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6명꼴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후 80년 메시지 발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2∼24일 991명(이하 유효 응답자)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에 맞춰 전쟁 검증을 포함한 독자 견해(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27%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답할 수 없다' 등이었다.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23∼24일 1천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총리의 전후 80년 견해 표명에 대해 응답자 61.4%가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8.9%였다. 특히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77.2%에 달했다. 마이니치신문이 23∼24일 2천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지난 15일 패전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일본 총리로는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42%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9%였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전후 80년을 맞아 각의(국무회의)를 거친 총리 담화 발표를 검
우리나라의 다태아 출산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쌍둥이 이상 출산율은 1위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다태아 출생 추이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인용된 '세계 다태아 출산율 데이터(HMB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다태아 출산율(총 분만 1천건당 쌍둥이 이상의 다태 분만 건수)은 2023년 기준 26.9건으로 HMBD에 포함된 27개 주요국 중 그리스(29.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체 국가 평균은 15.5건으로 한국은 이보다 11.4건 많았다. 또한 세쌍둥이 이상을 의미하는 '고차 다태아' 출산율은 2023년 기준 0.59건으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그리스로 0.37건이었고 전체 국가 평균은 0.21건이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저출생이 심화하는 가운데 다태아 출생은 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00년 1.48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반토막이 났지만, 같은 기간 다태아 출생은 1만768명에서 1만2천622명으로 늘었고 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 비율은 1.7%에서 5.5%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다태아 출산 가구 특성으로는 부모의 고연령화
동물의 살을 파먹는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의 인체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발견이 미국에서 나사벌레 인체감염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처음에는 보도했다가 나중에 정정기사를 통해 이번이 미국 역사상 첫 사례가 아니라 "올해 첫 확진 사례"라고 바로잡았다. NWS는 학명이 'Cochliomyia hominivorax'인 파리목(Diptera) 곤충의 유충이다. 성체가 가축·야생동물·사람 등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으면, 거기서 부화한 구더기 수백마리가 피부를 파먹어들어간다. 구더기가 날카로운 입으로 숙주의 피부를 파고드는 것이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나사벌레 감염증'은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된 숙주의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NWS 감염증은 재작년부터 중앙아메리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북상해 작년 말에는 멕시코에서도 발생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인간 환자는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미국 메릴랜드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후속보도에서 미국 보건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본격적인 극장 개봉을 하지 않았는데도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제작의 '케데헌'이 23∼24일 주말 동안 북미 극장가에서 1천800달러∼2천 달러(약 28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개봉 3주차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공포 영화 '웨폰'을 1천56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넷플릭스가 공식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익은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박스오피스 1위는 '케데헌'이 본격적인 극장 개봉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6월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개된 '케데헌'은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넷플릭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만 북미 극장가에서 '싱어롱(sing-along)' 스페셜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했다. 싱어롱 이벤트는 영화나 뮤지컬 등을 관람하면서 관객들이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 상영회다. 이번 이벤트에
애플이 내달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새 기기의 사양에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직 공식 발표가 되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9월 9일 새 제품 출시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은 크게 기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 프로맥스의 4개 모델로 구성된다. 이 중 올해 시리즈에는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본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주사율(1초에 화면 갱신 횟수)이 기존 60Hz에서 120Hz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된다. 또 전면 카메라도 기존 1천200만 화소의 두 배인 2천400만 화소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3인치의 화면 크기는 기존 프로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플러스로, 아이폰 '에어'라는 새 모델이 플러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기존보다 0.08인치 얇은 5.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삼성과 화웨이 등 경쟁사의 초슬림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 갤럭시 S25 엣지(5
