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데터' 시리즈 신작인 '프레데터: 죽음의 땅'(원제 Predator: Badlands)이 역대 이 시리즈 작품 가운데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프레데터 시리즈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북미 3천725개 극장에서 개봉한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이날까지 첫 주말 사흘간 4천만달러(약 583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북미 지역 외에서 거둔 수입까지 더하면 총 8천만달러(약 1천166억원)에 달한다. 북미 지역 기준으로 이 영화는 2004년 개봉한 전작 '에이리언 VS. 프레데터'(개봉 첫 주 3천800만달러)를 뛰어넘어 프레데터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데드라인은 이 영화의 주요 관객층이 중장년 남성이어서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관객이 몰린다고 전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지금은 디즈니 산하에 편입된 20세기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1987년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프레데터'에서 시작돼 38년간 속편, 리부트, '에이리언'과의 크로스오버 영화 등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신작을 연출한 댄 트라첸버그 감독은 이전에 프레데터 시리즈로 '프레이'(2022)와 애니메
정부가 병의원의 피검사, 소변검사 등 검체 검사 비용 지급 방식을 수십 년 만에 손질하기로 하자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핵심은 병원이 검사기관에 검사를 맡길 때 발생하던 불투명한 '할인' 관행에 칼을 대겠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개원가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절감되는 재원을 '진찰료'나 '상담료'로 되돌려주는 보상책을 제시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는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피검사를 하면, 건강보험공단은 검사비와 '위탁관리료(10%)'를 합쳐 의원에 일괄 지급한다. 의원은 이 돈을 받아 전문 검사기관(수탁기관)에 검사비를 주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의원들이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는 검사기관과 계약하면서 과도한 경쟁이 붙고, 심지어 리베이트 성 거래까지 이뤄진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이런 불투명한 거래는 결국 검사의 질을 떨어뜨려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의원과 검사기관이 각각 건강보험에 비용을 '분리 청구'하도록 제도를 바꿔 돈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검사료 수입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 상담, 검체 채취, 결과 설명 등에
우루과이가 지난달 중남미 최초로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한 가운데,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의료진이 약물을 투여해 죽음을 돕는 '적극적인 안락사'는 불법이지만, 2012년 제정된 '존엄사법'을 통해 말기·불치·비가역성 질병 진단을 받은 환자 또는 그 가족이 고통만 연장하는 치료나 처치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생명 유지 장치(수액, 영양공급 등)의 중단은 허용되지만, '적극적' 죽음의 보조는 아직 불법인 셈이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2009년 비가역적 뇌 손상을 안고 태어난 카밀라 산체스의 경우를 소개하면서 산체스 사례가 2012년 아르헨티나 '존엄사법' 제정에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비진행성 만성 뇌병증' 진단을 받고 태어났으며, 살아있는 3년 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갔다. 그의 어머니 셀바 에르본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딸을 위해 무의미한 치료를 계속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강하게 싸웠고 결국 '존엄사법'이 제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교통사고로 20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이달말까지 셧다운(연방정부 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사태가 지속될 경우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11월27일) 시간은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기간 중 하나이다. 블랙프라이데이(28일 시작되는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 시즌) 같은 것들이 있다"며 "이때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셧다운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에서 1.5%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다면서 "이 수치는 (셧다운이) 몇주 더 지속되면 아마 낮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휴일을 전후로 대규모 항공 운항 차질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연방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이날 역대 최장인 40일째 지속 중이며, 현재도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이미 미국 항공 교통에 지연·결항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 다가올수록 모든 이가
2025년 11월 10일 월(음 9월 21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서두르거나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주변 분위기와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세요. 60年生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면 더 보람 있을 것입니다. 72年生 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운이니 혹시 받을 돈이 있다면 연락해 보세요. 84年生 어떤 일이든지 마무리 지을 때까지 긴장을 늦추거나 방심하지 않아야 해요. 96年生 언쟁이 일어나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려서 대응해야 좋습니다. 08年生 새로운 이성을 찾는 경우엔 첫 만남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소띠 49年生 그릇은 차면 넘치고 사람은 자만하면 어그러지니 항상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61年生 고집을 부리게 되면 득보다 실이 많으니 주변의 충고나 조언을 잘 새겨들으세요. 