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가수 정동원이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지난 14일과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2nd 음학회(音學會) -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2년 1월 1회 공연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개최되는 세종문화회관 단독 콘서트로서 양일간 약 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정동원은 '러빙 유'와 '전선야곡' 두 곡의 색소폰 연주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팬들 덕분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게 되었다"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전국투어가 시작하는데 색다른 무대로 여러 팬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물망초', '우수'와 '상사화', '들꽃', '청춘', '여백',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끈 정동원은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을 한 편의 뮤지컬 속 장면처럼 열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동원은 "어릴 적 '사랑의 콜센타'에서 처음 불렀던 노래를 17살이 되서 불러드리는데 조금 다르게 느끼실지도 모르겠다"라며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을 소개와 함께 열창했다. 이어 '나는 나는 음악'을 연달아 불렀다.
이어 도포 형태의 무대의상으로 환복, 화려한 춤과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뱃놀이'와 '진짜 사나이' 무대를 꾸며 활기찬 에너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이번 '사내' 앨범 활동이 저도 너무 재미있었고 여러분도 정말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라며 "'뱃놀이'에 이어 '진짜 사나이'도 음악방송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많이 기억에 남는 활동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들을 위한 포토타임 역시 진행됐다. 정동원은 두 가지의 컨셉의 다양한 포즈로 사진 촬영을 진행하며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 '잘생기면 다 오빠', '옆집오빠' 세 곡의 '오빠 메들리' 무대를 꾸민 그는 연이어 '사랑을 위하여', '먼 훗날'을 불렀다. 그는 "이번에 보여드릴 무대가 음학회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인 거 같다"라며 '천 개의 바람이 되어'와 '희망가'를 소개하며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 'MBC 가요대제전'에서 선보인 신나는 댄스곡인 싸이의 '댓 댓'과 '내 마음속 최고', '나는 피터팬'으로 공연 말미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정동원은 "지난해의 마지막과 올해의 시작을 콘서트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이미 저에게는 성공적인 2023년이 된 것 같다"라며 "매년 이때쯤엔 새해가 돼 설레는 기분과 그리운 마음이 동시에 생기곤 했는데 이번에는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곡까지 들려드리며 인사드리겠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곡으로 '잘 가요 내 사랑'을 선보인 정동원은 '할아버지 색소폰'을 앵콜곡으로 선사, 무대를 꾸몄다.
한편 정동원은 오는 28, 29일 부산, 내달 4, 5일 대구, 18,19일 수원 공연을 통해 전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