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들에게 '운명의 달'이다. 이달부터 1년간 납부할 새로운 건강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득이 늘었거나 올해 재산이 증가했다면 당장 이번 달 고지서부터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소득과 재산이 줄었다면 보험료 부담을 덜게 된다. 12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11월에 지역가입자 세대의 보험료를 새롭게 산정한다. 핵심은 '시차'다. 직장가입자는 매달 월급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지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는 전년도 소득과 당해연도 재산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매긴다. 지역가입자가 5월에 국세청에 전년도 종합소득을 신고하면 건보공단이 이 자료를 10월에 넘겨받아 11월분 보험료부터 적용하는 구조다. 즉, 올해 10월까지는 2023년 소득 기준으로 보험료를 냈다면 11월부터는 2024년 소득 기준으로 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6월 1일 기준의 토지, 주택, 건물 등 재산세 과세표준액 변동분도 함께 반영된다. 이런 시차 때문에 "지금 당장 장사가 안돼서 소득이 반토막 났는데, 왜 작년 기준으로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곤 한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소득 정산제도'다. 폐업이
사후에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비중이 22%로 조사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사회조사(조사 기간 5월 14∼29일)에서 '향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산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문항에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2.2%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2명꼴이다. 2년 전 조사(23.2%)보다 1.0%포인트(p) 떨어지며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유산 기부 의사 '있음' 비중은 2015년 34.5%였지만 2019년 26.7%로 줄었고 2년·4년 주기 조사마다 계속 감소세다. 미래 불확실성 증가와 노후 불안, 사회 신뢰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산 기부 의사는 10대(13∼19세)에서 29.0%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15.5%로 가장 낮았다. 20대는 25.7%, 30대는 21.2%, 40대는 25.5%, 50대는 26.3%로 각각 조사됐다. 유산 기부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 지금 현재 기부 의사는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향후 1년 이내 기부 의사를 묻는 문항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국가를 위해 복무한 재향군인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국이 앞으로 싸우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미국의 전사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그들은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이기고 이기고 이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단지 재향군인의 날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제 1차 세계대전 전승절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1월 11일을 재향군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1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항복한 5월 8일을 2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기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방부를 전쟁부로 부르도록 행정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호전적인 이름을 사용해야 미군의 전투력이 강화될 수 있으며, 국방부라는 명칭은 정치적 올바름을 강조해 미군을 약하게 만든다는 게 그의 인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는 미군의 자존심과
2025년 11월 12일 수(음 9월 2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오늘은 뜻밖의 행운이 찾아올 수 있으니 그 행운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해요. 60年生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것이 덕을 쌓는 일이 돼요. 72年生 오늘은 도움이 필요하면 에둘러서 표현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아요. 84年生 본인 생각이 다 맞을 수 없으니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아요. 96年生 오늘만 날이 아니니 꾸준하게 일을 하게 되면 머지않아 좋은 성과가 얻어요. 08年生 애정운이 좋으니 이성을 만날 때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소띠 49年生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여 실행에 옮기면 좋은 결과에 빨리 도달할 수 있어요. 61年生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이나 근심을 하지 말고 담담하게 나아가세요. 73年生 모르는 것이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지금부터 하나씩 배워가게 되면 돼요. 85年生 오해로 인해 불신이 생길 수 있으니 오해가 있었다면 바로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97年生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아요. 09年生 하는 일이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도 성실하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한화필리조선소를 갖고 있는 한화 측이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을 만든다는 내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화가 신규 프로젝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주변 지역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화오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쇠퇴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WSJ의 이날 보도는 한국이 최근 승인 받은 원잠 건조의 장소를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하면서 필리조선소를 건조 시설로 콕 집어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원잠의 '국내 건조'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원잠의 건조 장소와 관련 "(한미) 정상 간 대화에서는 한국에서 짓는 것으로 논의한 사안
