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지난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국내 이슈 중 하나는 '쿠팡'이었다.
6일 구글 트렌드는 따르면 '쿠팡'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는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로 비화한 지난달 29일 오후를 기점으로 수직 상승해 일주일 사이 1천8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관련 키워드로도 올해 들어 최대 폭 수준의 증가세였다.
영상 제목과 댓글에는 '보상', '집단 소송', '탈퇴' 등 소비자들의 향후 대처 방안과 연관된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실제 '쿠팡 보상', '쿠팡 정보유출', '쿠팡 탈퇴', '쿠팡 개인정보'와 같은 검색어가 급증했고, 경제·시사 채널 운영자들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국내발 트래픽이 유튜브 전체 검색량을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 국적의 전 쿠팡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 제기로 '중국인 채용'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쿠팡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한국 이커머스 대 중국 이커머스' 대결 양상 프레임 구도도 유튜브를 포함한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거졌다.
동시에 유튜브에서는 정보유출 사태에도 쿠팡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를 분석한 콘텐츠도 주목받았다.
새벽 시간대 신속 배달의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등이 등장하며 '불안해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플랫폼의 역설'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유튜브에서 쿠팡 검색량은 지난 2일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평상시 대비 10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