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댄스 뮤직 레이블 ScreaM Records(스크림 레코즈)와 서울 기반의 독립 라디오 플랫폼 Seoul Community Radio(서울 커뮤니티 라디오, 이하 SCR)가 오는 6월 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문화 축제 SXSW London(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런던)에서 한국 댄스 음악으로만 구성된 단독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2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크림 레코즈와 SCR는 올해 런던에서 처음 개최되는 SXSW에서 K팝과 언더그라운드 음악, 한국과 영국 음악 신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예정이다.
SM 측은 “이번 SXSW London 참여는 스크림 레코즈와 SCR이 공동으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글로벌 음악 신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전략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XSW London 쇼케이스에는 yunji(윤지), Mar Vista(마비스타), Coziest(코지스트), h4rdy(하디), 7ip7o3(팁토) 등 차세대 한국 베이스 뮤직 프로듀서 5인과 함께 래퍼 블라세(BLASÉ), 보컬리스트 더 딥(The Deep)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K팝에 한국과 영국의 베이스 음악을 결합해 한국적인 정서와 감각을 클럽 사운드로 새롭게 풀어낸 ScreaM Records X SCR 컬래버레이션 앨범 ‘ENTER THE K-BASS Vol.1(엔터 더 케이베이스 볼륨 1)’ 수록곡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4일 진행되는 SXSW London 컨퍼런스에서는 ScreaM Records와 SCR이 한국을 대표하는 패널로 참여해 ‘영국 일렉트로닉 장르가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어떻게 이끄는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SXSW 런던 음악 총괄 아뎀 홀니스(Adem Holness)는 이번 쇼케이스에 대해 “SCR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급진적이며, 창의적인 신(Scene)의 중심에서 그 신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SCR은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신예 아티스트들을 데려오고 있고, 이 음악을 많은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게 될 순간이 정말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CR) 창립자 리처드 프라이스(Richard Price)는 “그간 SXSW는 Balming Tiger, Hypnosis Therapy, CIFIKA, 404, Kirara 등 SCR과 함께해온 수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을 무대에 올려왔다”라며, “스크림 레코즈와의 협업은 K팝과 K-언더그라운드, 두 신의 접점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조합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creaM Records는 그 동안 K팝과 댄스 뮤직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왔으며, 동시에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씬을 지지하고 더 널리 알려져야 할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SCR과의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 ScreaM Records 대표 Zakky Kim은 “SCR이 다가올 K팝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 프로듀서들의 진짜 이야기를 함께 풀어내고 싶다고 제안했을 때, 역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SCR 팀과 함께하면 SXSW 런던에서 더 생생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라고 얘기했다.
이번 SXSW London으로 유럽 페스티벌 투어의 시작을 여는 ScreaM Records와 SCR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서 K팝과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음악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SXSW는 1987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돼어 매년 30만 명 이상이 모이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빌리 아일리시의 데뷔, 에리카 바두와 존 메이어의 성장 등 상징적인 순간을 탄생시키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SXSW는 2025년 6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런던 쇼디치 전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