오스카상 수상자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 30여명이 이번 주말 레오 14세 교황의 초청을 받아 바티칸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바티칸 문화교육부가 25년마다 돌아오는 성년(聖年) 행사의 하나로 마련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세계 영화계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예술적 창의성이 교회의 사명과 인간 가치 증진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지 탐구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 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 '매드맥스'의 감독 조지 밀러, 영화 '굿 윌 헌팅'을 만든 거스 반 산트 감독도 참석할 예정이다.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7일에는 바티칸을 방문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만나기도 했다. 교황이 공식 행사에 연예계 인사를 바티칸으로 한꺼번에 초대하는 것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4년 6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은 미국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인 코난 오브라이언, 스티븐 콜버트, 지미 팰런 등을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 코미디언을 초청해 '유머의 힘'을 예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레오 14세 교황은
올해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영예는 헝가리·캐나다계 영국 작가 데이비드 솔로이의 '플레시'(Flesh)에 돌아갔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10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작으로 '플레시'를 호명했다. '플레시'는 헝가리 출신 청년이 수십 년 세월 동안 헝가리 주택 단지부터 이라크 전쟁, 런던 상류 사회까지 거치며 계급을 이동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개인의 선택과 욕망, 계급과 권력,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올해 최종 후보 6편에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전 최의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포함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플래시라이트'는 재일교포 석, 그와 결혼한 미국인 아내 앤, 그들의 딸 루이자가 동아시아 격동기 태평양을 넘나들며 겪는 수십 년 세월을 그린 장편 소설이다. 올해 수상 작가 솔로이는 헝가리·캐나다계 부모에게서 캐나다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으며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한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금융 광고 영업 부문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플레시'는 그의 6번째 장편이다. 솔로이는 수상 소감에서 "이 책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고 압박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소설은 미학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안과 긴장에 '막판 벼락치기'를 하는 수험생들도 있겠지만,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시험에 임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시험 직전에는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랜 기간 장시간 공부를 해온 수험생들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며 체력 저하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험 직전에는 자정 전에 잠들어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신체 리듬을 관리하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카페인이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며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수능 시험 일정에 맞춰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야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불안·긴장으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명상·복식 호흡·스트레칭·마사지·간단한 맨손체조 등이 도움이 된다. 공부 중에도 1∼2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짧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아침에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전국 대부분이 큰 일교차를 보이는 만큼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질환
멕시코 첫 여성 국가수반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멕시코시티) 좌석을 젊은 청소년 축구 팬에게 양도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 있는 로스피노스 복합문화단지(옛 멕시코 대통령 관저)에서 연 2026 FIFA 월드컵 프레젠테이션에서 "제가 받은 1번 월드컵 개막전 관람 티켓을, 경기 관람 기회를 얻기 어려운 소녀 축구 팬에게 주려고 한다"라며 "어떻게 선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와 더불어 미국·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내년도 월드컵의 개막전은 6월 11일에 역사 깊은 멕시코시티의 바노르테 스타디움(옛 명칭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1970년과 1986년 월드컵 개막전이 치러진 바 있다. 10만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경기장은 월드컵 축구 역사상 최초로 3번의 개막전을 치르는 곳이 될 것"이라며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를 포함해 멕시코에서는 총 1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정부는 내년 대회 개최 전까지 공항 환경 개선을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면
애플이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초박형 신제품 '아이폰 에어'의 후속 모델 출시를 늦추기로 했다. 애플은 당초 아이폰 에어 후속작을 내년 가을에 출시하기로 계획했으나 최근 이를 연기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엔지니어와 외부 공급업체에 아이폰 에어 출시 연기를 알렸으나, 새로운 출시 일정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에는 아이폰18 시리즈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아이폰만 출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애플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에어의 생산 설비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이폰 제품 조립을 담당하는 업체 폭스콘은 아이폰 에어 생산라인을 1개 반만 남기고 모두 해체했고 이달 말까지 모든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다른 조립업체 럭스셰어는 이미 지난 달 말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업체는 판매량이 가장 높은 최고급 제품 아이폰17 프로에는 생산라인 수십 개를 할당했다.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홍보한 아이폰 에어는 제품을 얇게 만들기 위해 카메라 성능과 음질, 배터리 수명 등을 기존 제품보다 낮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