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일본을 연일 강경 비판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까지 권고했다. 15일 주일 중국 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라면서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경우에는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계정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로 인해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와 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들어 일본 사회의 치안이 좋지 않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했으며 일본에 있는 중국인 피습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일부 사건은 아직 해결이 안 됐고 일본 내 중국인의 안전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집권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
고물가 때문에 정치적 압박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특정 농산물을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지난 4월 2일 국가별 관세인 '상호관세'를 발표했는데 이번에 행정명령을 통해 지정한 품목은 그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 관세 면제 품목에는 소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비롯한 열대과일, 견과류, 향신료 등이 포함됐다. 주로 미국에서 부족하거나 재배하지 않는 농산물이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지방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고물가가 지목되는 상황에서 식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번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관세를 부과하면 소비자 물가가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계속 지적해왔으나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수출업자가 관세 인상분을 부담할 것이라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13일 0시1분 이후 수입된 제품에 적용되며 이미 징수한 관세의 환급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법과
한국 사회의 중요한 연례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13일 치러지면서 유튜브에서도 관련 영상과 검색어가 단연 화제였다. 15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유튜브에서 '수능'은 인기 검색어 12위로 집계됐다. 통상 인기 검색어에는 연중 '노래', '먹방', '뉴스', '영화' 등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키워드가 자리하는데 수능이 이 목록에 오른 것은 일시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결과다. 검색 빈도를 기반으로 특정 키워드에 대한 유튜브 이용자의 관심도를 0∼100으로 수치화한 지표에서는 수능 관련 관심도가 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6시에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고, 시험 종료 무렵인 오후 5시에도 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각 학원의 문제 해설 영상이나 등급 컷 예측 동영상이 주목받았다. 인기 수능 관련 검색어로는 각 과목 이름과 함께 '수능 등급'(63), '수능 벼락치기'(23), '수능 응원'(86), '수능 찍기'(48), '수능 도시락'(17) 등이 올랐다. 특히 절도 있는 수능 응원으로 유명한 서울 중동고는 특정 학교명으로는 유일하게 연관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험 당일 교문으로 뛰어가거나 수험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 유명인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가짜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억대 수익을 챙긴 30대 유튜버가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36·여)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인천지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고 추징금 명령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2억1천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 등의 거짓 영상을 제작·유포해 2억5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다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모욕한 혐의 등도 받았다.(연합뉴스)
스위스가 미국에 2천억달러(약 291조원)를 투자하고 미국은 스위스에 대한 상호관세를 현재 39%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합의에 따라 스위스 기업들은 미국에 직업교육과 훈련을 포함해 2028년까지 2천억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다. 육류의 경우 소고기 500t, 들소고기 1천t, 가금류 1천500t의 무관세 쿼터(할당량)가 적용된다.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의약품과 금, 화학제품은 앞으로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몇 달 안에 양해각서 내용을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홈페이지에 '미·스위스·리히텐슈타인 무역합의 타결' 팩트시트를 올렸다.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은 신선·건조 견과류, 생선 및 해산물, 일부 과일, 화학제품, 위스·럼 등 다양한 품목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 수출업자들에게 스위스 및 리히텐슈타인 시장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을 제공하고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최근 연세대에서 터져 나온 'AI 커닝' 파문은 단순한 부정행위를 넘어 대학 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자연어처리(NLP)와 챗GPT' 담당 교수는 비대면 중간고사에서 다수의 부정행위 정황을 포착했다. 시험에 응시한 일부 학생들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문제를 푼 사실이 확인되자 교수는 "자수하면 0점 처리, 숨기면 정학 추진"을 공지했다. 이 사태를 계기로 학내에서는 "AI를 사용한 것이 과연 커닝인가"라는 근본적인 논쟁이 확산했다. AI를 활용한 숙제 및 시험 부정행위는 이미 해외 주요 대학에서도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영국,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세계 대학들은 관련 규정을 손질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AI를 금지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교육의 도구로 받아들여야 할지를 두고 전 세계 대학들의 혼란은 이미 현실이 됐다. ◇ 영국, AI 커닝 대거 적발…'활용 신고제' 도입 영국은 AI 부정행위의 규모가 가장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난 국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2024년 8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3)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기부에 인색하다고 비판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공유하며 원색적인 욕설을 섞어 맹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빌보드지 등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회운동 단체 '마이 보이스, 마이 초이스'(My Voice, My Choice)가 제작한 머스크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일론 머스크는 세계에서 첫 번째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 그가 그것(막대한 재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여기 있다"는 글로 시작된다. 이 단체는 "머스크는 2030년까지 세계의 기아를 종식하기 위해 매년 400억달러(약 58조원)를 쓰거나, 향후 7년간 지구를 위해 1천400억달러(약 204조원)를 써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가 매년 100억달러를 쓰면 향후 100년 동안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소아마비·홍역·파상풍 예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게시물은 "그가 (이런 기부를 하는) 대신에 하는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 머스크가 공식
2025년 11월 15일 토(음 9월 26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하는 일에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진행해 가는 것이 좋아요. 60年生 일을 시작할 때는 항상 신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좋을 것입니다. 72年生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바로 잡는 행동처럼 오해받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84年生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앞을 내다보고 큰 목표를 세워서 매진하면 좋습니다. 96年生 한 가지 일에 매달리지 말고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08年生 가벼운 산책으로 정신을 맑게 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쌓지 말고 바로 푸세요. 소띠 49年生 아집과 고집을 버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유대 관계를 돈독히 유지해야 좋아요. 61年生 무슨 일을 하든지 적당히 만족하고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 주세요. 73年生 머리가 맑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다음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둬야 좋아요. 85年生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조바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97年生 친한 친구와의 거래는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유리해요. 09年生 나서서 잔소리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 유리할
커다란 범고래가 거친 물보라를 일으키며 꼬리를 휘두른다. 목표물은 점박이 물개 한 마리다. 물개는 죽기 살기로 물 위로 날아오른다. 범고래는 수면 위로 몸을 한껏 비틀어 또 한 번의 꼬리 스매싱을 장전한다.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야생 사진작가 샤벳 드러커의 사진에는 미국 시애틀 앞바다에서 벌어진 범고래의 물개 추격전이 생생하게 담겼다. 드러커 작가는 지난 2일 시애틀 인근 살리시 해안의 한 섬에서 보트를 타고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사냥 중이던 최소 8마리의 범고래 떼를 발견했다. 범고래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꼬리 공격도 계속됐다. 카메라 줌 렌즈에는 범고래 무리에 쫓기는 물개 한 마리가 포착됐다. 작가는 물개의 '마지막 순간'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범고래들은 점점 보트 가까이 다가왔다. 물개가 보트 쪽으로 도망치고 있다는 뜻이다. 그때 보트 위로 하얀 몸통에 검은 점이 수없이 박힌 물개 한마리가 기어올랐다. 물개는 이제야 한숨을 돌렸다는 듯 눈을 감았다. 작가는 연신 셔터를 눌렀다. 작가는 "불쌍한 녀석, 괜찮아. 그냥 있어도 돼"라고 말을 건넸고 물개는 그를 올려다봤다. 범고래들은 한동안 보트를 맴돌며 큰 파도를 만들었다. 유빙 위의 먹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 컴캐스트,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속력 없는 1차 입찰 접수 첫 마감일은 이달 20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러더스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CNN을 비롯한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 등 2개의 개별 상장 기업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공식 입찰 절차에 참여할 계획이며 워너브러더스 회사 전체를 통으로 인수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에 인수 제안을 했다가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워너브러더스 측이 주당 약 20달러 수준으로 제안된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파라마운트에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고 지난달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