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노동자 등이 가입한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20일부터 릴레이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대체식 제공 등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와 지난 8월부터 2025년 집단임금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연대회의는 이달 20∼21일,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첫날인 이달 20일에는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 노동자들이, 21일에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노동자들이 파업한다. 다음 달 4일에는 경기, 대전, 충남이, 5일에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인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연대회의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직원 약 9만4천명이 가입해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상황실을 설치해 파업 관련 긴급 사안 발생 등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급식의 경우 학교별 탄력적으로 식단을 조정하거나 대체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당일 돌봄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가 말년에 그린 초상화가 경매에서 현대미술품 중 최고 낙찰가 기록을 세웠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저녁 미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수수료 포함 2억3천640만 달러(3천460억원)에 낙찰됐다. 현대미술품으로는 최고가다. 역대 최고가는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30만 달러(6천600억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살바토르 문디'가 세웠다. 클림트 작품의 최고 경매가도 경신됐다. 지금까지는 2023년 세워진 1억800만 달러(1천580억원)가 최고가였다. 20분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어진 응찰 경쟁을 참석자들이 숨죽이며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내 낙찰이 결정되자 현장에서 탄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소더비는 낙찰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은 클림트가 1914년에서 1916년 사이 후원자의 20세 딸을 그린 작품이다. 클림트의 작품 중 전신 초상화는 이 작품을 포함해 두 점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따 화장품 회사를 세운 에스티 로더의 아들 레너드
연이틀 살을 에는 듯한 영하권 강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제주 한라산과 경남 지리산에는 눈이 내려 때 이른 설경이 펼쳐졌다. 11월 중순임에도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한파에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저마다 패딩과 목도리로 단단히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 계절 앞당긴 눈 소식…한라산엔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 14.3㎝, 사제비 12㎝, 한라산남벽 10.6㎝, 영실 10.2㎝, 성판악 0.9㎝ 등을 기록했다. 한라산의 지점별 일 최저기온은 한라산남벽 영하 4.6도, 윗세오름 영하 3.9도, 삼각봉 영하 3.2도, 진달래밭 영하 3도, 영실 영하 1.8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눈이 쌓이면서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일부 구간에서 아침 한때 차량 통제가 이뤄져 소형 차량은 통행이 통제되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밤 제주 산지에 내려졌던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때 이른 한파로 지리산에도 지난해보다 열흘 일찍 첫눈이 내렸다. 지리산국립공원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의 죽음을 표현할 때 '멸실' 대신 '폐사'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약칭 자연유산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인 동물이 죽었을 때 '멸실'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멸실은 물건이나 가옥 등이 재난에 의해 그 가치를 잃어버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는 일을 뜻한다. 이를 근거로 산양, 황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의 죽음을 확인했을 때 '멸실 신고서'를 작성해 내용을 신고하도록 했고, '천연기념물 동물 멸실 목록' 등 관련 통계를 관리해왔다. 국가유산청은 2023∼2024년 겨울 산양 '떼죽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공식 자료에서 '산양 멸실 보고서', '2024년 멸실된 1천26마리의 산양' 등으로 표현했다. 이를 두고 동물권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 학계 등에서는 생명체의 죽음을 물건의 소멸과 동일시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에서는 동물의 죽음에 대해 '폐사', 동물
세계적인 축구 선수였던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의 석연찮은 사망을 둘러싼 의료진 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을 진행하면서 '주인공 배우'처럼 몰래 다큐멘터리를 찍는 데 가담한 아르헨티나 법관이 해임(탄핵)됐다. 특정 범죄를 저지른 아르헨티나 판사·검사 탄핵 여부를 심리하는 권한을 가진 배심원단[Secretaria enjuiciamiento]·의장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대법원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산이시드로 형사법원 소속이었던 훌리에타 마킨타시 판사를 해임하기로 11명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 클라린과 라나시온이 보도했다. 마킨타시 전 판사는 마라도나 사망 사건 재판 전반을 소재로 삼은 '신성한 정의'(Justicia divina)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물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소셜미디어로 공개됐던 1분여 분량의 예고 영상에는 마킨타시 전 판사가 법원 내부로 보이는 건물을 이동하거나 사무실 책상 너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우처럼 클로즈업되는 장면도 있다. 촬영팀은 "마킨타시 판사로부터 허락받았다"면서 검찰이나 피해자 측 동의 없이 공판 방청석에서 심리 상황을 녹음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영상 공개 직후 검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경제·방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을 찾은 빈 살만 왕세자를 '최상급' 국빈 방문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우했다. 