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 후 첫 유럽 투어에서 전 지역 공연을 매진시키며 한층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확인했다.
4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ACCOR ARENA)에서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이하 ‘WALK THE LINE’) 유럽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달 22일 런던에서 시작한 ‘WALK THE LINE’은 맨체스터, 암스테르담, 브뤼셀, 베를린, 파리 등 6개 도시에 걸쳐 약 7만 8천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엔하이픈은 첫 유럽 투어임에도 모든 도시의 공연을 완판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날 멤버들은 폭넓은 음악색으로 24곡의 무대를 소화해 150분 내내 공연장을 함성으로 가득 메웠다. 오프닝곡 ‘Brought The Heat Back’과 ‘FEVER’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들은 첫 영어곡인 ‘Loose’를 비롯해 ‘Sweet Venom’, ‘XO (Only If You Say Yes)’,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등 각 곡의 영어 버전을 열창하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엔하이픈의 열정적인 무대에 엔진(ENGENE.팬덤명)도 화답했다. 관객들은 ‘Bite Me’와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가 흘러나오자 한국어 응원법을 힘차게 외쳤고, 공연 종료 후 앙코르를 연호하며 마지막까지 엔하이픈과 함께하는 순간에 몰입했다.

공연 말미 엔하이픈은 “약 한달 간의 ‘‘WALK THE LINE’ IN U.S. & EUROPE’이 끝이 났는데 파리에서 마지막을 에너지 있게 장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첫 유럽 투어라 많이 설렜고, 매 무대 엄청난 함성을 받아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오늘 와주신 엔진 여러분께도 꼭 기억에 남는 공연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엔하이픈의 첫 유럽 투어에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글로벌 매거진 GQ 독일판은 베를린 공연을 두고 “K-팝 스타 엔하이픈의 어두운 로맨스 같았다”라며 “엔하이픈은 극적인 연출과 시각적인 장치를 강조하는 고품질의 쇼를 선보였다. 정교한 무대 배경과 안무의 정밀함, 흥을 끌어올리는 히트곡이 어우러진 공연”이라고 호평했다. 영국 BBC는 엔하이픈을 “K-팝 최정상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팬들의 행렬을 조명했다.
공연 전후 파리와 런던에서 열린 팝업(ENHYPEN POP-UP)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팝업에서는 ‘WALK THE LINE’ 공식 머치와 지난 6월 발매된 미니 6집 ‘DESIRE: UNLEASH’의 머치를 만날 수 있어 글로벌 엔진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두 도시에서 열린 팝업에는 지금까지 1만 5천여 명이 방문했다. 파리와 런던 팝업은 각각 오는 7일과 28일까지 운영된다.
첫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엔하이픈은 10월 3~5일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WALK THE LINE’을 이어간 뒤, 같은 달 24~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월드투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