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표적 광고에 이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디즈니가 과징금 1천만 달러(144억 원)를 부과받는 데에 합의했다고 미국 법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민사송무 담당 차관은 자녀들의 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해 부모들이 발언권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 법무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디즈니 측의 의견을 들으려고 시도했으나 연락이 즉각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한 후 올해 9월 디즈니와 합의로 사건을 종결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법무부가 후속 처리를 담당했다. 합의금 액수는 9월 FTC 발표 당시와 똑같다. FTC는 디즈니가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보호(COPPA) 규정을 위반해 부모에게 알리거나 동의받지 않은 채 유튜브에서 디즈니 동영상을 시청한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벌였다. 유튜브는 FTC와의 COPPA 규정 준수 합의에 따라 2019년부터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에 '어린이용'(Made for Kids, MFK)'과 '비어린이용'(Not Made for Kids, NM
가수·연기 지망 연습생과 소속사가 계약을 해제·해지한 경우 손해배상금이나 위약금 지급 기한을 명확히 정하도록 한 표준계약서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1일 이 같은 내용의 '대중문화예술분야 연습생 표준계약서'와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연습생) 표준 부속합의서'를 마련해 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 표준계약서는 8조 '계약해제·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등 지급기한' 규정에 '사유 발생일로부터 ○○일 이내 등 양 당사자가 합의한 기한'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현행 표준계약서는 '상당한 기간 내'라고만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명확히 한 것이다. 새 표준계약서는 또 소속사가 연습생에게 상담·치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정신건강 질병의 종류를 '극도의 우울증세 등'에서 '우울증세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청소년 가수·연기자의 표준계약서에 덧붙이는 '표준 부속합의서'에도 기본적 인권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대폭 추가된다. 우선 학교 결석이나 자퇴 등을 강요해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또 폭행·협박뿐 아니라 폭언, 강요, 성희롱·성폭력 등 신체적·정신적 위해 행위를 모두 금지 행위로 확대했다. 이외에 보건·안전상 위험이 있는 경우 촬영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자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업계 억만장자들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등 반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과 전미서비스노조 서부의료지부(SEIU-UHW) 등은 순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인 부자들에게 재산세 5%를 일회성으로 부과하는 이른바 '억만장자세'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주 내의 심각한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의료 예산 부족분을 메우려면 이와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법안을 내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해 필요한 약 87만5천 명의 서명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캘리포니아 내 억만장자는 214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기술업계 거물들과 벤처 투자자들이라고 분석했다. 과세 대상으로 추정되는 명단의 최상단에는 순자산이 2천562억 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올라 있고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2천461억 달러)
새해 야외에서 해돋이를 볼 계획이라면 새벽녘 기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좋겠다. 산에 올라 첫해를 마주할 생각이라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가급적 혼자가 아닌 일행과 함께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3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른 새벽부터 해가 뜰 때까지 추운 야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두꺼운 외투를 입더라도 손끝이나 귀, 코 등은 차가운 공기와 직접 맞닿기 때문에 혈관 수축과 피부 손상에 따른 동상, 동창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동상과 동창 모두 차가워진 신체 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습기로 인해 장갑이나 양말이 젖었다면 재빠르게 교체하고 체온을 높여야 한다. 추위 속에 해 뜨는 걸 기다리다 보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인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장갑과 목도리 등으로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추위를 이겨내겠다고 술을 마시는 건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면 체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금세 다시 체온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술에 의해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주 150분 이상 운동을 1년 이상 꾸준히 하면 우울 증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사업에 참여한 40∼82세 성인 1만9천112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우울 증상 위험과의 연관성을 심층 분석한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진은 운동 유형을 ▲ 산책·산보 등 걷기 ▲ 호흡과 심박을 증가시키는 빠른 걷기·달리기·자전거·수영 등 유산소 운동 ▲ 근육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근력 운동 ▲ 규칙과 경쟁을 수반하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구분했다. 운동을 한 집단과 전혀 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결과, 운동을 한 이들의 우울 증상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각 운동별로 위험 감소 정도는 차이가 있었다. 스포츠 활동을 한 집단은 비운동 집단보다 우울 증상 위험이 46% 낮았다. 위험도는 근력 운동을 하면 40%, 유산소 운동을 하면 41% 각각 낮아졌다. 걷기 운동 시에는 우울 증상 위험도가 19% 내려갔다. 특히 우울 증상 위험 예방 효과는 운동 종류와 관계 없이 주당 150분 이상,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지속했을 때 더욱 높아졌다. 스포츠 활동의 경우 주당 150분 이상,
