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뮤지션 조디 그립, 솔로 데뷔 기념 내년 2월 내한공연

 

밴드 블랙 미디 출신의 영국 뮤지션 조디 그립(Geordie Greep)이 내년 초 솔로 데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14일 공연주최사인 엠피엠지 뮤직에 따르면, 조디 그립의 솔로 데뷔 내한공연은 2025년 2월 20일 오후 8시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개최된다.

 

잠정 활동 중지를 발표했던 조디 그립은 지난 10월 솔로 데뷔 앨범 ‘더 뉴 사운드(The New Sound)’를 발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런던에서 30명이 넘는 세션 연주자들과 함께 제작한 이 앨범은 블루스, 재즈, 펑크, 브라질 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한데 모은 작품으로서 ‘레이트 유어 뮤직(Rate Your Music)’ 등 음악 평점 플랫폼에서 올해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혔다.

 

블랙 미디로서 지난 두 번의 내한공연을 통해 팬들과 교감한 조디 그립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더 뉴 사운드’에 수록된 곡들 위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 영화 ‘올드 보이’의 메인 테마 음악에 맞춰 장도리를 들고 등장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는 조디 그립은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폭발적인 연주력과 더불어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뉴 사운드’ 앨범 발매를 기념한 투어는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에 진행된다. 미국 공연은 미국 현지 뮤지션들과 꾸린 세션 밴드, 유럽공연은 런던에서 함께 활동하는 밴드, 그리고 아시아 일정은 일본에서 합을 맞출 세션 밴드와 무대를 꾸려갈 예정이다.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키스 자렛(Keith Jarrett)이 ‘아메리칸 콰르텟’과 ‘유럽 콰르텟’을 결성했던 것을 연상시키는 행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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