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팝스] Time After Time

 

'Time After Time'은 미국의 싱어 송 라이터 신디 로퍼가 1983년 10월 14일에 발표한 데뷔 스튜디오 음반 'She's So Unusual'의 4번째 트랙에 담겼다. 간결한 멜로디 위에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 어떤 어려움에도 변함없이 서로와 함께하며 헌신할 것임을 약속하는 가사를 얹었다. 신디 로퍼의 감성적인 보컬과 멜로디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로퍼의 노래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곡 중의 하나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곡이기에 여러 아티스트들이 Time After Time을 커버하고 재해석했다. 특히 재즈 트럼펫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가 콘서트에서 이 곡을 자주 연주했기 때문에 유튜브 등에서 다양한 버전을 들을 수 있다. 하나같이 훌륭한 연주다. 신디 로퍼는 마일스 데이비스가 자신의 곡을 커버하고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사실을 영광으로 받아들였다. 로퍼는 “내가 가장 영광스럽게 느낀 것은 마일스 데이비스가 노래를 커버했을 때였다”라고 했다. 영화와 광고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스트레인저 씽스에서 Time After Time의 선율이 사용됐다. 

 

신디 로퍼는 마돈나와 재닉 잭슨 등과 1980년대 팝의 여왕 자리를 다툰 슈퍼스타다. 팝 역사에 기록되어야 마땅할 보컬리스트이며 가창력과 예술적 깊이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퍼의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하이 톤의 보컬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패션이나 무대매너는 가장 최근의 스타 레이디 가가가 무색할 정도로 개성이 넘쳤다. 전성기 때는 섹시하다는 마돈나가 범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최근에야 나이가 있는 만큼 실루엣을 강조하는 수준에서 타협하고 있지만 모던한 매력은 여전하다.

 

데뷔 앨범 'She's So Unusual'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큰 성공을 거둔 앨범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빌보드 200에서 4위까지 올랐으며, 싱글들이 계속 히트를 거듭하자 앨범도 지속적으로 팔려나갔으며 200 차트에 77주간 머물렀다. 로퍼는 이 음반의 성공으로 198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1985년 마이클 잭슨이 주도한 ‘We Are the World’에도 참가한 신디 로퍼의 위상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로퍼는 여성의 인권과 사회 참여를 주장하는 메시지와 사회활동으로 가수를 넘어서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아티스트다. 

 

She's So Unusual에서는 싱글 트랙 6개가 나왔다. 그 중 4개가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들었다. 특히 ‘빌보드 핫 100’ 2위를 기록한 첫 싱글 'Girls Just Want to Have Fun'은 로퍼의 대표곡이 되었다. 서정적인 소프트 록인 2번째 싱글 Time After Time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라갔다. 이 두 곡은 이후 신디 로퍼를 설명하는 명곡으로 남았다. 빌보드 싱글 차트 3위에 오른 3번째 싱글 'She Bop'은 여성의 자위행위를 다룬 가사로 이야깃거리가 됐다. 4번째 싱글 'All Through the Night'은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에 랭크되었다.(레이블:Portrait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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