올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20∼34세)이 4년 새 반토막이 돼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공직이 한 때 최고 선호 직업군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최근엔 민간에 비해 낮은 처우 등으로 인기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간 7급·9급 등 '일반직 공무원'(경찰·소방·군무원 포함)을 준비한 청년은 12만9천명으로 작년보다 3만명 감소했다.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한 청년은 4년 연속 줄어서 올해는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를 나타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청년은 5월 기준 2017년 30만6천명에서 2018년과 2019년엔 24만명대(24만2천명, 24만8천명)로 줄었다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엔 26만8천명, 이듬해엔 31만3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에 민간 기업 취업 문이 좁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2022년 23만9천명으로 7만3천명 급감했고, 2023년 21만4천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15만9천명) 10만명대에 진입하고 올해는 더 줄었다. 정점인 2021년과
2025년 8월 25일 월(음 7월 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횡재수가 있진 않지만 한번 들어온 돈은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는 날입니다. 60年生 지금의 연인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요. 72年生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면 좋아요. 84年生 아랫사람에게 무조건 복종을 강요하면 불화가 생길 수 있으니 소통을 하세요. 96年生 작은 오해로 가까운 사이에 틈이 생기니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빨리 푸세요. 08年生 어두운 밤이 가고 밝은 아침이 오는 형국이니 힘겨움이 가고 희망이 보여요. 소띠 49年生 막혀있던 금전의 흐름이 개선되거나 오랫동안 걱정했던 일이 해결될 거예요. 61年生 성공이나 실패에 관계없이 많이 경험하면 살아가는데 큰 밑천이 될 것입니다. 73年生 생각이 다르다고 화내지 말고 자신과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좋아요. 85年生 변덕이 생기기 쉬운 날이니 가급적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97年生 노력하고 수고한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09年生 많이 아는 사람보다는 실천하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똑똑하고 현명합니다. 호랑이띠
영국의 포크 가수 에밀리 포트먼은 팬에게서 새 음반을 칭찬하는 메시지를 받고 당황했다. 최근 내놓은 음반이 없었기 때문이다. 포트먼은 팬이 올려놓은 링크를 통해 음원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된 음반 '오르카(Orca)'를 발견했다. 오르카에는 '백리향 가지', '조용한 벽난로' 등 그가 선택할 법한 제목을 단 노래 10편이 수록돼 있었고,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는 약간 어눌했지만, 포트먼과 유사한 포크 스타일이었다. 악기 연주도 기이할 정도로 비슷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음악 때문에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을 겪은 가수들의 사례를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포트먼은 가짜 음반을 들은 소감에 대해 "명백히 AI로 생성된 것이지만, 내 음악을 영리하게 학습한 것 같았다"면서 "정말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가 만들어낸 노래에 인간의 창의력이 결여돼 '공허하고 깨끗하기만 한 소리'로 들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결코 그렇게 완벽한 음색으로 노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난 인간이니까 그러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며칠 뒤에도 포트먼의 이름으로 된 가짜 AI 음반이 스트리밍 페이지에 등재됐는데, 이번에는 그다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원제 Stranger Things)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배우 밀리 보비 브라운(21)이 남편과 함께 첫 자녀로 딸을 입양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과 그의 남편인 제이크 본지오비(23)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함께 올린 게시물에서 "이번 여름에 우리는 입양을 통해 우리의 사랑스러운 딸을 맞이했다"며 "부모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화롭게 사생활을 존중받는 가운데 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지난해 5월 미국의 록스타 존 본 조비(본명 존 프랜시스 본지오비 주니어)의 아들인 제이크 본지오비와 결혼해 미 매체들의 연예면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최근 이 부부가 뉴욕주 이스트 햄프턴에서 아기와 함께 외출한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브라운이 '마더'(mother)라는 문구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CNN은 브라운의 첫 자녀 입양 소식을 전하면서 "'일레븐'이 21세에 엄마가 됐다"고 썼다. 일레븐은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운의 극 중 이름이다. 브라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에서 열린 경제정책 회의에서 자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일본 내 임금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노동 연령 인구 감소에도 임금 상승이 지난 수십 년간 정체된 것은 "굳어진 디플레이션 기대감" 때문이라며 이런 인식이 그간 기업들의 상품 가격과 임금 인상을 꺼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외부 충격으로 작용해 일본을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벗어나게 했고, 근래에는 노동력 부족이 "우리의 가장 시급한 경제 문제 중 하나"가 됐다고 우에다 총재는 진단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임금 상승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상당한 부정적인 수요 충격이 없는 한, 노동 시장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며 임금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