미국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노린 '비트코인 ATM(자동입출금기)' 피싱 사기가 ATM 보급과 더불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비트코인 ATM으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액은 3억3천350만달러(약 4천805억원)로 30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신고된 비트코인 ATM 사기 피해 금액 2억5천만달러와 비교해 약 33% 늘어난 규모다. 2023년에는 1억1천만달러였다. 이 기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데다 ATM이 널리 보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 전역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은 4만5천대가 넘는다. 키오스크 형태로 돼 있으며, 현금을 입금하면 비트코인이 국경을 초월해 즉시 지정된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된다. 수법은 한국의 피싱 범죄와 비슷하다. 정부 기관, 은행, 통신사, IT 기업, 변호사 등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QR 코드, 링크, 전화번호 등을 함께 보낸다. 피해자가 속아 ATM에서 코드를 스캔하고 현금을 입금하면 사기범의 디지털
와인 생산·유통에 엄격한 기준을 고수해 온 이탈리아 정부가 결국 무알코올 와인 생산을 공식 승인했다. 30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농림부와 재무부는 이날 무알코올 와인에 대한 과세 기준 등이 담긴 법령을 확정했다. 법령에는 주세 체계에 더해 무알코올 와인의 허가·유통에 관한 규정이 명시됐다. 무알코올 와인의 승인 절차, 행정적 의무, 운송 규정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도 포함됐다. 유럽연합(EU)은 2021년 알코올을 제거한 와인도 와인으로 간주하고 관련 규정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전통 와인 문화가 훼손될 수 있다며 무알코올 와인을 와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와인 업계는 이번 정부 결정을 환영하면서 무알코올 와인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입장이 선회한 것은 최근 높아진 노로(NoLo) 와인(알코올 도수가 낮거나 없는 와인)의 인기 때문이다. 최근 음주를 선호하지 않는 젊은 층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무알코올 주류 소비가 느는 추세다. 와인 종주국으로 불리는 프랑스에서는 이미 무알코올 와인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알코올 와인 제조 기술이 개선된 점도 시장 수요를 키우
2025년 12월 31일 수(음 11월 12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사소한 오해로 인간관계가 어색해지거나 소원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60年生 우울해서 일을 처리하기 힘들었다면 기분이 산뜻하니 미뤘던 일을 해보세요. 72年生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끝까지 노력하면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어요. 84年生 어떤 일이든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등한시하면 뜻하지 않는 어려움을 당해요. 96年生 매력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조금 과해도 좋으니 마음껏 표현하면 좋아요. 08年生 명예와 체통을 지키며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도록 솔선수범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띠 49年生 자기 코가 석 자인데 다른 사람 일에 참견하지 말고 할 일을 마무리 지으세요. 61年生 자신감이 일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으니 약한 사람에게 다가가세요. 73年生 소극적인 태도론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으니 적극적으로 직접 처리하세요. 85年生 나서거나 큰소리치는 일은 삼가고 자세를 낮추고 머리를 숙여야 좋습니다. 97年生 위로만 보지 말고 아래도 내려다보는 마음으로 생활해야 자중하는 마음이 생겨요. 09年生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인다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요
'쿠팡 사태 범정부 TF' 팀장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3천300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쿠팡 측 주장을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정보 유출 용의자인 전 직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계정 3천개만 확인했고 나머지는 삭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배 부총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3천300만 건 이상의 이름, 이메일이 유출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민관 합동 조사단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배송지 주소, 주문 내용도 유출한 것으로 본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했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지극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용의자가 쿠팡 서버에 접속해서 마음껏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다운로드한 것"이라며 "쿠팡은 용의자 노트북, 컴퓨터 저장 장치 총 4개 중 노트북을 압수해서 그 중 확인된 3천 건을 유출된 정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
1912년부터 1940년까지 '과거 30년'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0년'을 비교하면 여름은 25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낮 더위보다 밤 더위가 심해져 최근 30년 열대야일은 평균 17.4일로, 과거 30년(평균 8.4일)보다 9일이나 늘었다. 기상청은 1912년부터 2024년까지 113년간 우리나라 기후변화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1912년부터 2024년까지 분석은 1904∼1911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6개 지점(인천·목포·부산·서울·대구·강릉) 관측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과거 30년 평균 98일이었던 여름(일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에 시작)은 최근 30년 평균 123일로 25일 늘었다. 최근 10년(2015∼2024년)만 평균을 내면 130일로 더 길었다. 겨울(일 평균 기온이 5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에 시작)은 과거 30년 평균 109일에서 최근 30년 평균 87일로 22일 감소했다. 최근 10년 평균은 86일이었다. 봄(일 평균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에 시작)은 여름처럼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