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솔 X 임보라 미니앨범 '유영'

-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

 

싱어송라이터 강아솔과 재즈 피아니스트 임보라2015년 발표한 <소곡집>이후 5년만에 새 앨범<유영>을 발표했다. 두 개의 타이틀곡, ’정물이외에 비 오는 소리‘, ’울고 있는 사람이 수록돼있다.

 

물 위에 몸을 던져 유영하려면 먼저 물과 하나가 된 듯 몸에 힘을 쭉 빼야 한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편하게 뒤로 젖히고 머리를 반쯤 물에 담그면 찰랑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무중력이 느껴지며 물 위에 뜨게 된다. 인생의 자연스러움 속에 유영하며 흐름에 몸을 맡기는 우리의 일상에 대해 잔잔하고 조용한 위로 같은 곡이다. 치열한 경쟁과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고 흘러가게 둬야 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무기력감을 느낄 때 이 곡은 마음속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따스한 위로가 된다.

 

괜찮다 말하지 말아요

울고 싶은 마음인 거 알아요

사실 우리 그리 강하지 않잖아요

무너진 모습 보이지 않을 뿐이죠

 

차분하게 다가오는 강아솔의 목소리와 임보라의 섬세한 연주는 우리의 숨결을 음악을 따라 흐르게 만든다.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노랫말과 감성 가득한 보컬이 마음을 편하게 평온한 위로를 건넨다. 비 오는 밤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앨범 수록곡들 하나하나에 정성과 마음을 쏟은 듯하다. 어떠한 위로의 말보다도 큰 위로가 되는 가슴을 울리는 곡들이다.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온기 가득한 목소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음악 세계는 마음을 관통하며 마음 그대로의 모습을 선율에 담아낸다.

 

강아솔2012<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임보라20131집 앨범 <Wordless Picture Book>로 대중을 만났다. 두 아티스트의 만남이 앞으로도 지속하여 더 좋은 앨범으로 찾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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