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도 '나홀로 집에'…청소년 가정방임 경험률 3년만 10%p↑

10명 중 6명 방임 경험…학업 성적·경제적 수준 낮을수록 높아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6명은 가정 내 방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3년 만에 10%포인트(p)가량 늘었다.

 

15일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분야 주요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재학생 9천명을 대상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2024년 실시한 인권실태조사에서 '밤늦게까지 부모님(보호자) 없는 집에 있었던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0%였다.

 

이는 2021년 49.8%보다 약 10%포인트(p) 늘어난 수치로, 해당 항목에서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52.5%, 2023년 57.1%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중학생 비율이 65.3%로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은 58.6%, 초등학생은 53.1%가 밤늦도록 보호자 없이 집에 있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한부모 가정의 경험 비율이 6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손가정 67.5%, 양부모 가정 58.3%였다.

 

가정 내 방임 경험률은 학업 성적·경제적 수준에 반비례했다.

 

연구원이 응답한 학생의 학업 성적과 경제적 수준을 상·중·하로 구분한 결과, 학업 성적 '상'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방임 경험 비율은 55.2%였다. '중'은 59.3%, '하'는 65.2%였다.

 

경제적 수준이 '상'에 해당하는 학생 중에서는 56.2%가 방임을 경험했다. '중'은 62.6%, '하'는 66.0%였다.

 

한편 2021∼2024년 4년간 가정 내 방임과 관련된 다른 지표의 경험 비율도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내가 식사를 못해도 (보호자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7%에서 5.7%로 높아졌다.

 

'내가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다'고 한 비율은 3.5%에서 4.8%로, '내가 학교에 결석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에서 1.6%로 각각 증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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