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가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스탠딩에그 ‘밉진않아’

  

자극적인 기계음이 없는 편안한 음악을 하는 스탠딩에그의 밉진않아는 찾아오는 이별의 예감에 상대방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갈등을 담아낸 곡이다. 섬세한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담백하게 연주해낸 곡이다.

 

얼굴 보며 하는 말보다 메시지로 주고받는 게 편해

식어 버린 너의 눈빛 애써 외면하는 게 더 불편해

아직도 날 사랑하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게 마지막으로 보는 너의 모습일까 봐

줄다리기하는 것처럼 마주보고 있지만

너는 잡고만 있어 잡고만 있어

쉽진 않아 나 먼저 놓으면 되는데

쉽진 않아 혼자가 된다는 게

밉진 않아 날 아프게만 하는데

밉진 않아 네가 밉진 않아

 

순간순간의 감정을 잡아내는 특기를 잘 살려 밉진않아에서도 솔직하면서도 마음이 시리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2010년 데뷔한 스탠딩에그는 인디공무원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편안하고 담담한, 어쿠스틱 감성의 곡을 만들며 멤버 얼굴을 비공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특이한 그룹이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