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IVE)가 일본 도쿄돔 공연을 끝으로 첫 번째 월드투어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6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9만 50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일본 공연은 이들이 첫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로, 아이브가 현지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서트 좌석은 예매 시작 직후 매진됐다.
아이브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적인 DJ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와 협업한 미발매곡 무대를 비롯해 활력과 감미로움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밴드 세션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브는 '아이 엠(I AM)’으로 공연을 시작해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키치(Kitsch)', '해야 (HEYA)', '아센디오(Accendio)'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줬다.
이어 '로열(ROYAL)', '블루 블러드(Blue Blood)', '블루 하트(Blue Heart)', '홀리몰리(Holy Moly)'로 열기를 더했고,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 '마인(Mine)', '낫 유어 걸(NOT YOUR GIRL)'와 멤버들의 유닛 무대까지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이동차를 이용해 공연장을 돌며 도쿄돔의 넓은 무대를 활용하고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면서 노래했다.
멤버들은 현지 관객을 위해 일본어 곡 무대도 소화했다. '윌(WILL)'을 비롯해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한 새 미니 앨범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시(CRUSH)' 무대를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보여줬다. 레이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시티팝 명곡 '接吻(Seppun, 입맞춤)'으로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멤버 레이는 "도쿄돔 공연이 확정되고 리허설할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첫 무대를 하고 마지막 노래를 부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첫 월드투어를 상징적인 장소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다이브'(팬덤명)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유진도 "(월드투어가 진행된) 지난 11개월을 달콤한 꿈속에서 살았다. 매 공연이 벅찼고 행복했다. 첫 공연을 앞두고 떨리던 시간을 지나 도쿄돔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이 여정을 마무리하게 돼 '다이브'에게 너무나 고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해 주신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첫 월드 투어를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비상하는 아이브가 되겠다"라고 첫 월드 투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남·북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