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러시아의 '돈줄'을 조일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 들 태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종전 협상에 소극적인 데다, 최근 중국과 반미(反美)·반서방 연대 결속을 과시하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 창구로 꼽히는 석유 등 에너지 수출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에너지 수입국에 대해 기존에 언급한 대로 "심각한 후과"가 될 만한 경제 제재를 실제로 추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를 구체화할 방안은 오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대표단의 회의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U 대표단은 데이비드 오설리번 제재 담당 특사가 이끈다는 점에서, 고강도의 추가적 대러 제재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베선트 장관과 통화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2단계 제재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백악관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은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7일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차로 50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총영사는 "전세기를 운용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협의해보니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항이 잭슨빌 공항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등 주미 한국 공관에 소속된 외교부 당국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포크스턴 ICE 시설에서 구금 직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여성 직원들은 여성 전용 별도 구금 시설에서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총영사는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다"며 "여성들이 있는 수감시설도 거의 오늘 중으로 다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의 상태에 대해 "다 모여 있는 식당에서 제
'덜 해롭다', '냄새가 없다',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종담배가 일반 담배(궐련)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중독 측정자'로는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함께 제기됐다. 8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만 20∼69세 흡연자 800명(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본다. 조사 결과,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0%로 가장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0%였으며,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 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OPEC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8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건전한 석유시장 여건과 안정적 글로벌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생산량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은 증산 기조로 돌아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원유 생산량을 늘리게 됐다. 이들은 올해 4월 13만8천 배럴을 시작으로 5∼7월 매달 41만1천 배럴, 8∼9월 각각 55만5천 배럴을 증산했다. 8개국은 전기차 확산과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원유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OPEC+와 별개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산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20만 배럴 감산은 올해 들어 계속된 증산으로 모두 해제됐다. 8개국은 165만 배럴의 또 다른 감산도 시장 상황에 따라 부분적 또는 전부 복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증산 결정에 대해 165만 배럴 감산을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
2025년 9월 8일 월(음 7월 17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적절한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기다림이 요구돼요. 60年生 오늘은 말로만 하는 것보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믿음이 더 가요. 72年生 지금은 이론보다는 실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돼요. 84年生 오늘은 정신적으로 의구심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어져요. 96年生 상황과 여건을 살펴보고 일을 판단하여 결정 내리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08年生 위와 아래가 화합하여 원활하게 소통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져요. 소띠 49年生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 차분하게 실력을 키워 가면 좋습니다. 61年生 성실함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 가면 금방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73年生 혼자인 사람은 주위의 도움을 얻어 좋은 만남을 전개할 수 있는 날입니다. 85年生 이성과 만남이 기대되는 하루다. 당신에게 사랑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겠다. 97年生 자신의 마음속에 서운함이 있으면 아픔이 될 수 있으니 빨리 해소하세요. 09年生 다른 일에 눈 돌리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띠 50年生 이기적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한국 대기업 공장을 단속하면서 발생한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로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총 3천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관세 후속 협상은 물론 한국 대기업의 대미 투자 향방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WP는 '이민단속으로 한미관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제목의 기사로 "지난 4일에 있었던 근로자 475명의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현장 단속 작전"이라며 한미가 관세 및 투자를 놓고 수개월간 껄끄러운 협상을 한 이후 이번 단속이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WP는 "한미 양자 관계는 현재도 진행 중인 관세 협상으로 민감한 국면에 놓여 있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인하하는 대가로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점이 협상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WP는 "현대·LG와 같은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이런 투자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이민 단속은 한국 기업과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진단
일본 총리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기 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 총재 임기가 2년가량 남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조기 총재 선거 관련 의사를 묻는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시바 총리는 '운명의 날' 직전까지도 요지부동이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까지 조기 총재 선거에 찬성하는 의원은 140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는 21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반대는 총 5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미정·무응답'이었다. 자민당은 8일 오후 3시까지 의원 295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 과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요미우리 조사 결과를 이에 적용할 경우 11명만 더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가 확정된다. 광역지자체 지부 의사는 전날까지 찬성 21명, 반대 9명이었는데, 결론을 내지 않은 17곳에서도 적지 않은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내각 각료와 부대신 등 장·차관 사이에서도 조기 총재 선거 요구가 이어져 이시바 총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홍해에 있는 해저 케이블 손상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통신 지연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미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애저 상태 업데이트' 사이트에 올린 게시물에서 "홍해 해저 광케이블 다수의 절단으로 인해 아시아 또는 유럽 지역을 출발·종착지로 하는 중동 경유 트래픽이 지연 시간 증가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통신 장애에 따라 대체 경로를 통한 우회가 필요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엔지니어링 팀은 다양한 용량·트래픽 경로 변경을 통해 장애 상황을 적극적으로 관리 중이며, 해당 지역의 대체 용량 옵션을 모색하고 공급업체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저 광케이블 절단 복구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통신) 경로를 재조정 및 최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홍해에서 해저 케이블 손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해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통신 경로다. 하지만 현재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지역 선
이미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약 1천40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지급하는 테슬라의 새 보상안이 공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가 내놓은 CEO 신규 보상안에 대한 논란을 다루면서 "주주들은 머스크의 1조달러 보상 패키지를 승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런 보상이 과도하고 기업 지배구조의 나쁜 선례를 만든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전날 테슬라 이사회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서류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향후 지급할 성과 보수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 안건은 오는 11월 6일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 투표에 부쳐진다. 이 보상안의 골자는 테슬라 전체 보통주(조정된 수치)의 12%에 해당하는 4억2천만여주를 2035년까지 10년간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테슬라 서류에는 적시되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보상 조건인 주가·실적 목표치를 모두 달성해 주식을 모두 지급받을 경우 그 가치는 총 1조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억만장자를 뛰어넘어 '조만장자'(Trillionaire) CEO가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노동법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시급이 7천원대 수준으로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인 1만30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노동 1호 입법으로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을 제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최소보수제를 도입해 최저임금 수준의 시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및 플랫폼 노동 종사자 보호를 위한 노동개혁 경과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특고·플랫폼 노동자는 평균 노동시간이 길고, 노동3권이 제한되는 등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고 노동자는 노동자이지만, 법적으로 개인 사업주로 분류되는 학습지 교사나 캐디·택배원들을 가리킨다. 플랫폼 종사자는 배달·대리기사 등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 중개로 일감을 받고 수입을 얻는 이들이다. 특고·플랫폼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4대 보험 등과 같은 기본적인 노동자 보호 제도에서도 벗어나 있다. 이들에 대한 노동자 정의조차 불분명해 기관마다 추산하는 규모도 제각각이다. 노동연구원은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