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은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이 인류 역사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며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술로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아직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AI에 관한) 많은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AI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고 대부분 일에 사람의 일손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가족을 부양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집세를 낼 수 있겠나"라며 "의회는 한 번도 이런 현실을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들이 AI 기술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노동자들을 걱정하겠나"라며 "그들은 더 부유해지고,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그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이 과정을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회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분별한 AI 기술 확산에 대한 우려는 미
국내 결핵 환자 3명 중 1명꼴인 '무증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19∼2021년까지 대학병원 18곳에서 모집한 1천71명의 결핵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핵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결핵 환자 중 32.7%는 스스로 기침이나 발열, 체중 감소 등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증상 환자였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에 비해 연령과 저체중 비율이 낮았고,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재발 없는 치료 성공률은 86.3%였다.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 76.4%에 비해 약 10%p(포인트) 높았다. 특히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무증상 결핵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된 환자보다 치료 성공 가능성이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없더라도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질병청은 무증상 결핵의 조기 발견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부터 관련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과 북유럽에 겨울 눈 폭풍이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지난 26~27일 폭설이 내려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도로가 얼어붙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에 뉴욕시 센트럴파크에는 11㎝의 눈이 쌓여 지난 2022년 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뉴욕주 내 다른 지역에서도 15∼25㎝의 눈이 내렸다. 캐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눈 폭풍에 앞서 주 내 절반 이상의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7일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9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미국 전역에서는 8천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됐다. 뉴욕뿐만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는 적설량 23㎝를 기록했다. 27일 오전부터 눈 폭풍은 잦아들었으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우려됐다. NWS는 눈이 녹으면서 길과 교량 등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도 겨울 폭풍이 몰아쳐 3명이 사망하고 수만 가
2025년 마지막 월요일인 29일 예년보다 포근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비나 눈이 내리고 미세먼지가 많겠다. 일본 남쪽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우리나라 북쪽 대기 중상층에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강수 구름대가 만들어져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서부·북동내륙·북동산지 곳곳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다가 오후 들어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이 5㎜ 안팎으로 많지 않겠다. 눈이 내리는 지역 적설은 강원산지 2∼7㎝, 강원내륙 1∼5㎝, 경기북동부 1㎝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가 많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수도권과 충청은 오후 한때 '매우 나쁨', 강원영동·전남·경북은 늦은 오후부터 '나쁨', 부산·울산·경남·제주는 밤에 '나쁨' 수준이겠다고 밝혔다. 중부내륙에 전날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고 머무는 가운데 오전 중서부 지역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남동진해 지나가면서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질은 기압골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남하, 우리나라 북서쪽에 자리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납치됐던 청소년들이 잇달아 구조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15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조반니 로살리스 에스피노자(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피해자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반려견을 산책시키려고 나갔으나 귀가할 시간이 지나서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부모 통제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가 집에서 2마일(약 3.2㎞) 떨어진 외딴 숲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버지는 직접 현장으로 가서 한 픽업트럭 안에서 피해자와 반나체 상태의 에스피노자를 발견하고는 딸의 탈출을 도운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에스피노자는 길거리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납치범 체포에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이 도움을 줬다. CBS 계열의 현지 매체 켈로랜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0분께 15세 소녀의 납치 신고가 수폴스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자 부모는 딸이 자신이
