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1만 관객과 함께한 '3rd 성탄총동원' 성료

 

[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가수 정동원이 1만 관객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정동원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3rd 성탄총동원’(JEONG DONG WON’S 3rd CHRISTMAS CONCERT)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3일간 총 3회 개최됐다.

 

정동원은 ’나는 피터팬‘과 ’잘생기면 다 오빠‘를 부르며 활기차게 서두를 열었다. 그는 "벌써 우리가 함께 보내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다. 이렇게 저와 우리 우주총동원만 있는 무대는 오랜만인 것 같다. 너무 보고싶었다"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어 지난 9월 발매한 리메이크 미니앨범의 수록곡 ’만약에‘와 ’때‘를 비롯해 ’여백‘과 ’물망초‘ 등 애절하고 짙은 감성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뛰어난 실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역동적인 댄스메들리 무대도 이어졌다. 정동원은 ’Smoke‘, ’특‘, ’퀸카‘ 등 다양한 분위기의 여러 댄스곡에 맞춰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며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어냈다.

 

곧이어 크리스마스 콘서트다운 스페셜 이벤트가 펼쳐졌다. 정동원은 일일 산타로 변신했다. 관객들이 미리 적은 크리스마스 소원을 추첨해 소원을 들어주고,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카드를 증정하는 등 잊지 못할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했다.

 

정동원은 "다음은 노래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 이 노래가 선공개 되었을 때 깜짝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주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며 ’독백’을 소개했다. 이어 ‘꼬마인형’, ‘같은 베개’를 부르며 고즈넉하고 따뜻한 겨울 밤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남자다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대세남’, ‘남자다잉’, ‘진짜 사나이’ 세 곡의 메들리 무대가 이어졌다. 정동원은 안무와 재치있는 표정연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떼창을 유발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이 외에도 정동원은 ‘아지랑이 꽃’, ‘그 겨울의 찻집’, ‘못다 핀 꽃 한 송이’까지, 특유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곡들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이어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가 이어졌다. 정동원은 ‘러브송’, ‘Last Christmas’, ‘해피 크리스마스’까지 크리스마스의 설레이는 감성을 담은 무대를 꾸몄다.

 

정동원은 "항상 얘기 드리지만 건강이 최고다. 감기 조심, 빙판길 조심하시길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곡으로 현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뱃놀이’를 선보이며 신나는 무대로 본 공연을 마무리한 정동원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정동원은 앙코르곡으로 ‘잘가요 내사랑’을 선곡해 부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오랜만에 공연을 준비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고, 조금 떨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전의 공연과는 다른 감정을 가지고 공연을 준비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곡을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 다같이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팬들을 위해 발매한 팬송 ‘영원’을 이날의 마지막 곡으로 선보였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정동원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성탄총동원’은 지난 2021년부터 3회째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콘서트로만 1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정동원은 오는 30~31일 양일간 KBS부산홀에서 ‘1st 연말총동원’(JEONG DONG WON’S 1st YEAR END CONCERT)을 개최하고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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