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초기 인수 제안에 퇴짜를 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 측이 주당 약 20달러 수준으로 제안된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파라마운트에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파라마운트 측은 인수 가격을 올리는 안을 비롯해 주요 주주들을 직접 접촉해 설득하는 방안이나 금융계와의 협업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와 워너 양측은 블룸버그 보도 내용에 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다른 경제매체 CNBC 역시 양사가 인수·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BC는 파라마운트가 워너를 압박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인수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워너의 주가는 지난 10일 17.10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423억달러(약 60조7천억원) 수준이다. 파라마운트의 시총은 186억달러 수준으로, 워너의 기업가치가 파라마운트에 비해 2배 넘게 크다. 파라마운트는 기술업계 거물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아들인 데이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내성균을 키워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가 시작한 항생제 관리 시범사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여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과 최근 발표된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천 명당 하루 31.8 DID(DDD/1,000 inhabitants/day)를 기록했다. 이는 자료가 공개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충격적인 수치다. 2022년 25.7 DID로 OECD 평균(18.9 DID)의 1.36배를 기록하며 상위 4번째를 차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항생제 내성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이는 입원 기간 증가, 치료 비용 상승,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
2025년 10월 13일 월(음 8월 22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지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싶다면 자신 생각만 내세우지 않고 의논해야 좋아요. 60年生 외적으로 화려하고 내적으로 실속 없는 일에는 손대지 말고 지켜봐야 좋아요. 72年生 나무에 서리가 내린 격이니 계획한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시작해야 좋아요. 84年生 혼자 해결하려고 잔꾀를 부리면 어려움이 생기니 가급적 의논해 해결하세요. 96年生 모든 일의 시작은 보잘 것 없이 시작해도 크게 키워 보겠다는 꿈을 가져 보세요. 08年生 애정운이 좋아 만남에서 빛이 나 이성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게 되는 날입니다. 소띠 49年生 오늘은 순풍에 돛을 단 격이니 거칠 것이 없어 순항이 예상되는 하루입니다. 61年生 오늘은 피로가 쌓여 심신이 불편한 것 같으니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3年生 처음부터 욕심을 가지고 일하면 마음이 무거워지고 더 많은 부담감이 생겨요. 85年生 상승했던 기운이 쇠하고 고개 숙이는 운이니 지금부터 조심해야 하는 날입니다. 97年生 이것저것 잘 따져보고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손대지 않는 게 이득일 것입니다. 09年生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혼자보단 의지되는 선배의 힘을 빌
7년 동안 미국에 총 19일 머물렀던 복수국적자가 미국에 주소를 두고 있다며 한국 국적 포기를 허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인 A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국적이탈신고 반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 8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05년 대한민국 국적 어머니와 미국 국적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A씨는 2015년 8월 국내로 들어온 뒤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국제학교에 다녔다. A씨는 7년 뒤인 2022년 6월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국적이탈 신고서를 작성해 법무부에 접수했고, 같은 해 7월 귀국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듬해 9월 외국 주소 요건 미비 등을 이유로 A씨의 신고를 반려했고, A씨는 법무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국적법 14조는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고 외국 국적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A씨는 국적이탈 신고서에 주소로 아버지가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지내는 주거지를 적었다며 "외국에 주소를 둬야 한다는 국적이탈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지방의 한 교육대학교를 다니던 A(22)씨는 초등교사의 꿈을 접고 수능을 다시 본 뒤 올해 일반대학에 입학했다. 사범대에 다니다 반수 끝에 어렵게 들어간 교대였지만, 교사가 된 선배들의 조언과 경험담을 듣고 오랜 고민 끝에 자퇴를 결정했다. A씨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삶이 쉽지 않다는 건 뉴스를 통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 각오하고 입학했다"면서도 "그런데 선배들이 직접 겪는 일상을 들으니 '하루라도 빨리 다른 길을 찾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때 서울 주요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입결(입시결과) 최상위권을 기록했던 교대.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점차 인기가 식더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재학생마저도 학교를 떠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육대학교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생 100명 중 최소 4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다는 의미다. 2023년에도 교대생의 학업 중단율은 지난해와 같은 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까지 대부분 연간 0%대를 보였던 교대생 학업 중단율은 2019년 1.5%, 2020년 1.7%로 1%대에 진입했다. 