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비엔날레 개막…36개국 78명 참여 350여점 전시

부산현대미술관 등 4곳서 10월 20일까지 65일간
일반인 관람은 17일부터

 

 

'2024 부산비엔날레'가 16일 개막, 두 달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4 부산비엔날레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관람은 17일부터 이뤄진다.


전시는 10월 20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에 위치한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금고미술관, 한성1918, 원도심 주택 초량재 등 모두 4개 전시장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36개국 78명(62작가·팀)에 이르며, 전시 작품은 349점이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 '어둠'은 우리가 처한 곤경, 어두운 역사, 알 수 없는 곳을 항해하는 두려움 등을 상징한다. 이 혼란함 속에서 대안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주제에 담겨 있다.


공동 전시감독인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는 전시 주제에 대해 "해적들이 시도한 공동체 방식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불교 도량의 깨달음에서 출발한 주제"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여러 문화와 배경의 사람들이 섞여서 소통하고 생활하는 세상 삶의 모습이 항구 도시 부산과도 닮아있다고 보았다.


이런 맥락에서 2024 부산비엔날레 참여 작가는 다양한 문화권의 저술가, 교사, 악기 제작자, 의사, 디제이, 다학제 연구자, 종교인 등 독특한 배경과 활동 영역을 가진 이들로 구성됐다.


팔레스타인, 이란 등 중동 지역, 세네갈, 자메이카, 코트디부아르, 토고 등 아프리카 지역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의 작가들이 다수 참여함에 따라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다채로운 문화와 관점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외 연계 프로그램으로 ▲어둠 속의 잡담▲어둠 속의 연주▲어둠 속의 탐구 등이 눈에 띈다.


이들 프로그램 신청과 일정 등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의 정체성과 도시 풍경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여객선을 활용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를 왕복하는 대형 크루즈선 내에 작가 레인 와에라, 차지량 등 총 4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선내 라운지와 로비 등 다양한 공간에 작품을 설치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전시해설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정기 전시해설, 어린이 대상 쉬운 말 전시해설, 수어 전시해설을 진행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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