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65)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소송에 대한 대법원 최종 결론이 16일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2심 판단의 문제점을 들어 파기하고 돌려보낼지, 항소심 결론이 인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 회장이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한 지 8년 3개월 만이자, 지난해 5월 2심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재판의 최대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옛 대한텔레콤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되는 '특유재산'으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상의 최대 쟁점인 3천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고 향후 10일 내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외환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그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연준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이미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그는 대규모 달러 유출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는 통화 스와프의 사례로 싱가포르를
2025년 10월 16일 목(음 8월 25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못 배운 것을 부끄러워 말고 지금이라도 노력을 투자하는 용기를 가지세요. 60年生 성급한 결정은 화를 불러올 수 있으니 천천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좋아요. 72年生 하던 일이 속도가 나지 않아 답답하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좋아요. 84年生 열정은 좋으나 목표를 이루려면 아직 때가 아니니 더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96年生 새로운 사람을 만날 운이 있으니 소개팅을 제안을 받으면 받아들이세요. 08年生 개구리도 움츠려야 뛸 수 있듯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물러서서 준비하세요. 소띠 49年生 직접 나서기보다는 뒤로 물러나서 조언이나 충언을 해 주는 것이 좋아요. 61年生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와서 신경을 거스르는 말을 해도 참는 것이 좋아요. 73年生 실수를 줄이고 싶다면 앞장서기 보단 한 발 물러서서 사람들을 지켜보세요. 85年生 선택 시에는 심사숙고는 하되 고민하면 어려움이 생겨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97年生 계획을 세우고 과감하게 추진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09年生 사소한 일에 집착 말고 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해요. 호랑이띠 50年生 건강이
구직급여(실업급여)가 역대 처음으로 8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올해 누적 구직급여 지급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 고용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9월 기준 21년 만에 가장 적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9%(1천48억원) 늘었다. 구직급여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월 1조원 넘게 지급됐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으로, 이보다 앞서 2021년 2월부터 8월까지 구직급여가 7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지급된 적 있었다. 올해 누적 지급액은 9조6천303억원이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피보험자가 늘고 구직급여 지급액 단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통계부터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연말이 될수록 구직급여 지급 만료가 늘어 지급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달 8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8천명(10.0%)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천명으로 전년 동
캄보디아에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살해된 가운데 청년들이 '쉬운 돈벌이'에 현혹돼 해외 범죄조직에 가담하는 실태가 법원 판결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5월 선고된 대구지법 형사12부(정한근 부장판사) 판결문에는 범죄조직이 청년들에게 항공권을 제공해 캄보디아로 보낸 뒤 현지 콜센터에 투입해 전화사기에 가담시키는 범죄 전모가 나타났다. 재판부는 캄보디아에서 콜센터 상담원으로 역할 하며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금전 이체를 유도한 혐의(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7일부터 같은 해 7월 2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B2B 센터 보이스피싱 콜센터 사무실에서 '케이뱅크 영업팀 대리'를 사칭하며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건 뒤 "기존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20명에게서 총 3억742만원을 이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미리 확보한 대포통장으로 계좌 이체를 유도했다. 범죄 조직을 관리한 총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직원 모집책인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콜센
우리나라 성인 중 15.9%는 용변후에도 손을 씻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15일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공개됐다. 질병관리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4천893명의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4.1%로 나타났다. 나머지 15.9%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남성의 손 씻기 미실천율이 21.4%로 여성(10.6%)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6월 10일∼7월 10일 한 달간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일반 성인을 관찰 조사한 결과다. 성인 남녀의 손 씻기 실천율은 전년(76.1%)과 비교하면 8.0%포인트(p) 높아졌다.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도 45.0%로 전년(31.8%)보다 13.2%p 상승했다. 하지만 올바르게 손을 씻는 비율은 전년(10.5%)과 유사한 10.3%에 그쳤다. 올바른 손 씻기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의미한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보다 늘었으나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전년(5.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에 영상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영상 팟캐스트 일부를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의 자체 제작 팟캐스트와, 이 회사가 2020년 인수한 미디어 '더 링거'(The Ringer)의 선별된 팟캐스트가 내년 초부터 미국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양사는 팟캐스트 스트리밍 지역을 향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에서 우선 소개되는 팟캐스트 채널은 스포츠를 비롯해 문화, 생활, 실화 범죄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른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라이선싱 및 프로그래밍전략 부사장 로런 스미스는 "영상 팟캐스트의 인기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스포티파이와 협력해 이런 인기 프로그램의 전체 영상 버전을 넷플릭스 시청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넷플릭스에 신선한 목소리와 새로운 시각을 더해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부사장 겸 팟캐스트 총괄 로먼 바젠뮐러는 "이번 파트너십은 팟캐스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넷플릭스와 함께 우수한 콘텐츠 발견의 폭을 넓히고,
'외국인 건강보험 퍼주기', 특히 '중국인 무임승차'라는 해묵은 논란이 데이터 앞에서 힘을 잃고 있다. 과거 재정 악화의 주범이자 '적자'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중국인 가입자의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극적으로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정부의 꾸준한 제도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국인 건강보험 국적별 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가입자의 건강보험 재정은 5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불과 몇 년 전인 2018년과 2019년, 각각 1천509억원, 987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적자 폭은 2022년 229억원, 2023년 27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마침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건보당국은 올해도 중국인 건보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규모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변화는 비단 중국 국적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재외국민을 제외한 전체 외국인 가입자의 건강보험 재정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흑자 규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며 전 세계 피해자들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불법 스캠(사기)센터를 운영해온 조직을 제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 젊은이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한 뒤 자신들의 범죄에 동원하고, 고문·살해까지 한 일당의 범죄와 피해 실태가 최근 한국 사회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도 유사한 조직에 주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제재 대상은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 그 회장인 천즈다. 영국 정부 성명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등지에서 광범위한 사업을 하는 업체다. 천즈와 이 업체는 카지노와 스캠 센터로 사용되는 단지를 건설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에 관여한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천즈는 1987년 중국에서 태어났고 빠르게 부를 축적하며 캄보디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고 키프로스와 바누아투 시민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진베이 그룹', 진베이·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 대상이다. 영국 정부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Golden Fort
메타가 인스타그램에서 한층 더 강화된 청소년 보호 정책을 적용하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계정을 영화 심의 기준인 'PG-13' 등급과 비슷하게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청소년 이용자들이 PG-13 등급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콘텐츠를 보게 된다는 뜻으로, 욕설이 심한 게시물이나 대마초 관련 용품이 등장하는 게시물처럼 잠재적으로 유해한 행동을 조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숨기거나 추천하지 않는 것이 포함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는 또 기존에 차단해온 자살이나 자해, 섭식장애 등 민감한 주제 관련 검색어와 함께 '알코올'이나 폭력 등과 연관된 더 광범위한 성인용 소재에 대해 콘텐츠 검색 결과를 청소년이 볼 수 없도록 차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성년자에게 부적합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된 계정을 청소년 이용자가 팔로우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의 영상물 심의 등급에서 'PG-13'은 13세 미만 청소년의 시청이 권장되지 않는 콘텐츠에 매겨진다. 메타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콘텐츠 제한 설정 시스템이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더 세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