그러다 2021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65번째 생일이 다가오면서 그의 후계자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쿡은 은퇴나 사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지만, 애플은 앞으로 있을 원활한 승계를 위해 막후에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쿡이 오는 11월 1일로 만 65세가 되기 때문이다. 주식 정보 웹사이트 스톡트윗츠에 따르면 쿡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애플 주가는 약 18배 상승했다. 잡스가 아이폰 같은 기기를 일상에 도입하며 이용자가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꿨다면, 쿡은 애플 경험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쿡 체제에서 애플은 구독 서비스와 이어버드, 웨어러블 등 더 많은 모바일 제품을 선보이며 애플의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했다. 애플 페이를 도입하고, 10년 전에는 애플 워치를 출시했다. 애플TV+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쿡의 뒤를 이을 CEO로는 현재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터너스는 애플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CEO로 승진할 지식
천만 반려동물 시대. 네 가구 중 한 곳(28.6%)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런 사회 변화에 발맞춰 정부가 내년부터 음식점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환영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자칫 안전사고와 위생 문제를 야기하고 사회적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현재 식품위생법상으로는 반려동물과 식당에 함께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동물이 머무는 공간과 영업장은 명확히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런 규제를 풀어 2026년 4월부터는 일정한 시설 기준과 위생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음식점, 카페, 제과점 등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법 개정에 앞서 2023년 4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일부 음식점(2025년 2월 기준 228곳)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시범적으로 허용해왔다. 시범사업 결과, 위생관리는 대체로 양호했고 영업주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범사업 중 목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개 물림 사고가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53%가 경증환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재작년 추석과 비교해 비중이 계속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7일간 하루 평균 3만1천650명(잠정치)의 환자가 전국 응급실을 방문했다. 지난해 추석(9월 14∼18일)의 일평균 2만6천820명보다 18% 증가했다. 중증도 별로 보면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증환자가 일평균 1만6천848명으로 53.2%였다. 감기나 단순 두통, 경미한 찰과상 등이 5등급에 해당한다. 중증환자(KTAS 1∼2등급)가 일평균 1천715명(5.4%), 중등증(KTAS 3등급)은 하루 1만3천87명(41.3%)꼴로 응급실을 찾았다. 작년 추석과 비교해 경증환자 비율은 5.1%포인트(p) 줄고, 중증환자 비율은 0.7%p 늘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속에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지난 9월 복귀한 이후 처음 맞은 연휴였다. 작년 전공의 공백 속 추석 응급의료 대란이 예상되자 정부는 환자 분산을 위해 경증환자는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팔레스타인 영토를 떠날 뜻이 없으며 전쟁이 재개된다면 싸울 것이라고 하마스 고위 관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호삼 바드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AF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가자 휴전 2단계를 두고 어려운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효된 1단계 합의에서는 이스라엘군 철수와 인질 귀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예정돼 있다. 이후 2단계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체제 수립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드란은 무장 해제와 관련해 "하마스의 무기만이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전체 팔레스타인 인민의 무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의 경우 무기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말하는 무기란 무엇인가? 탱크? 전투기? 첨단무기?"라고 되물으며 "하마스와 저항군이 보유한 무기는 팔레스타인 인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드란은 "2단계 협상은 복잡한 논의가 필요해 1단계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 긴 협상이 필요하고 그 전에 팔레스타인의 국가
애플이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프롬프트 AI(이하 프롬프트)의 핵심 인재와 기술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입수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프롬프트 경영진은 지난 10일 전체 직원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애플과 임박한 거래에 대해 알렸다. 경영진은 애플에 합류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삭감된 급여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히고 애플의 공개 채용에 지원하도록 권고했다. 또 회의에서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뉴럴링크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도 인수를 타진했다고 밝히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애플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컴퓨터 비전은 AI에 '눈'을 달아주는 기술로, 프롬프트는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AI 연구원인 최고경영자(CEO) 테테 샤오와 버클리 인공지능 연구소(BAIR) 설립자였던 트레버 대럴 사장이 2023년 설립했다. 11명 규모의 프롬프트는 2023년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대표 앱으로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연결하는 '시모어(Seemour)'가 있다. 이 앱은 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