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2022 미술주간>의 가장 인기 프로그램인 ‘미술여행’이 지난 1일 시작됐다. ‘미술여행’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관람객들이 전문 전시해설사와 함께 전국의 미술관, 화랑을 도보 혹은 버스로 이동하며 전시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7개 권역에서 20개 코스로 열린다.
미술주간의 첫날, 서울의 ‘성수코스’와 ‘청담코스’로 미술여행이 시작됐다. 성수 지역은 최근 ‘아트테크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지면서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성수 코스’는 테라 뮤지엄, CDA 갤러리, 콜라스트로 이어지는 코스로 전시 감상을 넘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 ‘청담코스’는 쾨닉 서울, 장디자인아트, 송은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건물 자체가 미술품으로 조성돼 건축과 미술이 만난 곳이다. ‘성수코스’와 ‘청담코스’ 모두 사전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미술여행’에 참여한 관객들은 “평소에 선뜻 미술관에 들어가기 어려웠는데, 전시해설사와 함께 방문하게 돼 뜻 깊었다. 앞으로도 가까운 미술관을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전시해설을 담당한 송은교 해설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미술여행에 함께 해주셨다.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와 예술적 경험은 향후 미술 감상을 즐길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에서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로,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미술주간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미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전국 230여 개 미술관이 함께하고 있다. 해당 기간에는 무료 혹은 최대 50%에 이르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문화공간 전시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미술여행은 미술향유의 기쁨을 경험함으로써, 미술을 생활 속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초작업 중 하나다. 더불어 미술주간은 전국 미술관이 입장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미술을 경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술주간을 매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 미술주간>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미술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