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토스에서도 28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가능...편의성 향상

 

오는 28일부터 네이버와 토스를 통해 병원 진료 예약과 실손보험금 청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의 보험금 청구 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된다.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도 두 대형 플랫폼에서 ‘실손24’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네이버와 토스에서 ‘실손24’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연계는 실손24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청구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네이버와 토스는 병원 예약부터 결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플랫폼에 등록한 결제 수단을 활용해 병원 결제 후 ‘보험금 청구 알림’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보험개발원은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함께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네이버페이와 토스 포인트 각 3000원을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 확대를 독려한다. 이벤트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보험금 청구 완료 시 자동 참여되며, 동일인이 네이버와 토스 모두에서 각각 참여할 수 있어 최대 6000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손24’는 2023년 개정된 보험업법에 따라 일정 요양기관이 보험금 청구서류를 전산화해 보험사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병원과 보건소 중심 1단계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되는 2단계가 시작됐다.

 

11월 25일 기준으로는 총 2만 3102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어 전체 요양기관의 약 22%를 차지한다. 또한 실손24 참여에 동의했거나 참여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요양기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7.7%가 청구 전산화를 통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편 금융당국은 일부 대형 EMR 업체의 미참여로 실손24 연계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보고, 요양기관에 현재 이용 중인 EMR 업체에 연계 프로그램 개발 요청 또는 참여 중인 업체로의 전환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연계 참여 관련 상담 및 지원도 전담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네이버와 토스 등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는 국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요양기관 및 EMR 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 편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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