프로야구 시즌 개막 이전과 종료 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야구장 특별 점검이 정례화된다. 또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모든 재난 관리 책임기관이 시행하는 집중안전점검 대상에 프로야구장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충청북도C&V센터에서 전국 13개 프로야구장의 시설 관리 주체가 참석하는 '프로야구장 안전 관리 강화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지난 3월 29일 NC파크 창원마산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전문가 합동 점검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11월 진행된 프로야구장 전문가 점검 결과 부착물 부식 관리 미흡, 높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 소홀, 시설물 유지·관리 전담 기술 인력 배치 미흡,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야구장에 대한 보수·보강 예산 투자 미흡, 부착물 탈락 위험 구역 미설정 등이 지적됐다. 정부는 전문가 점검에서 제안된 아이디어 및 관계 기관 회의 등을 바탕으로 도출한 제도 개선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프로야구장 관리 주체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과
2025년 12월 29일 월(음 11월 10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취미 활동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시간이 필요해요. 60年生 자기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상대 입장도 생각해 주는 마음을 가지세요. 72年生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르면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며 따라요. 84年生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면 이제는 내려놓고 다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아요. 96年生 대인 관계를 빨리 발전시키고 싶은 조바심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니 조심하세요. 08年生 상대를 현혹하려고 잔꾀나 요령을 부리지 말고 거짓 없이 보여 줘야 좋아요. 소띠 49年生 현상 유지만 한다면 성공적인 하루가 예상되니 절대 무리하지 않아야 유리해요. 61年生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되도록 말이나 간섭을 하지 않아야 좋아요. 73年生 바쁘다고 건강을 소홀히 생각하고 지나가 버리게 되면 문제를 일으켜요. 85年生 눈에 보이는 이익만 좇으며 행동하면 모든 것을 경솔하게 결정하고 후회해요. 97年生 건강이 좋지 않으니 경쟁은 뒤로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해요. 09年生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말고 마음을 잘 헤아리고 이
서울 가구의 44.1%는 자가에서, 25.4%는 전셋집에서, 28%는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표본을 1만5천가구로 확대해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서울 표본(약 7천가구)에 서울시 자체 표본(약 8천가구)을 추가해 총 1만5천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여건과 주요 수요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자가에서 거주하는 비율인 자가 점유율은 2024년 기준 44.1%로 직전 조사인 2022년과 같았다. 전세 거주 가구 비율은 25.4%, 월세는 28.0%였다. 조사 대상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3년으로 직전 조사(6.2년)보다 늘어 주거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이 지나치게 좁은 가구 등 국토부 최저 주거기준에도 미달하는 가구 비율은 6.2%에서 5.3%로, 반지하 거주 가구 비율은 4.7%에서 2.5%로 줄었다. 15년 이내에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직전 주택이 전세나 월세였다가 현재 자가에서 거주하는 비율인 임차 가구 자가 전환 비율은 31.5%로 직전 조사 32%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강남권의 임차 가구 자가 전환 비율은 30.5%, 강북권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총 368명이다. 이는 전년(279명)에 비해 31.9%(89명) 늘어난 수치로, 2023학년도 이후 4년 사이 가장 많다. 특히 자연계열 미충원은 263명으로 전년(128명)의 2.1배로 뛰면서 최근 5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2025학년도(143명)보다 줄면서 5년 사이 최저로 파악됐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수시 미충원은 55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와 농경제사회학부에서 각각 한명씩 나왔고 자연계열의 경우 간호대(6명), 응용생물화학부(6명), 약학계열(4명), 첨단융합학부(3명) 등 1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다. 연세대 미충원은 146명으로 전년 대비 15명(11.5%) 증가했다.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39명), 독어독문학과(4명), 경영학과(3명) 등 인문계열 15개 학과와 전기전자공학부(12명), 첨단컴퓨팅학부(11명), 화공생명공학부(7명),
박찬욱 감독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미국에서 제작하고자 오랫동안 애쓴 과정과 초기 작품 구상 내용 등을 미 언론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박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해고된 관리자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다룬 그의 영화에 미국 스튜디오들이 투자를 꺼리자, 그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금 그는 히트작을 손에 쥐었다"고 전했다. NYT는 박 감독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고국인 한국에 대한 복잡하고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속이 뒤틀리는 호러(공포) 장면으로 사랑받는 작가주의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박 감독이 '어쩔수가없다' 작업을 시작했을 때 그는 이 영화를 미국 영화로 연출하기를 진정으로 원했고, 할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2년이라는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려고 시도한 배경에 대해 원작인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가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을 들며 영화 역시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또 "이것은 자본주의 체제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