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세계가 또다시 모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후변화로 모기의 활동이 전례 없이 활발해지면서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2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행 중인 모기 매개 감염병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이다. 치쿤구니야열은 1952년 탄자니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모기의 몸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며칠 동안 복제된 후 침샘에 고여 있다가 다른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것이다. 감염 후 증상은 2∼7일 이내에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환자는 수 주 동안 통증이나 피로가 지속되기도 한다. 탄자니아어로 '굽어진다'는 뜻의 치쿤구니야라는 이름도 심한 관절통을 호소하는 감염자의 뒤틀린 자세에서 유래했다. 극소수의 환자에게서는 심근염, 뇌수막염, 길랑-바레 증후군, 뇌신경마비, 눈 질환(포도막염, 망막염)과 골수염, 간염, 급성신질환 등의 중증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WHO는 올들어서만 세계 곳곳
유럽연합(EU)과 미국 정상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만나 관세협상 최종 담판을 짓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5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일요일(27일)에 대서양 통상관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실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취재일정 안내문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스코틀랜드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 초청(upon invitation)'에 따라 성사됐다고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확인했다. 닷새 일정으로 어머니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착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EU와 무역 관련)합의를 할 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EU간 무역 협상의 미해결 쟁점(sticking point)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쟁점은 아마도 20개 사안에 관련돼 있다. 당신은 그걸 다 듣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협상 시한(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전격적으로 성사된
26일부터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출생연도 끝자리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말인 26∼27일 온라인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 1인당 15∼45만원을 지급하는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지난 21일 시작됐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신청자를 나눠 받았다. 이날부터 신청 마감 시한인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마감일이 지나면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 중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은 카드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ARS 및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카카오페이 간편결제·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각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은 자치단체별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길 희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의 첨단 주행보조 기술 성능 평가에서 현지 경쟁사들을 모두 제쳤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매체 인사이드EVs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자동차 매체 디카(Dcar)가 최근 함께 진행한 고속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테슬라는 전체 36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테스트는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20여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으며, 각 업체가 제공하는 레벨2 수준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고속도로 주행 중 맞닥뜨리는 여러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하는 실험이었다. 다른 차량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정차한 트럭이 있는 어두운 공사 구역, 비상시 급제동 테스트 등 6가지의 상황이 실행됐다. 테스트 결과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X는 전체 6개 실험 중 5개를 통과했고, BYD(비야디)의 덴자Z9GT와 화웨이 지원을 받는 화웨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아이토M9, 샤오펑(엑스펑)의 G6는 각각 3개만 통과했다. 샤오미의 SU7은 단 1개만 합격점을 받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화웨이 측은 논평을 거부했고, BYD와
2025년 7월 26일 토(윤 6월 2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재물을 얻거나 사람으로 인한 기쁨이 따르고 여유로워지고 행복이 있어요. 60年生 힘든 일이 닥쳐도 떳떳하게 맞춰져 극복할 수 있으니 숨지 않아야 좋아요. 72年生 지금부터 대인 관계를 다지면 의외의 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84年生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서 움직이는 게 좋을 것입니다. 96年生 큰 이익보다는 작은 이익에 충실하면 오히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08年生 보석과 원석이 섞여서 있으면 스스로 가치를 격하시키고 이름값을 못해요. 소띠 49年生 지나온 날에 대해 아쉬움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힘차게 살아가야 좋아요. 61年生 평범함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을 해 나가야 유리해요. 73年生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 주위의 도움 받아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해결해요. 85年生 주어진 현안을 타협하려고 하지 말고 오늘은 자신의 생각을 고수해야 해요. 97年生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도전해야 좋아요. 09年生 노력할 땐 욕심 내야 하고 결실을 거둘 땐 겸손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호랑이띠 50年生 주변에
현대인들이 건강 관리를 위해 하루 1만보 걷기를 목표로 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각종 질병을 예방하려면 7천보만 걸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에 최근 호주, 스페인, 영국 대학 연구진들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들은 전 세계 16만명 이상 성인들의 신체활동과 건강 간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들은 하루 7천보를 걷는 사람들은 2천보 걷는 사람들과 비교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25% 낮았으며 암, 치매, 우울증은 각각 6%, 38%, 22% 감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진들은 1만보 걷기가 근거에 기반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1만보 걷기는 일본의 한 소형 스포츠 기기 업체가 1964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만보계'라는 이름의 걸음 계측기 브랜드를 만든 후부터 사람들에게 신념처럼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논문 교신저자인 호주 시드니대학교 딩딩 교수는 만보계 출시 후 이제는 많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 권장하는 등 1만보가 비공식 지침이 됐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단순한 걸음 수보다 신체활동에 드는
1980∼90년대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스타 헐크 호건(본명 테리 볼리아)이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미국 각계 인사들이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미국 프로레슬링계를 대표하는 단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이름 중 헐크 호건만큼 유명한 인물은 거의 없다"며 "이 거대한 아이콘은 WWE가 지역적인 수준에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부상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헐크스터'(헐크 호건의 애칭)의 초인적인 체격과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그를 상상하기 어려운 높이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건이 '레슬매니아 Ⅲ'이 열린 미시간주의 폰티악 실버돔 경기장에 9만3천173명의 관중을 끌어모은 일과, 6차례의 WWE 챔피언십을 차지한 기록 등을 기념비적인 성취로 꼽았다. 미국의 전 레슬링 선수 릭 플레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가까운 친구 헐크 호건의 별세 소식을 듣고 정말 충격받았다"며 "헐크는 내가 레슬링계에 입문할 때부터 내 곁을 지켜준 사람이고, 엄청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에서 24일(현지시간)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링크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5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공지 글에서 "스타링크는 현재 네트워크 장애 상태에 있으며, 우리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는 이 글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고 "서비스는 곧 복구될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해결할 것"이라고 썼다. 온라인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미국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스타링크 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발생했으며, 최대 6만3천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터넷 분석업체 켄틱의 전문가 더그 메이더리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이날 오후 3시 13분께부터 "완전한 중단"을 겪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번 중단은 전 세계적이며, 현재 스타링크가 어떤 트래픽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링크 역사상 이런 광범위한 서비스 중단은 이례적이라면서 "그들은 오랫동안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10월 스타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buy it down)을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일본이 약속한 투자는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이며 일본이 선불로 냈다고 주장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한테 5천500억달러를 줬고, 관세를 약간 낮췄다. 그러고 나서 일본은 자기 경제(시장)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 이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천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 2분기(4∼6월) 1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8% 줄어들었지만,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19억2천만 달러)는 상회했다. 2분기 순손실은 29억 달러로, 1년 전 16억1천만 달러 순손실보다 더 커졌다. 부문별로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이 79억 달러로 3% 줄었고, 서버용 CPU 및 일부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39억 달러로 4% 증가했다. 내부 거래가 대부분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은 4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1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131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 평균 예상치 126억5억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순손익이 손익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 월가의 주당 순이익 0.0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66% 하락한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인텔은 지난 3월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