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

삼성전자, 엘리먼트 DNA 시퀀스 기술 활용 시너지 기대

삼성전자가 미국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 이하 엘리먼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11일(현지시간) 엘리먼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실시한 2억7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한국 삼성전자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엘리먼트는 미국 DNA 분석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엘리먼트는 비용은 낮으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DNA 시퀀싱(Sequenc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의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DNA 시퀀싱을 통해 얻은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인 유전 특성 파악과 질병의 사전 예측△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질병의 추적 관찰△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미래 정밀 의료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알려지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부회장은 이번 투자와 관련 "엘리먼트가 생물학 분야의 새로운 산업 표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우리(삼성)는 엘리먼트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밀 의학을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번 투자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자사 인공지능(AI) 및 IT 기술과 접목해 미래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AI 역량,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과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리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500만 달러(한화 343억원) 정도로, 이 분야 스타트업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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