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우리글,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전 11시에는 전문 강사의 '한글 창제 원리 탐방' 특별 강연이 열린다. 강연 이후 종합안내소에서는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도전! 한글벨'이 열린다. 1∼3등을 한 참가자에게는 도서문화상품권을 준다.
이 밖에 원하는 문구를 써보는 '우리글 멋글씨'와 자음·모음의 조합을 배워보는 '한글 도장으로 내 이름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행사가 한글과 한국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기념해 세종동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 세종대왕 피규어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피규어는 스타벅스, 대한항공 등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 에디션으로 화제를 모은 독일 완구회사 플레이모빌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금사로 수놓은 용 문양의 '곤룡포'와 어진 정치를 통해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를 지닌 '익선관'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또 세종대왕 피규어 뒤에는 완벽한 대칭 구도의 병풍 '일월오봉도'도 설치했다.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슬로건으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작은미술관, 박연문화관 등에서 10월 한 달간 열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