이날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환영식에선 의장대가 도열하고 군악대가 연주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미군 전투기가 백악관 상공에서 환영비행을 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오찬을 함께 한 데 이어 120명을 초청한 공식 만찬도 주재할 예정이다. 암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가 다소 껄끄러웠던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파격 의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에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매우 존경받는 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치켜세우며 "인권 문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그가 이룬 성과
30대 엄마가 딸을 지키려다 중태에 빠진 인천 전동 킥보드 사고와 관련해 만약 킥보드 대여 업체가 무면허 방조죄로 처벌받더라도 그 수위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몰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A양 등 중학생 2명에게 킥보드를 대여한 업체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업체 측이 면허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킥보드를 대여했다고 보고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형법상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하는데, 이때 종범에게 내려지는 형은 실제 범죄를 저지른 자보다 높을 수 없다. 즉 무면허 운전자에 비해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업체 관계자에게는 더 낮은 형이 적용된다. 면허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156조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구류는 1일 이상 30일 미만 수감하는 형벌이고, 과료 범위는 2천원 이상 5만원 미만이다. 킥보드 대여 업체 측의 혐의가 인정되고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더라도 이보다 처벌 수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최근 전동 킥보드 대여
2025년 11월 19일 수(음 9월 30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조금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시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세요. 60年生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72年生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화합하고 단결하는 힘을 보여줘야 해요. 84年生 움직이기 전에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니 경험이 많은 사람과 상의해 보세요. 96年生 기회가 다가오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누군가와 함께해 보는 것도 좋아요. 08年生 연애 가치관이 같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자주 만나다 보면 더 발전하게 돼요. 소띠 49年生 친구 관계도 원만해지고 즐거운 방향으로 생활의 패턴에서 변화가 일어나요. 61年生 자기가 무조건 맞다 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의 충언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73年生 너무 돈,돈하지 않고 대범하게 행동해야 밉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85年生 원칙에만 집착하지 말고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해서 움직이는 것이 도움 돼요. 97年生 고민하고 걱정했던 일들의 실마리가 퍼즐을 맞추듯이 해결의 기미가 보여요. 09年生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부끄럽고 쑥스러워도 먼저 다가가 보세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 당국과 집단임금 교섭 파행으로 이달 20∼21일, 다음 달 4∼5일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종사자, 돌봄전담사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으로 학교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 같은 총파업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총 8차례에 걸쳐 집단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교육 당국이 노동조합 요구를 일축했다"며 "교육 관료가 노동자를 총파업으로 내몰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차별 해소 예산 편성과 저임금 구조 해결, 학교급식 종합대책 마련,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급식법 개정이라는 절박한 요구에 즉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총파업 이후에도 진전된 안이 없다면 신학기 총력 투쟁으로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당국과 노조는 임금 인상 등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정기상여금 정액 150만원 등의 지급을 요구했으나 교육 당국은 명절휴가비 연 5만원 인상안을 내놓으며 대립했다. 파업은
영국 런던의 유명 광장에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주인공 러네이 젤위거 동상이 세워졌다. 영화에서 브리짓 존스 역할을 맡은 배우 젤위거는 17일(현지시간) 런던 레스터 광장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해 이 동상을 가리켜 "사랑스럽다"며 "나보다 훨씬 귀엽다"고 말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지난 2001년 처음 스크린에 오른 뒤 올해 상반기 네 번째 작품까지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특히 여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젤위거는 "연약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주인공의 인기 비결이라며 "우리는 브리짓에게서, 그의 고충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짓 존스라는 캐릭터가 "불완전하더라도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되는 것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개봉한 4편이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원작 소설가인 헬렌 필딩은 제막식에서 "결코 아니라고 말해선 안 된다"며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고 BBC는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