73年生 욕심은 오히려 화를 초래할 수 있으니 현실에 맞춰 일을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85年生 무슨 일이든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성실하게 해나가면 원하는 것을 얻어요. 97年生 주변에서 간섭하거나 참견해도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고 가야 될 것입니다. 09年生 사람 사귈 때 외모보다 사람 됨됨이와 진실됨을 꼼꼼히 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에선 미적분을,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올해 치러진 교육청 모의고사 4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고사 2회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능에서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총 6회 모의고사의 표준점수를 살펴보면 수학 미적분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확률과 통계 만점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 또한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았다. 예컨대 지난 3월 교육청 모의고사 확률과 통계에서 원점수 100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는 149점이었으나, 미적분 100점 자의 표준점수는 157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평균 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시험을 잘 본 사람이 많을수록 표준점수는 낮아진다는 의미다. 미적분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래 한 차례도 제외하지 않고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3점∼11점 높았다. 통상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 수험
경찰이 내년부터 '저위험 권총'을 도입하는 가운데 표준 규격을 마련한 후 구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저위험 권총 9천126정 구매 예산으로 136억8천900만원을 편성했다. 1정당 가격은 150만원이다. 1발에 3천150원인 플라스틱 탄환 246만400발도 77억5천만원을 들여 구매한다. 권총과 탄환을 합친 총예산은 214억3천900만원이다. 경찰이 현재 사용하는 38 권총은 1정당 95만원, 탄환은 1발당 355원이다. 저위험 권총이 기존 권총보다 1.5배, 탄환은 실탄보다 약 9배 비싼 셈이다. 경찰청은 38권 총이 지나치게 높은 살상력으로 현장 사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2022년부터 저위험 권총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위력이 권총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테이저건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약한 관통력과 사거리를 보완할 수 있다는 이유다. 현재 경찰의 실탄 발포 사례는 매년 한 자릿수에 그친다. 올해 1월∼8월의 경우 단 한 차례 사용됐다. 그러면서 범죄에 소극적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내년 서울·부산 지역 46개 경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신제품 아이폰 에어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비자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내 아이폰 신제품 구매자 가운데 아이폰 에어를 선택한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진단은 앞서 투자은행 키뱅크캐피털마켓이 아이폰 에어에 대해 "사실상 소비자 수요가 없다"고 평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용자들은 카메라 성능, 음질, 배터리 수명, 가격 등 여러 요소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 에어는 스피커가 한쪽에만 달려 있고, 카메라 렌즈를 두서넛씩 달고 있는 여타 스마트폰과 달리 렌즈도 하나뿐이다. 애플의 수석 제품 매니저를 지낸 제이슨 퍼디는 이 제품을 구매했다가 카메라 성능과 음질에 불만을 느껴 한 달도 안 돼 반품했다고 WSJ에 밝혔다. 그는 에어를 쥐는 느낌은 좋았다면서도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얇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제품 출시 직후 아이폰 에어의 생산량을 곧바로 축소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같은 판매 부진은 애플이 함께 내
연세대학교 한 강의의 중간고사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발견돼 학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학생이 챗GPT 등 AI(인공지능)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연대 신촌캠퍼스의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모두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자연어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약 600명이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이 많은 만큼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중간고사 또한 지난달 15일 비대면으로 치러졌는데, 그 과정에서 사달이 난 것이다. 부정행위를 막으려는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험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식인데, 응시자에게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거나, 컴퓨터 화면에 여러 프로그램을 겹쳐 띄우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고 한다. 실제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수가 올해 200명을 훌쩍 넘기며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SFTS 환자는 모두 220명(잠정)이다. 지난해 전체 환자 수 170명을 이미 넘어섰고, 2020년(243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드물게 의료기관 등에서의 2차 감염도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혈소판,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선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천65명의 환자가 나왔고, 이중 381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18.5%에 이른다. 가장 환자가 많았던 해는 2017년으로 272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2021년 이후엔 200명 미만의 환자가 보고됐다. 통상 4월부터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1월까지도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도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전년 대비 올해 SFTS 환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 질병청 관계자는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