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에 진단키트 생산 총력…"평상시 수요 10배"

수요 감당은 충분…엔데믹 경험에 재고분 확보는 신중
국산 치료제 부재 속 감기약 수요 급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진단 키트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기업들은 빠르게 늘어나는 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요가 증가했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약국에서 판매하는 코로나19 신속 자가 진단 키트 주문 건수가 10배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관련 업계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요를 감당할만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과거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 전환하며 처리하지 못한 진단 키트로 손실을 본 일부 기업은 최근 두 달 새 벌어진 키트 수요 증가에도 선뜻 재고 확충을 고려하진 못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진단 키트 업체들이 재고 관련 이슈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문량에 대해서만 대응하되, 재고를 늘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수요에 부합하는 충분한 제품 공급이 이달 중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들을 파악해보니 8월 중에 약 5백만 개 이상 공급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7월 말부터 증산에 들어간 상황이며, 이번 주부터 자가 검사 키트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증가에 따라 감기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달 1∼11일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일반의약품 판매량이 이미 지난달 전체 분량의 70%를 넘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각종 기침약, 해열진통제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감소하다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만 861명이 신고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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