 피치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파라마운트의 새 제안에 포함된 변경은 필요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 거래(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 제안)를 동등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면서 "방향을 바꾸는 데에는 비용이 따르며, 파라마운트가 진정으로 승리를 원한다면 더 큰 유인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1천84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에서 자금 조달 방안을 강화해,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404억달러 자금에 대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파라마운트가 주당 30달러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된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전부 가짜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8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KATRI(카트리)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부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 제품은 화장품 5개, 주방용품 3개, 소형가전 1개, 패션 잡화 1개로, 정상 가격보다 평균 65%, 최대 91%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화장품은 4개 브랜드 5개 제품 전부 용기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고 로고 위치와 표시 사항도 일치하지 않았다. 향수 2개는 정품과 향이 뚜렷하게 달랐고, 기초와 색조 화장품 3개는 성분 구성이 정품과 달랐다. 주방용품은 수세미, 정수기, 정수필터 각각 1개씩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외관 디자인과 색상이 달랐고 제품 로고가 없었다. 특히 정수기 필터는 정품과 설계 구조가 달라 정수 성능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소형가전은 헤드폰 1개 제품을 분석했으며 제품 색상과 로고 글씨체 등 세부 디자인이 정품과 달랐다. 가죽 커버의 봉제 마감이 정밀하지 않았고 가죽 성분도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패션잡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서울 특성화·마이스터고 신입생 지원율이 126.8%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18.3%였던 전년과 비교해 8.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마이스터고(4교)는 모집 정원 540명에 863명이 지원해 지원율 159.8%를 기록했다. 최종 합격자는 549명이며 충원율은 101.7%다. 2024·2025학년도에 이어 3년 연속 100% 이상의 충원율을 유지했다. 모집 정원이 9천752명인 특성화고(67교)에는 1만2천192명이 몰려, 지원율은 전년 대비 9.1%p 오른 125.0%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는 9천280명, 충원율은 95.2%로 100%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전년보다 1.4%p 상승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마이스터고 지원율과 충원율 상승세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 기준이 단순한 진학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적성 기반의 '진로 설계형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지원율 상위에 속하는 교과군은 문화·예술·디자인·방송(138.5%), 미용(138.0%), 식품·조리(133.1%), 관광·레저(132.5%), 정보통신(118.7%) 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집트 대박물관'(GEM: Grand Egyptian Museum)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파라오의 배 복원 작업이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푸 왕의 것으로 확인된 두 척의 배 중 하나인 이 삼나무 배는 이날 아침부터 수십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집트 대박물관 복원 책임자 이사 자이단은 이미 조립돼 전시 중인 쌍둥이 배 옆에 놓인 길이 42m의 이 배를 조립하는 데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쿠푸 왕은 4천500여년 전 고대 이집트를 통치하며 기자 대피라미드를 건설했다. 1954년 대피라미드 남쪽 맞은 편에서 발견된 이 배는 1천650개의 나무 조각으로 구성된다. 셰리프 파티 관광유물부 장관은 "여러분은 오늘 21세기 가장 중요한 복원 프로젝트 중 하나를 목격하고 있다"며 "박물관은 물론 인류의 역사와 유산에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 배의 정확한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쿠푸 왕의 장례식 때 시신을 운반하는 데 사용됐거나 태양신 라와 함께 사후 세계로의 여정에 사용된 배로 추정한다. 약 5만 점의 유물을 소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
2025년 12월 24일 수(음 11월 5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집중도 되지 않고 몸과 마음이 피곤한 날이니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하세요. 60年生 무리하지 말고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차근차근 진행하면 평탄한 하루가 돼요. 72年生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지 그저 듣기 좋아지라고 하는 말이 되어선 안 돼요. 84年生 자기감정을 내세우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야 결과적으로 득이 됩니다. 96年生 잡생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니 걱정거리부터 해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08年生 앞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는 말처럼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직접 뛰세요. 소띠 49年生 어떠한 노력 없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운도 노력에 따라 달라져요. 61年生 채찍보다는 당근으로 아랫사람들을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73年生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지 말고 세운 목표를 향해서 정진해 나가야 돼요. 85年生 구하려는 사람을 구하고 일거리가 늘어나게 되니 힘든 만큼 보람을 느껴요. 97年生 작은 실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하는 일들을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좋아요. 09年生 연애운이 좋아 이성 간에 만남이 진행될 것 같으니 용기 내 주도해 보세요. 호랑이띠 5
당첨시 약 16억 달러(2조4천억 원)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2조5천억 원)로 뛰게 됐다고 미국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워볼 복권은 이날까지 포함해 최근 46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최근 사례는 9월 6일로,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 사는 구매자들이 17억8천700만 달러(2조6천530억 원)를 탔다. 파워볼 복권 한 게임을 2달러를 주고 했을 때 1등 당첨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약 2억9천220만 분의 1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에 해당하는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 12월 22일 회차에 걸려 있었던 16억 달러는 파워볼 역사상 4번째, 미국 복권 역사상 5번째로 큰 1등 당첨금에 해당했다. 역대 파워볼 1등 최고 기록은 20억4천만 달러(3조300억 원)로, 2022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파워볼 1등 당첨금 액수는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을 선
영국이 동물복지를 위해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그대로 끓는 물에 삶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노동당 정부가 갑각류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삶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도살법"이라며 대체할 수 있는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스위스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는 산채로 갑각류를 삶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2022년 보수당에서 문어나 게, 바닷가재를 포함한 무척추동물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지각 동물이라고 명시한 법안을 도입한 바 있다. 동물복지단체들도 바닷가재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거나 차가운 공기나 얼음에 노출한 뒤 삶는 방식이 더 인도적이라고 주장한다. 갑각류 보호단체 '크러스터션 컴패션'의 벤 스터전 대표는 "살아있고 의식이 있는 동물을 끓는 물에 넣으면 몇분간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이는 피할 수 있는 고문이고, 전기충격과 같은 대안이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노동당은 이날 산란계와 어미돼지를 케이지 등에 가둬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고 강아지 번식을 위한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또 개에게 전기충격 목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양식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